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뻔뻔스럽기는
유부녀를 임신시킨 남자가 간통
죄로 법정에 섰다.
“피고는 가정의 신성한 침실을
더럽혔으니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하오.”
그러자 그 남자는 재판장을 뚫어
져라 쳐다보면서 되레 큰소리를 쳤다.
“재판장님,재판을 하시려면 좀 제대로 알고나 말씀하시죠?”
“그래도 피고에게 아직도 할말이 남아 있다 이거요?”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피고가 하는 말,
“난 절대로 신성한 침실을 더럽히지 않았단 말이오. 우리들의 정사는
항상 화장실에서 벌어졌으니깐요!”
▲ 多不有時(다불유시)
한 젊은이가 외딴집 나무로 된 낡은 쪽문에 ‘多不有時(다불유시)’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게 됐다.
“시간은 있지만 많지 않다는 뜻인가?”
사내는 그 심오한 글을 쓴 사람이 궁금해 큰맘을 먹고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나오는 이도 없었다.
한참을 기다리니 옆집 대문에서 러닝 차림의 할아버지가 나왔다.
“이 한자성어를 적으신 분을 뵈려 하는데…”
“그건 내가 적은 거야.”
“그러세요? 어르신,여기가 대체 무슨 문입니까?”
“아,이거? 다불유시(WC)야,다불유시. 왜 요즘은 화장실도 영어로 말하
는건지”
▲ 버스에서 군함으로
술에 취한 두 사람이 버스를 타고 가는데 내리는 문 옆에 해군생도가
서 있었다.
술 취한 한 사람이 그 해군생도에게 말했다.
“어이 차장 두 사람 차비가 얼마지?”
그러자 그 생도는 군기를 바짝 세우며 대답했다.
“차장이 아니고 해군생도입니다.”
그 말을 들은 술 취한 사람이 뒤돌아보며 외쳤다.
“이보게 우리가 군함을 타고 있다구?!”
▲ 가짜 의사 적발법
가짜 의사를 적발해 낸 형사에게 포상금이 내려졌다.
“어떻게 그리 빨리 가짜라는 것을 알아냈는가?”
“아주 쉬웠죠. 그는 의사답지 않게 글씨를 알아볼 수 있도록 똑똑히 쓰
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