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은 내용이라서 정확한 내막은 모릅니다만 대략 적겠습니다.
야사 내용입니다. 정사에는 없는 거라서 좀 낯설을 겁니다.
흥선대원군이 거사에 성공한 이후,
크게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때 그의 거사를 도와준 사람도 왔죠.
그런데 자신은 아무것도 얻은게 없다고 투덜거리면서 왔습니다.
그래서 대원군이 그를 불러 소근소근 뭐라고 말했는데,
그가 귀를 기울이더니, 갑자기 대원군의 상을 걷어차고 나갔습니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당시 최고의 권세가 흥선대원군의 밥상을 찬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겠구나! 하고,
그 다음날부터 그사람 집에 줄을 서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때 흥선대원군이 귀에 대고 한 말이 "니 에미 XXX"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당시 조선사회 사대부들은 하늘이 뒤집힐 말을 대원군은 한것입니다.
그 후 그것이 자신의 지위를 상승시켜주기 위한 술책이었음을 안뒤,
대원군에게 상을 찬것을 사과했다고 합니다.
대원군이 거사를 도와준 사람에게 은혜를 갚은 셈입니다.
내생각에도 대원군은 천재인지 아닌지는 모르나, 총명한 사람이었음은 틀림없습니다.
다만 대원군 곁에 충실한 국제정세가(개인적으로는 최한기같은)만 곁에 있었어도,
쇄국정책을 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종잡을 수 없듯이,
천재였던 대원군도 당시 상황을 종잡을 수 없었던 겁니다.
첫댓글 한마디로 시대를 잘 못 만난 영웅이로군요.
야사의 내용은 특정인물을 부각시키거나 폄하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것 같습니다. 야사의 기록이 '정사'라는 국가권력기관으로부터 소외된 기록이기에 의도적인 제외가능성과 함께 신빙성 역시 검증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인물에 대한 평가는 변화하기에 당시 인물의 행동과 사회와의 연관성등을 고려해야할 것입니
그렇다면 양만춘도 신뢰하기 어려운 얘기군요.
양만춘은 특이하게도 중국 정사에 나온 인물이 아닙니까? 양만춘을 그래서 실존 인물로 보기도 하구요.
양만춘의 경우 역시 정사 어디에도 이름은 등장하지 않고(안시성주로만 등장), 당태종과의 에피소드도 당 측에 의해 과장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안시성주가 당군을 격퇴한 것은 사실이지만, 고구려 제일의 전공은 아니었다는 것이지요.
대원군은 수백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매우 영리한 사람이었다고 저도 들었습니다.
정말어마머마한욕이러군요(그상황에서는)
안동김씨가 세력잡고있을때 이하응 안동김씨한테 무릎꿇고 우리첫째 벼슬좀 달라고 빌었다고하던데-,,-
뭐 대원군이 자식 벼슬 청탁을 했을 수도 있죠. 이런 이야기들을 대원군 전기에서는 '한신이 가랑이 사이를 기어가듯 상황이 나쁠 때에는 몸을 사리면서 살기 위해 어설픈 짓을 했다' 란 식으로 기록합니다만, 일부러 못나 보이려 저런 것인지 진심으로 저런 것인지는 사실 알 수 없겠죠.
와 진짜 영리하네... 불세출의 영웅(이건 아닌듯)인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