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성삼재-대피소-노고단-화엄사(4.5시간)
참으로 온화한 날씨가 기분을 상쾌하게 했다.
만차를 넘긴 버스가 힘겨운 듯 요동을 치고 달리는 봄기운에
섬진강의 연가를 연출해준다.
긴 달림의 끝자락은 성삼재였다.
만복대 코스가 입산통제로 노고단으로 바뀐것이다.
지리산은 온통 입산 금지로 사람들을 거부하고 있었다.
52인의 악우들이 배곡히 자리한 단체사진 카메라에 오랫만에
무한의 웃음이 피어오른다.
겨우내 얼어붙은 마음들이 무한으로 집결도어 화사한
봄날의 여로를 만끽할 준비를 하고 있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산행 출발의 기념사진을 남겼다.
조금은 한산한 산장에 봅의 연가는 그야말로 만연하고 있었다.
간만에 마난 낯익은 모습들이 산행의 기분을 더해준다.
산에서 조건없이 만난 악우들이 있어 반갑고 벅차다.
노고단으로 가는 길은 아름다운 그림같은 느낌을 준다,
저 산을 오른다는 것은 힘들고 괴롭겠지만
어차피 올라야만 하는 운명의 길이아닌가.
올망졸망 산봉우리들이 즐비한 정상에서 바라본 지리산은
감개무량하기만 하다. 화사한 미소가 흐르는 정상에서의
감흥을 사진에 담는다.
눈길 주는 곳마다 산은 걸작을 연출해 준다.
포근한 느낌의 감회를 안겨주는 지리산의 모습이 정겹다.
멀리 천황봉이 보이는 25km 거리가 화폭처럼 다가 온다
정상에서 얼굴을 마주한 악우들의 늠늠함이 자랑스럽게 연출된다
오르고 싶었던 산정에서서 나는 누리고 싶은 감회를 다 누린다.\
식사를 마친 악우들이 단체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누구하나 화난 얼굴이 없는 봄을 닮은 얼굴들이다.
화이팅을 외치며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용감을 드러낸다.
장한 우리들의 모습을 보았다.
참으로 먼 길
구례 화엄사를 향해 하산하는 길은 줄곧 돌 길이다.
무릎에 무리가 오고 인고의 시간을 보내게 한다.
휘청거리는 봄날의 오후 처럼 그렇게 하산을 했다.
장엄하고 준엄한 화엄사의 모습이 감탄을 머금는다.
목조 건물이 주는 웅대함과 기묘함에 절로 감탄이 흐르고
그 넓은 절터를 한바뀌 돌아 또다른 세상을 구경했다
그 유명한 부처님의 진신 사릴르 모신 적멸보궁에 들러
부처님상이 없는 신비함을 음미하고 국보 35호인 3층 4 사자
사리탑을 신비의 눈으로 음미했다.
햇살 잘 드는 곳에 모신 두 보물의 모습에 감회를 많이 느꼈다.
대웅전에서 산쪽으로 500여미터 올라가야 있다.
4마리의 사자가 3층 사리탑을 떠받고 있고
중앙에 찻잔을 든 스님이 서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국보 35호로 지정될 만큼 구한 탑이다.
동백이 필 준비를 하고 있는 화엄사의 건축미가
절정의 모습으로 카메라에 포착된다.
봅이 오는 소리들이 절간 어디에서나 가득하다.
이름모를 탐고 동물상들이 어떤 종교적인 해석을 간직한 채
역사의 기념비로 남아 있으리라.
신축중인 누각이 화엄사의 또다른 모습을 남기게 한다.
돌담의 아름다움이 스쳐가 듯 내 걸음 뒤로 물러서고
화려한 절간을 벗어나 속세로 향한다.
대웅전을 행해 구원하는 중생들의 외침이 등으로
표출되는 화엄사의 풍경이 이색적이다.
초대형 대웅전 부처님상 앞에서 구원을 했다.
부처님은 틀림없이 나의 구원을 들어 주리라 확신한다.
긴 여운처럼 화엄사의 종소리가 굿전에 맴도는 듯 하다.
감로수 한잔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그곳을 벗어났다.
함께 어깨를 맞대고 하루를 보낸 우정이 그리움의
추억처럼 길게 드리운 감회어린 산행이 었다.
참으로 두터운 우정의 멋을 표현해준 악우들에게
고마움을 남긴다.
첫댓글 ㅠㅠㅠ후미는 얼굴도 없네용 ㅎㅎㅎㅎ
다음 산행에도 얼굴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