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길의 기도
김칠선
제주민을 살리려
내가 죽겠습니다.
붉은 섬
죽음의 파도가 밀려올 때
바위 치며 깨지던
하얀 물보라의 절규
수물두 살의 천사
돌려 막힌 조국
동포를 향한 초토화 진압작전
누구의 땅이던가?
미군정의 법정에서
하늘로 가던 문상길의 기도
제주민들을 살리려
내가 죽겠습니다
출처: 제주작가회의 엮음, "서로의 이름을 부르다 보면"(제주4.3 74주년 추념시집), 한그루, 2022, 76쪽.
* 김칠선 시인: 2018년 계간지 "문학의 봄"으로 등단. 시집 "한 바퀴 돌아서"가 있으며. 여수작가회의 회원이다.
◈ 국방경비대 9연대 연대장 김익렬 중령 VS 무장대 사령관 김달삼
▶ 김익렬 중령 좌천 : 좌천된 곳 → 여수 14연대
(여수 14연대는 광주 4연대 1개 대대를 핵심으로 이 지역민을 모병해 만들어진 향토연대)
▶ 여수 14연대는 군인으로서 해서는 안될 안될 일을 하지 않았을 뿐이다. → 여수 14연대
· 여수 14연대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막겠다고 결단한 것일뿐 : 그것은 의거였다.
※ 희생자수 : 제주 4.3항쟁 : 희생자수 3만명 추산 / 여순항쟁 : 1만오천명 추산
※ 부용산 : 24살에 폐병으로 죽은 여동생을 벌교 뒤 부용산에 묻고 내여오면서 쓴 절절한 시
· 제주4.3 항쟁 시민을 5천명이나 사살한 직속상관 빅진경 중령을 암살한 양심세력
→ 문상길 중위와 손선호 하사 : (43학살자)박진경 중령 사살
▶ 여수.순천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닌 전국적으로 혼란스러웠던 미군정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