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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한국교회 다시 일어나기 위해 ‘예배 본질’ 회복해야
코로나19 WITH 시대, 한국교회 앞날은 불투명하다. 목회 생태계는 위협받는데 사회적 신뢰도는 계속 추락하고 있다.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이사장이며 순복음중동교회 담임 김경문 목사를 지난 24일 만나 한국교회 현 시국을 진단하고, 나갈 방향에 대해 들었다. 그는 한국교회는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부흥할 수 있다며 희망을 말한다. 초대교회가 로마의 핍박 가운데서도 ‘들꽃 같은 신앙’으로 승리했듯이 교회는 고난의 역사 속에서 항상 부활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4차원 영성으로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고,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며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면 다시금 새롭게 일어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먼저 김경문 목사는 코로나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예기치 않는 도전이지만 초대교회가 고난의 역사를 부흥의 역사로 바꾸었듯이 한국교회가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초대교회는 고통스러운 핍박의 시대였다. 하루하루가 암울하며 내일이 보이지 않았지만 그들은 ‘온실신앙’ 아닌 ‘들꽃 같은 신앙’으로 카타콤에서도 살아남아 300년의 생명 역사를 이어갔다”면서 “당시 로마는 오늘날 미국처럼 정치적 야망이 있거나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심지어 노예들도 끌려갔다. 그들이 로마로 오면서 자신들이 믿는 우상도 함께 가지고 왔다. 30만의 신들이 있었다고 한다. 황제도 신격화했다. 그때 나사렛 예수신은 정복당한 노예의 신으로 초라하고 우습게 보였다. 하지만 예수는 30만 신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승리해 로마를 기독교 국가로 만들었다. 부활신앙은 반드시 승리한다. 한국교회는 코로나를 극복하고 결국 다시 일어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초대교회 ‘온실신앙’ 아닌 ‘들꽃 같은 신앙’으로 핍박에서 살아남아
한국교회 코로나 반드시 극복 …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세상과 맞서야
또한 한국교회가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은 교회의 본질인 예배를 회복하는 일이며, 사람과 환경보다 하나님께 집중하며 예배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의 생명은 예배에 있다. 출애굽의 목적도 예배이며, 아브라함을 우상의 집안에서 부르심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민족을 세우기 위함이다. 예배는 교회의 본질이며 절대 포기할 수 없다. 가장 우선시되고 중요하다”면서 “예배를 드릴 때 건성으로 대충해서는 안 된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에 몰입하고 집중해야 한다. 예배를 통해 성령을 체험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모두 손을 들고 찬양하며 예배한다. 손을 든다는 것은 항복하는 것이며 하나님만 높이고 하나님께 간절하게 호소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에 일부 교회가 감염된 것과 관련, 사회가 마치 한국교회 전체가 코로나 진원지인 것처럼 비판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며, 이런 상황에서도 기죽지 말고 지혜롭게 방역에 최선을 다하며 예배를 이어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기독교는 인류 역사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여성과 어린 아이의 인권을 증진시키고 정치 문화 복지 모든 분야에 기여했다. 교회가 들어간 나라마다 민주화되고 복지국가로 발전했다”면서 “일부 교회와 유관단체들에 의해 확진자가 나온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로 인해 사회와 언론이 한국교회 전체를 폄하하고 매도하는 것은 유감이다. 교회가 더 이상 멸시당하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 한국교회는 기죽지 말고 자긍심을 갖고,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며 희망의 공동체, 민족번영의 견인차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코로나 이전 예배 전경
특히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동성애 합법화 등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부정하며 기독교 근본진리를 훼손하는 반기독교 사상과 정치화 하려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 한국교회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바벨론문화를 척결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동성애를 합법화하는 것은 소수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다수의 인권을 차별하는 역차별 법이다. 더구나 그런 법이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성을 파괴하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너뜨린다. 결국 마지막은 불행하다. 한국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도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서구교회들이 한 순간에 몰락한 원인 중 하나는 동성애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것을 허용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큰 죄악을 저지른 것이다. 동성애는 반성경적이다”면서 “오늘날 러시아의 동방정교회들이 급속하게 부흥하고 있다. 복고주의 영향이다. 성경주의로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순복음중동교회, 부천시 대표교회로서 사회적 책무 다해
개인주의 버리고 한국교회 전체 생각하는 성숙함 보여야
최근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이사장에 취임한 김경문 목사는 부천시 복음화를 위해서도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부활절연합예배도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 못하지만 기독교 최대 명절이며 가장 중요한 절기인 만큼 시민들이 차를 타고 부활한 예수를 만날 수 있도록 거리마다 도로변에 부활의 말씀을 적힌 깃발을 꽂을 예정이다고 했다.
그는 “부활절은 성탄절 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한 예수 사건은 타종교에는 없는 기독교만의 강점이다. 예수님이 부활했기에 기독교는 살아있는 생명종교이다”면서 “지난해 부기총 1600교회가 한 마음으로 부천 시민들에게 예수의 부활을 알렸다. 올 코로나 시대, 우울한 시민들에게 부활의 소망을 전하기 위해 전통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순복음중동교회는 부천시를 대표하는 교회다.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나눔과 섬김 사역들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토요일마다 무료 자장면을 제공하고, 착한가게, 다음세대를 교육을 위한 천사비전합창단, 소외된 이웃과 다문화, 어르신들을 섬기기 위한 나눔사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방역단을 조직해 부천시 방역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는 “교회는 개인구원과 사회구원, 두 가지 복음의 사명이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이 있다”며 “교회가 감당해야 할 짐과 몫을 솔선수범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가 특정 사상과 주의, 개인 영웅심리를 버리고 성경적 관점에서 한국교회 전체를 생각하는 성숙함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스스로 성역을 무너뜨린다. 믿음의 거성들을 깔아 뭉갠다. 이것은 슬픈 현실이다”면서 “문제가 있어도 우리 안에 먼저 치유해야 한다. 또 특정 사상과 주의를 교회 구성원들에 너무 강조한다. 무엇보다 한국교회 전체를 생각하지 않고 개인의 영웅심리가 작용한다. 이것을 버려야 한다. 보수나 진보를 떠나 성경적 관점에서 적용하고 방향을 잡아야 한다. 모두다 하나님 앞에서, 성경대로, 성경주의로 해야 한다. 성숙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순복음중동교회 김경문 목사는 한국경제신문 기자출신이다. 조용기 원로목사에게 은혜를 받고 평생 조용기 원로목사의 신학과 신앙을 계승해 나가고 있다. 국민일보 출판국장, 신앙계 사장, 여의도순복음교회 비서실장, 부목사, 영산신학원 학장, 영산수련원 초대원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종합기획조정실장, 한세대학교 기획실장, 기조실장 등 주요 요직들을 맡아 일했다. 최근에는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제7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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