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의 현장 Ⅰ
뉴욕 한마음선원
오계 수계법회
글 편집부
뉴욕한마음선원(주지: 원공스님)에서는 지난 10월 29일 8년 만에 오계 수계법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서 온 한마음선원 이사장인 혜수 스님, 안양 본원의 주지 혜솔 스님 등 20여명의 스님과 뉴욕지원의 원공, 혜봉 스님을 비롯하여 다섯 명의 스님과 워싱턴 지원 스님 과 신도 등 200명 가까이 참석하여 108평 법당을 꽉 채웠다. 특히 젊은 신도들이 많이 보였고 간혹 미국인 신도들도 있었다.
비가 살살 뿌리는 날씨였지만, 이날 행사는 오랜만에 많은 스님들이 참석한 탓인지 신도들은 차분하면서도 시종 진지하게 행사에 집중하였고, 높은 열기가 있었다.
이사장 혜수 스님을 증사로, 안양 본원 주지 혜솔스님을 계사로 한 수계 행사는 참석자들뿐만 아니라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신청자들은 온라인으로도 행해졌다. 먼저 온라인으로 참석한 사람들의 수계가 시작되었는데 사회자가 온라인 참여자들에게 “팔을 앞으로 내밀어 주십시오”라고 하고 난 후에 이 사장스님이 허공에 3번 연비를 하였다.
이어 어린이들이 먼저 테이블에 앉아 있는 스님들을 향해 팔을 걷고 앞으로 나와 스님들에게 연비를 받았다. 이후에는 일반 신도들이 차례대로 질서 있게 연비를 받았다.
연비가 끝난 후에는 수계자를 대표하여 백승은 신도의 수계자 발원문이 있었고, 이어 수계첩 수여가 있었는데 박상영신도가 수계자를 대표하여 수계첩을 받았다. 이어서 뉴욕한마음선원의 삼마디 합창단의 선법가 합창이 있었다.
이어서 이사장 스님과, 안양 본원 주지 혜솔스님의 인사말이 있었고, 뉴욕한마음선원 주지 원공스님의 공지사항이 있었다.
이사장 혜수 스님은 “대행 큰스님께서 말씀하였듯이 여러분께서 오계를 받아 지니고 지켜나가는 것은 살아가는데 좋은 이미지를 주고 징표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믿음을 주고, 또 자식이 부모에게 믿음을 주고, 서로 부모끼리도 믿음을 주는 존중받는 계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우리가 오계를 받아 지니고 나아가는 것이 진짜 멋있는 사람, 훌륭한 사람, 멋있는 부모, 좋은 부모, 좋은 남편, 좋은 아내, 좋은 자식,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이고, 모두에게 다 이익을 주는 그런 실천을 해 나가야 합니다.” 라고 말했다.
혜솔 스님은“이사장 스님은 수계에 대한 덕목과 도리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우리가 오계를 잘 지킬 때 우리의 목적지인 ‘주인공’에 도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 다 살기 어려운 때 살면서 오늘 이곳에 있는 인연만으로도 충분한 복을 받고 있고, 공덕을 쌓고 있는데 여러분들이 마음으로 진심으로 그것을 느끼시기를 여기 스님들 모두가 축원합니다. 온전하게 내가 나로 돌아갈 때, 온전하게 내가 나를 한마음 주인공으로 그 자리에 갈 때 오늘 이 시간이 의미가 있는 것이고, 오늘 우리가 받은 이 수계명이 세세생생 우리 한마음 주인공으로 더 다가가고 한 번이라도 더 부르고,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하면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대행큰스님께서는 1980년대에 앞으로 세상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꼭 이 법을 가르쳐서 안으로 내면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 때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해서 여러분들의 살아가는 앞날엥 한마음 주인공의 맑은 에너지가 언제나 비추고 있다는 것을 믿으십시오.“라고 말했다.
원공스님은 공지사항을 통해 “2015년 11월 수계법회 후 8년 만에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월 22일 워싱턴 DC 지원이 새 도량으로 이전하는 이운법회를 계기로 전체 북미지원을 이사장스님, 주지 스님을 비롯한 많은 스님들이 참배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스님들을 모시고 법회를 할 기회를 갖기 어려운데, 이런 기회에 여법한 수계법회를 열어 원만하게 수계 법회를 회향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참석해주신 이사장 스님, 주지스님, 그리고 대중스님께 감사드리며 지극한 신심으로 동참해 주신 모든 신도님들께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