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천주교 주요 행사 안내
□ 8월 11일,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축제, 제26차 “세계 청년 대회”(World Youth Day)
8월 11일~2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내려 자신을 굳건히 세우고 믿음 안에 튼튼히 자리를 잡으십시오.(콜로 2,7)”를 주제로 제26차 세계 청년 대회(World Youth Day)가 열린다. 세계 청년 대회(이하 WYD)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젊은이들을 격려하고 그리스도의 가르침 속에 살게 하시려 개최하신 젊은이들의 축제이다. 1984년과 1985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로마의 성 베드로 광장으로 세계의 젊은이들을 초대하였다. 그 후, 1985년 12월 20일, WYD 협회를 구성, 1986년에 첫 공식 WYD가 열리게 되었고 1987년에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두 번째 WYD를 개최하였다.
전 세계 백만 여명의 청년들이 모인 가운데 8월 11일~15일은 스페인의 각 교구에서, 16일~21일에는 마드리드에서 각각 성지 순례, 박물관 방문, 민박을 통한 스페인 가정 체험, 기념품 교환, 국가와 고유문화 소개, 젊은이 문화 축제, 미사 등이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기헌 주교(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대전교구장), 정신철 주교(인천교구 보좌주교)를 비롯하여 성직자, 수도자, 청년 1200여 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신앙과 경험을 나누면서, 그리스도의 가치인 사랑과 평화를 전파할 것을 다짐한다.(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 02-460-7627)
□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성모 승천은 초대 교회 때부터 내려오는 전승에 따른 것이다. 성모 승천 대축일을 통해 가톨릭교회는 하느님께서 예수님의 어머니를 하늘에 들어 올리심을 기념한다. 그리스도 안에 살았던 모든 사람이 누리게 될 구원의 영광을 미리 보여 주는 ‘위로와 희망의 표지’이기 때문이다. 성모 승천은 초대 교회 때부터 믿어 왔으며, 1950년 비오 12세 교황이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다.
이날은 우리 민족이 일제에서 해방된 광복절이자, 한국 천주교의 의무축일이다. 모든 신자들은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우리 자신을 내맡기고, 아울러 우리 민족을 보호하시고 지켜 주시도록 간구하며 미사를 봉헌한다.
□ 8월 30일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작은 음악회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8월 30일(화) 오후 7시, 가톨릭 청년회관(서울 동교동)에서 사형폐지기원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주교회의 사형폐지소위원회 ☎ 02-460-7622)
□ 기도와 노동 속에서 하느님을 찾는 수도생활 체험학교
각 수도회에서는 기도와 노동 속에서 하느님을 찾는 삶을 배우는 수도생활 체험학교를 마련하였다. 살레시오 회는 8월 4일(목)~7일(일) 서울 대림동 수도원에서, 성 베네딕도 회 왜관 수도원은 8월 12일(금)~15일(월) 왜관 수도원 본원에서 미혼 남성을 대상으로 수도생활 체험학교를 개최한다. 예수회는 8월 5일(금)~7일(일), 예수회 센터에서 “Finding God in all things”(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기)를 주제로 남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도생활 체험학교를 마련하였다.
전교 가르멜 수녀회는 8월 3일(수)~5일(금), 부산 연산동 수녀원에서 초등학교 고학년~고등학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서울 수녀원은 8월 12일(금)~14일(일) 서울 상지 피정의 집에서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개최한다.
□ 여름휴가 대신 가족 피정으로
안동교구는 8월 6일(토)~7일(일), 우곡 성지에서 제11회 초록빛 교실(가족캠프)을 개최한다(초록빛 교실 담당자 ☎ 011-827-2275). 마산교구는 8월 19일(금)~21일(일), 마산 가톨릭교육관에서 가족 피정을 한다(마산 가톨릭 교육관 ☎ 055-221-1891).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는 8월 1일(월)~4일(목), 부산 성 분도 은혜의 집에서 ‘현자와 함께 떠나는 해변 가족 피정(코헬렛)’을 준비하였다.(☎ 051-753-5744) 성 도미니코 선교 수녀회는 8월 12일(금)~14일(일), 횡성 도미니코 피정의 집에서 가족 피정을 한다(☎: 010-3340-0201). 예수살이 공동체는 8월 4일(목)~7일(일), 충북 보은 장갑초등학교에서 ‘지상에서 천국처럼’을 주제로 가족 캠프를 연다(☎ 02-3144-2144)
□ 젊은이들을 위한 피정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는 8월 5일(금)~7일(일), 산청 성심원에서 ‘길 위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여름 대피정을 한다(☎ 016-570-0939). 사랑의 씨튼 수녀회는 8월 6일(토)~7일(일), 서울 합정동 마리스타 교육관에서 ‘젊은이 음악피정’을 한다(☎ 010-9193-3005, 010-2882-6227). 예수 성심 전교 수녀회는 8월 13일(토)~15일(월), 예수성심 전교 수녀회 부산 본원에서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 !(너 어디? 저 여기!)’를 주제로 ‘슈발리에 축제’를 연다(☎ 010-3417-3101). 전교 가르멜 수녀회는 8월 26일(금)~28일(일), 서울 사직동 영성의 집에서 ‘2011 청년 가르멜 순례 피정’을 연다(콜베 신부 ☎ 010-3169-7416, 루치아 수녀 ☎010-2646-7765)
파티마의 성모 프란치스코 수녀회는 8월 13일(토)~14일(일), 수지 성심교육관에서 ‘일어나라, 하늘높이!’라는 주제로 ‘젊은이 음악캠프’를 개최한다(프란치스코 수녀 ☎ 011-9176-1212).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전교 수녀회는 8월 19일~21일, 강원도 낙산에서 ‘아씨시 수녀들과 함께하는 음악 피정’를 한다(황 안젤라 수녀 ☎ 010-5313-0241).
□ 8월 1일~2일, 프란치스코 가족들의 포르치운쿨라 축제
작은 형제회 한국 관구(관구장: 기경호 신부)는 800여 년 동안 프란치스칸 회개 운동으로 이어져 내려온 포르치운쿨라 행진과 전대사 축일 미사를 8월 1일(목), 경남 산청 성심원에서 개최한다.
포르치운쿨라 축제의 기원은 다음과 같다. 성 프란치스코가 아주 심한 육적인 유혹에 빠졌을 때 이를 물리치려고 근처 떡갈나무 숲에 몸을 던졌다. 떡갈나무들이 그의 피로 붉게 물들었는데 거기에 장미꽃들이 피었다. 그리고는 천사들이 그를 아씨시에서 조금 떨어진 포르치운쿨라로 인도하였다. 프란치스코가 기도하고 있었는데,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마리아께서 수많은 천사들과 함께 제대 위에 나타났다. 이에 성 프란치스코는 신자들이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 보속한 다음 성체를 영하고 교회 지도자들의 일치와 이단의 근절, 그리고 거룩한 교회의 현양을 위해 기도함으로써 용서와 전대사를 받게 해달라고 청하였다. 교황 호노리오 3세는 1216년 7월31일 7명의 움브리아의 주교들과 아씨시에서 만나 작은 성당을 축성하고 대사를 공포하였고, 예수님의 계시에 따라 쇠사슬의 성 베드로 축일인 8월 1일 저녁기도부터 다음 날 저녁기도 사이에 이 전대사 축일을 지내게 하였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8년 포르치운쿨라 전대사를 거듭 확인하면서, 전대사를 받기 위한 조건으로 1) 성지를 포함한 작은 형제회의 성당을 방문하여 2) 주님의 기도와 사도신경을 바치고 3)고해성사와 영성체를 하고 4)교황의 지향에 따른 기도를 바치도록 하였다.
포르치운쿨라 행진은 8월 2일 포르치운쿨라 축일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는 물론 전 세계로부터 아씨시를 향해 행진을 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포르치운쿨라 축일 미사만 봉헌하다가 2008년 처음으로 대전 목동 성당에서 행진과 전대사를 위한 미사를 봉헌한 후 올해 두 번째로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작은 형제회 ☎ 02-6364-5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