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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정현민(鄭鉉珉) 기획혁신담당관은 “U-포트가 구축되면 부산항의 운영 효율성이 세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800억~1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는 ‘U-컨벤션’은 국제회의 산업에 유비쿼터스를
접목시킨 것이다. 예를 들면 컨벤션 행사 참석자가 공항에 도착하는 동시에 개인 전용
단말기를 지급받아 회의 일정·관광·숙박·내비게이션 등 교통·쇼핑 정보를 점검·활용하고 비용
결제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또, 전용 단말기가 통역서비스를 해주기도 한다.
700억~800억원이 드는 ‘U-트래픽’은 도로나 터널 통행료 자동징수·교통정보 실시간 제공 등
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예를 들어 컴퓨터나 핸드폰 등을 통해 부산시내 교통 소통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고,
목적지까지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안내받을 수도 있다.
‘U-오토모티브’는 관공서·금융기관·기업 등을 공동 IDC센터와 연결해 지역 기업의
생산·마케팅을 돕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800억~1000억원이 들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부품·자재 공급, 생산과정, 판매 등을 체계화·효율화하면서 제조원가와 제품
재고를 줄이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11월 APEC때 일부 선보여
부산시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때 U-컨벤
션 등 일부를 선보일 예정이다. 허남식(許南植) 시장은 “U-시티 사업은 17조~36조원의 직·간
접적 파급효과와 28만~6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로써 부산은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시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계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쿼터스란?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語)로, 사용자가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컴퓨터
나 정보 네트워크에 접속해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뜻한다. 예를 들면 아침에 화장실 거울(특
수 모니터)을 통해 그날 조간 신문을 보거나, 휴대 화상 전화로 길에 쓰러진 환자를 원격진료
할 수도 있으며 산꼭대기에서도 배에 선적된 화물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