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와 보문단지 사이의 보불로변에
임꺼정이라는 한정식 식당이 있습니다.
밖에서 보면 그다지 눈에 띄지도 않고
색다른 모습도 없습니다만
집 안과 마당 구석 구석에 걸려있는 물건들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이거 뭔 줄 아시죠...
70년대 중,고등학교 남학생들이
들고 다니는 것보다 옆구리에 더 많이 끼고 다녔던의 책가방,
그리고 군대갔다 온 삼촌이 몰래 가져오신 군용 탄띠와 수통...
엣날 이발소에서 자주 보던 바리깡과 가위, 면도칼...
그리고, 남자 학교 학생주임 선생님이
주로 가지고 다니시던 것이기도 하였죠...
아침에 등교하다 교문에서 장발 단속에 걸려
머리카락의 한가운데를 고속도로처럼 밀렸던 기억들..
남자 학교 앞에서는 매일 볼 수 있던 풍경이었죠...
우리네 어머니와 할머니께서 많이 쓰시던 재봉틀...
옆에 서랍까지 온전히 보존된 원형은 참 오랜만에 봅니다...
아주 어릴 적, 시골 외갓집에 가서 보았던 석유 등잔...
석유 곤로와 한가지로 심지를 올리고 불을 붙이면
매케한 그으름 냄새가 났죠...
등잔이죠, 경상도에서는 호롱불이라고 불렀습니다.
보통 하얀 자기로 만든게 많은데
드물지만 위의 사진처럼 나무를 깍아 만든 것도 있었죠...
캬...!!! 금복주...
지금은 생산되지 않아 거의 볼 수 없지만
예전에는 공판장에 가면 항상 볼 수 있던 소주였죠...
놋그릇 제기들...
스테인레스 그릇에 자리를 빼앗겨 이젠 귀한 신분이 되었지요...
다듬이돌과 다듬이 방망이
풀 먹인 천들을 두들겨서 부드럽게 다듬는데 사용하던 거였죠...
사극을 보노라면 깊은 밤 풍경에 많이 등장하죠...
숱을 담아 쓰던 전통 다리미와 풀솔...
풀솔 맞죠...?
나무를 깍아 만든 바가지...
곡식을 퍼 담기도 했고, 쇠죽을 쑤는데 사용하기도 했죠...
할아버지들의 안경집...
안경이 들었나 하고 몰래 열어봤더니 진짜 들어 있더라구요...
우리나라 전통 수납장...
화초 문양이 있는 것을 화초장이라고 하는데
이것처럼 민무늬를 무어라 부르는지는...?
지금까지 소개한 것 말고도 소품들이 참 많죠...
이것은 방앗간이나 쌀가게에서 볼 수 있었던 됫박...
벽에 기대어진 것은 지게이고
그 위에 얹혀진 것은 소를 이용해 쟁기질 할 때 쓰던거죠...
이름은... 글쎄... 기억이...?
나무 절구통입니다.
어머니가 맷돌을 돌리시면 "두부를 하시는구나" 하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풍로... 참, 오랜만에 보죠...
겨울철 난방 기구였던 화로...
저는 탈곡기로 기억하는데... 맞나요...?
곡식 말리면서 새떼가 쪼아먹지 못하도록 덮어두기도 하고
솔개가 채어가지 못하도록 병아리 울타리 대용으로 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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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3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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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주플러
11.10.02 02:18
첫댓글
곡식의 불순물이나 찌꺼기 등을 바람에 날려버리는 풍구...라는
k103k
11.10.29 23:18
어려서 많이 본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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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곡식의 불순물이나 찌꺼기 등을 바람에 날려버리는 풍구...라는
어려서 많이 본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