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거리 많아 사시사철 매력 넘쳐
- 거가대교·부산항 신항·가덕도 등 - 망월산 정상 남해바다 조망 시원 - 봄꽃 산행지로 유명한 대금산 - 정상부 동쪽 사면 진달래 가득
대금산 동남쪽에 능선을 잇대고 외포리 동쪽을 둘러싸고 솟은 봉우리가 망월산(望月山·226m)이다. 망월산은 봉우리 사이에 보름달이 뜨는 모습이 아름다운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일제강점기에는 한반도의 맥을 끊는 만행이 자행되기도 한 곳이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이번에 망월산과 대금산을 연결하는 코스를 소개한다. 대금산은 이맘때면 꼭 연례행사로 찾아가는 진달래 산행 코스인데 망월산과 함께하면 전망이 빼어난 매력 넘치는 코스라 어느 계절에 찾아도 좋다.
이번 망월산~대금산 산행은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망월산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공씨 부부 묘를 거쳐 3전망대~하늘 쉼터~삼거리를 거쳐 망월산 정상에 올랐다가 망월산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이어 외포초등학교~대금산 입구~도해사~임도(시루봉·진달래 군락지 갈림길)~시루봉 정상~뽈쥐바위고개~진달래 군락지~대금산 정상~정골재~정골마을을 거쳐 망월산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 회귀 산행이다. 산행 거리는 약 9㎞, 시간은 4시간~4시간30분 걸린다.
망월산 하늘쉼터에서 길게 놓인 덱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서 본 외포항.
외포초등학교 뒤쪽 망월산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망월산 둘레길 안내도를 보고 왼쪽 대훙사 방향으로 30m쯤 오른 뒤 전봇대 직전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외포항을 보며 400m를 가면 공씨 부부 묘를 지나 갈림길을 만난다.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능선을 오른다.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3전망대에서 외포항 조망을 즐긴다. 망월산 정상까지는 700m 거리의 능선 길이다. 러일전쟁 당시 포대가 인근에 있었다는 하늘쉼터 전망대와 덱 계단 중간의 2전망대를 차례로 지나면 대훙사 입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와 만난다. 정상에 올랐다가 되돌아와 이곳에서 하산한다. 직진하면 나무 덱이 넓게 깔린 망월산 정상에 닿는다.
하늘쉼터에서 망월산 정상으로 가는 덱 계단 너머로 보이는 대금산.
망월산 정상은 특히나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북서쪽으로는 가야 할 시루봉과 대금산 정상 부근 분홍색의 진달래 군락이 눈길을 붙잡는다. 북쪽 가까이 기러기를 닮아 보이는 이수도가 쪽빛 바다에 떠 있고 그 뒤로 거가대교와 부산항 신항, 가덕도가 펼쳐진다. 맑은 날이면 대마도까지 보이는 최고의 전망대이자 쉼터이다. 직전 갈림길로 되돌아가 오른쪽 나무 덱 계단을 내려가면 출발지인 망월산 주차장에 도착한다. 대금산을 가기 위해서는 도로를 직진해 외포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오른쪽 도로로 간다. 500m가량 가면 대금산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왼쪽 콘크리트 길을 올라 굴다리를 지나면 도해사 앞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