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성장 "날개를 달다"
-내일교회, 안정적 시스템·교사헌신 돋보여
대구내일교회(김성덕 목사)를 가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란 왠만한 마음을 먹지 않고는 힘들다. 교회위치상 접근이 그만큼 용이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교회는 주일학교 각 부서마다 평균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출석하며, 활발한 사역을 하고 있다.
지리적 악조건 속에서도 주일학교 사역이 원활한 이유에 대해 내일교회는 안정적인 시스템에 그 비결이 있다고 분석한다.
주일학생의 욕구에 대한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 각 부서별 스텝모임 활성, 교사에 대한 지속적 관리 및 교육은 내일교회의 주일학교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내일교회는 최근 영어주일학교를 신설, 주일학생들의 유휴시간인 주일 오후시간대에 신앙훈련과 영어교육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장을 마련해 주었다. 여기에 90여명의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3월 10일에는 영어캠프를 열어, 흥미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수요예배에는 아이들을 위한 수요어린이예배를 오래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 초창기 부모들이 예배를 드리는 동안 탁아성격이 강했으나, 이제는 교역자들이 뛰어들어 주일학교처럼 사역을 실시해 예배훈련을 시키고 있다. 수요 어린이예배는 타교회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다.
이처럼 내일교회는 주일학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많이 쏟고 있다. 각 부서마다 담당교역자를 중복되지 않도록 배치하는가 하면, 해마다 교육부서 재정지원에 인색하지 않게 배정한다. 무엇보다 담임목회자의 담당교역자에 대한 전적인 신뢰가 이뤄져, 소신껏 사역할 수 있는 것도 주일학교 활성화에 큰 몫을 감당하고 있다.
내일교회는 또한 각 부서별로 스텝모임이 활성화돼 있다. 담당교역자와 부장, 총무, 예배팀장이 스텝으로 구성해 유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여기서는 각 부서별 현안과 문제점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한다. 주일학교 활성화에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내일교회 주일학교 활성화에 가장 큰 원동력은 주일학교 교사에 대한 투자다. 교사에 대한 투자란 전교회적인 관심이다. 매달 1회 갖는 교사연합 전체기도회, 매주일 오후 교사를 위한 사역예배, 교육위원회에서 교사와의 간담회 또는 집중토론회 등은 내일교회가 얼마만큼 주일학교 교사에 대한 지위인정과 관심을 쏟는지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야말로 주일학교 교사 관리는 촘촘한 그물망을 방불케 한다.
특히 매주일 갖는 교사사역예배는 교역자와 교사들이 만나는 장이다. 여기서는 부서별 토론회와 교사의 성숙을 위한 교육이 진행된다. 올해는 성경이해를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그동안 반목회, 청소년심리, 장애우 이해, 교사사명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거쳤다. 교육위원회와의 토론회는 내일교회 주일학교의 근간을 세우는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한다.
현재 장년대비 주일학생 비율은 60%. 주일학교의 안정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장년성도에 육박하는 주일학교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주일학교 교사들의 열정과 다짐은 내일교회 주일학교 활성화에 또 다른 활력소로 작용한다. (기독신문 제1623호/김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