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 김천문화예술회관
언 제 - 2003년 6월 22일 일요일 오후3시
누 가 - 킹쌤 & 마당세실이랑 상주여고1학년
김천에서 공짜 연극을 보기위해 12시15분까지 모여서 버스를 탔다. 김천으로 가는 이 연극은 살인의 추억을 연극으로 만든 것이다. 사실은 살인의 추억 보다 연극이 먼저 원조?!라고 한다..^-^;; 어찌어찌 해서 김천 버스 터미널에 도착!
버뜨!!!!....ㅡ.ㅡ;; 시내버스를 반대 방향을 타버려서 김천 시내를 구경하는 원치 않는 행운을 얻게 되었닷!.. 결국은 다시 원점까지 와서 반대방향으로 돌아서 그 버스로 김천문화예술로 가는데 2시 20분까지 못가서 킹쌤께 전화해서 30분까지 늘렸다. 30분까지는 갈수 있다던 버스 아저씨의 말은 믿을 만 하지 못했다. 30분이 다되가는 데도 아직... 시내를 방황했다. 그래도 결국은 운전기사 아저씨를 다그친..?! 끝에 원래도착시간의 2분이나 빨리 도착했다. 내릴 때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하고 내리는데....-.-;; 된장할.....-.-^
옆에 있던 어느 녀석이 "쟤들 왜더래?" 이러는 것이었다..-.-;; 쪽시러웠다. 하지만 쪽시러운게 문제가 아니었다. 연극이 문제인 것이다.
결국 도착!!
드디어 쌤과 같이 입장해서 공짜연극을 볼 수 있었다^_^**
이 연극의 내용은 이렇다.
김반장과 시인 지망생인 김형사, 그리고 박형사와 조형사가 연쇄살인 사건을 맡으며 박기사와 같이 사건을 해결하려 한다. 하지만 결국 그 사건은 미궁속에 빠져들고, 결국 그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며 김형사가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절망을 하며 끝이 난다.
이 연극은 화성에서의 연쇄살인사건을 연극으로 만들었다. 사실 영화가 더 박진감이 넘치고 재미있었다. ㅡmㅡ;; 연극이 원래 장소에 제약이 커서 영화처럼 장면전환에서 계속 경찰서에서 장면을 계속 연이어서 했다. 사건 현장은 말로서 대변해서 연극을 이어 나갔다.
그리고 그 사건 장면을 사진으로 담은 것을 보여 주는데 그..-.-;; 모시기더라..?? 이름이 생각이 않난다..ㅡ.ㅡ 암튼 불빛을 관객에게 쏘으며 사진을 보는 양 얘기를 했다. 뒤돌아서 보니 사실 사진은 않보였다. 그냥 불빛만 비추는 것 같았다. 그래서 배우가 관객을 보고 얘기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음향이 별로 않좋았던 것 같았다... 대사를 하다가 갑자기 삑 소리가 나서 얼마나 놀랬던지..+.+;;
그런데 되게 심각한 장면 인 것 같았는데도 장면이 끝난뒤에 신나는 곡으로 날보러와요(박미희인가??? 말 모르겠지만 옛날에 이곡을 불렀다고 한다.)를 신나게 부르는 곡은 뭔가 언반란스한 느낌을 조금 받았다...-.-;; 내 생각이 잘못된건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긴 하다..-.-;
그리고 사실 난 박기자에 대해서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중에 칭구한테 들으니 스파이를 해서 조형사가 박기자를 팼다고 했는데 그럼 애초부터 조형사를 이용한 것이 아닌가!
조형사를 이용한 박기자는 왜 스파이짓을 했는가도 궁금했다. 기사를 이상하게 내놔서 김반장을 곤란스럽게 해놓고서 다시 와서 자신도 모르는 짓이라고 잡아떼는 수작은 뭐란말이가?
작품이 다 이해가 가지 않아서 아직 좀 혼란스럽다..-.-;;
이 글을 본다면 아마 쌤은 반푼어치 밖에 연극을 보지 못했다고 하실 것 같지만... 그래도 이해가 않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어찌 되었건 영화에서 느껴지던 박진감이라던지 누가 범인일지 조마조마 한다든지 하는 그런 생각보다 연극에선 형사를 중심으로 해결하려는 중심과정만을 보여준 것 같았다.
물론 결말은 결국 범인을 잡지는 못하지만 마지막 범인을 잡지 못해 절규하는 모습은 안타깝기 보다는 인간의 허무함을 느꼈다.. 너무 깊이 들어갔나???-.-;;
암튼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뛰었는데도 결국 돌아오는 결과는 범인을 잡지 못하는 허망함을 느꼈기 때문인 것 같다.
연극이 끝나고.. 형사로 나오시던 김은환님을 마나서 너무 좋았다. 특히 사인을 받아서 행복했다. 정말 킹쌤과 미현썜의 말씀은 사실이었다. 큰 키에 잘생긴 얼굴...ㅜ.ㅜ..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리고 미현쌤의 얼굴이 김은환님 곁에 있는 걸루 홍당무된 사실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이다..-.-;; (벌써 말해 버린건가???) 마지막에 가면서 연극 앞으로도 많이 좋아해달라고 하셨는데... "앞으로도 많이 좋아할게여^^"
암튼 요번 연극은 중간중간 재미있는 말도 있었고 내가 이태껏 본 연극중에선 정말 좋은 작품 같았다. 특히, 전에 봤던 연극 옥수동.....(제목 생략)은 이미지캐스팅의 참패와 80년대의 성우 목소리로 연기하는 그런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드뎌 오널은 좋은 연극을 본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옥수동... 에서는 소품을 그대로 놓고가서 인상을 찡그리게 만들었었는데 장면이 전환될때마다 소품을 잘 챙겨 나가는 모습을 보고 나도 나중에 연극을 하게 되면 저렇게 해야지 하고 생각했다..-.-
근데 그려진 무대가(팜플렛 뒷장) 조금 달랐다. 무대에서 소품이라던지 책상은 거의 비슷했지만 관객위치가 달랐다.. 서울에서 내려온거라서 서울 때 쓰던 거라서 그런감??
첫댓글 서울 게 아니고, 대구에서 내일부터 정기공연 할 거란다. 이 연극은 소극장용이기 때문에 어제는 무대가 상당히 달랐지. 그런 악조건에서 분투한 배우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일단... 열심히 쓴 미경이, 후보^^!!
앗싸!..ㅜ.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한번도 후보에 오르지 못한 이 서러움.. 드뎌 벗어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