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K리그 6강 PO 미디어데이 전문.
- 먼저 감독님들의 각오를 듣겠다. 최용수 감독: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결실이다. 크게 부담을 가지는 것보다는 축제의 장이니만큼 팬들, 선수들, 그리고 모든 축구인들이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장이 됐으면 한다. 존경하는 김호곤 선생님의 팀과 경기하게 됐는데 화끈한 경기로 팬들이 즐거워하는 경기를 하겠다. 승리는 저희들이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호곤 감독: 올해 마지막 플레이오프다. 우리는 초반에 어려웠다. 득점에 문제가 있었다. 후반기에 들어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했다. 그것이 이루어졌다. 항상 울산을 응원해주시는 현대중공업 사우와 가족분들, 비가 오나 힘들 때도 항상 열렬히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 꼭 좋은 결과 가져오겠다.
윤성효 감독: 우리는 FA컵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6강 플레이오프가 마지막 대회인데 홈에서 하는 만큼 팬들이 많이 성원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
안익수 감독: 부산 아이파크는 꿈과 희망을 디자인할 수 있는 선수들로 성장했기 때문에 팬들에게 스토리 있는 축구로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경기 내용으로 경기를 펼치겠다.
- 대표팀이 레바논전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 각각 대표팀 선수들이 있는데, 이 선수들 관리는 어떻게 생각하나. 서울의 데얀은 유럽에서 대표팀 경기를 치르고 왔는데, 체력적인 부분에 문제는 없나? 최용수 감독: 데얀은 체코와 두 번의 경기에 다 출전을 했다. 시차나 장거리 이동에 대한 피로가 있을 것이다. 내일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만큼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선발 출전을 시켜서 경기의 승패를 결정 짓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
김호곤 감독: 이런 상황이 매 시즌 벌어지고 있다. 곽태휘가 두 경기 모두 출전을 했는데, 이재성과 김영광은 출전을 못했다. 개인적으로 떠나기 전에 주문을 하기 때문에 본인들이 컨디션 조절을 잘 하고 왔다고 생각한다. 어제 도착해서 본인들이 가정으로 돌아가서 편안하게 가족을 보는 것이 피로 회복에 빠르다고 알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한 팔에는 와이프를, 한 팔에는 아기를 안고 있으라고 했다. 푹 쉬고 어제 오후 훈련에 나오라고 했다. 아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성효 감독: 이용래나 정성룡은 올해 경기수가 가장 많은 선수다. 체력적인 문제에서 피곤한 면이 있겠지만 이 선수들은 자기 관리를 철저히 잘하는 선수기 때문에 믿고 있다. 마지막 대회고 리그가 끝나면 푹 쉴 수 있기 때문에, 내일은 이용래와 정성룡을 기용해서 좋은 경기를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할 생각이다.
안익수 감독: 김창수 같은 경우는 새롭게 대표팀에 발탁돼서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것을 통해서 대표팀에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컨디션이나 여러 면에서 돌출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 현재는 체크하는 상황이다. 남은 기간 동안 면밀히 체크해서 경기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
- 상대팀 전력을 분석했을 텐데, 상대팀의 강점과 단점을 말한다면? 최용수 감독: 울산 같은 경우는 전반기에는 부진을 보여서 승점을 쌓지 못했는데, 후반기에는 상승세를 타서 플레이오프까지 왔다. 실점이 상당히 적다. 견고하다는 뜻이고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세밀하게 준비를 해서 대응할 생각이다. 단점은 보이지가 않는다.(웃음)
김호곤 감독: 서울은 매년 상위 그룹에 있고 작년에 우승도 했다. 올해 중간에 어려운 고비가 있었지만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공수 발란스가 잘 잡혀있고, 공수전환이 상당히 빠르다. 데얀, 몰리나, 고명진, 하대성이 상당히 스피디한 선수다. 최용수 감독이 이야기 한 것처럼 우리가 실점이 적기 때문에 수비쪽이 견고하다고 했는데, 우리는 서울이 가진 개개인의 스피드를 마음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수비 조직력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수비는 견고했지만 공격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내일은 틀림없이 우리 공격들이 좋은 공격력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윤성효 감독: 부산은 안익수 감독이 온 뒤로 짜임새 있는 팀이 됐다. 수비가 견고하고 역습이 빠른 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와 경기를 해봤지만, 우리가 부산의 견고한 수비를 어떻게 요리해서 득점할 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조심해야 할 부분은 역습이 굉장히 빠르다고 생각한다. 대비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익수 감독: 많은 시간들이 주어지고 있고 연습을 하고 있다. 사실 지금까지 수원의 확실한 약점을 찾지는 못했다. 너무 좋은 팀이다. 오늘을 포함해서 이틀 동안 더욱 많은 분석으로 약점을 찾아내서 공략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