중국의 임제선사의 '수처작주 입처개진(수處作主 立處皆眞)'을 서옹스님(=전 조계종 종정스님, 백양사 고불총림 방장스님)은 임제수륙연의에서 직역하여 '곳을 따라 주인을 지으면 선 곳이 다 참 됨이라'하였고, 이를 다시 부연하여 '어느 곳에서든지 주인공이 되면 그 서 있는 곳은 다 진실이다'라고 풀이 하셨습니다.
바로 지금이지 다시 때가 없다(卽時現今 更無時節)는 가르침도 임제 스님의 말씀입니다.
2주 전에 한국을 다녀가신 틱 낫한 스님은 한문으로 석 일행(釋 一行)스님으로 전통적인 임제종의 선사이십니다. 물론 스님은 호흡을 관찰하는 명상을 가르치시지만 그 바탕에는 임제종의 선사의 면모가 물씬 풍겨옵니다.
스님께서 걷기 수행할 때 외우는 노래가 있습니다.
I have arrived. I am home.
In the here. In the now.
I am solid. I am free.
In the ultimate I d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