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가 열반하기 직전에 누군가가 와서 물었다.
"죽으면 어디로 가게 됩니까? 여전히 살아 있는 겁니까. 아니면 단순히 무(無) 속으로 사라지는 겁니까?"
붓다는 이렇게 대답했다.
"힌 구름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
바로 오늘 아침에도 하늘에는 힌 구름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존재하지 않는다.
구름은 어디로 간 것일까? 어디로부터 구름은 온 것일까? 구름은 어떻게 변하고, 어떻게 사라지는 것일까?
힌 구름은 신비다. 오고 가고 그리고 존재하는 것이다.
힌 구름은 뿌리 없이 존재한다. 힌 구름은 뿌리가 없는 현상이다. 어느 곳에도 머물지 않는, 또는 무(nowwhere)에 자리잡고 있는 현상이다.
그러나 힌 구름은 여전히 존재한다. 삶의 전체성은 힌 구름과 같다.
아무런 인과성도 없고 어떠한 궁극의 원인도 없다.
힌 구름은 그 자신의 길을 갖고 있지 않다. 그냥 흐른다.
구름은 바람이 이끄는 대로 흘러간다.
~
티베트에 하나의 명상법이 있다.
승려들은 언덕 위에 앉는다.
절대적인 홀로 있음 속에 앉아 있으면서 하늘에 떠다니는 힌 구름을 그저 명상한다.
지속적인 명상 속에서 차츰차츰 그들은 녹아 들어간다.
마침내 그들 자신이 힌 구름이 된다.
그곳엔 오로지 무심만이 존재한다.
그대가 어느 곳에서 보든지 이 삶의 신비를 추구하라.
힌 구름 속에서든, 별들 속에서든, 밤의 어둠 속에서든. 활짝 핀 꽃 속에서든, 흐르는 강물 속에서든,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