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밤나무 잎은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 잎과 아주 비슷해서 꽃도 열매도 없이 산속에서 만나면 구분하기가 어렵다. 한때 누군가 지은이에게 이 나무의 이름을 물으면 혹 주변에 작년에 떨어진 밤 껍질이 있나 없나 살펴보곤 했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두 나무 모두 잎 가장자리에 바늘처럼 뾰족한 엽침이 달려 있는데, 밤나무 잎에는 엽록소가 이곳까지 퍼져 있어 파랗게 보이지만, 상수리나무의 엽침에는 엽록소가 없어 파랗지 않아 구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은 이유미씨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나무 백 가지에서 옮긴 글이고,
큰나무들은 줄기를 보면 쉽게 구분됩니다.
상수리나무는 수피가 세로로 갈라져 우둘투둘하고
작은나무들도 밤나무는 수피가 상수리나무보다 검고 매끈하며, 잎끝이 더 뾰족하고
상수리나무의 잎은 끝이 약간 뭉툭합니다. 조금더 뻣뻣하기도 하고...
먹고 살기 위해 밤과 상수리를 따고 낙옆을 긁던 사람과
별미를 즐기기 위해 다람쥐의 먹이를 훔쳐오는 사람들은
두 나무를 쉽게 구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척 보면 압니다.
또 삐뜨름하게 썼네요. 저도 별미를 즐기기 위해 밤을 까는 그런 사람이면서...
첫댓글 직접 확인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설명만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