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케익

[K-1사무장리치맘]

오하~

동경에선 매일 왕복 한 시간을 걸어서 회사 다니던 신랑이 미야자키로 와서는

매일 차로 출퇴근에 바빠서 운동할 시간도 줄고 그래서 점점 배가 나오고 있어요 ㅡ,.ㅡ;;

아저씨는 되지 말라고 아주 간절히 부탁하고 있지만

여전히 먹는 거 좋아하고 달달하고 부드러운 디저트만 찾아요

그래서 요즘 남편의 배 때문에 디저트는 거의 안 만들어요

그러다가 오래간만에 치즈 케이크 한 판 만들어 줬어요.

그랬더니 아주 환장을 하시공 ㅡㅡ;;

아~배...우쩔껴...신랑!!!!!!!!!!!!

니 배나 신경 쓰라구요? 아 눼~ㅡ,.ㅡ;;

치즈 케이크 좋아하시죠?

신짱도 참 좋아해요.

가장 좋아하는 거는 "수플레 치즈 케이크"지만서도..

아주 번거롭고 까탈스러워요...

하지만 이번에 만든 레어치즈 케이크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오븐 쓸 필요가 없어요.

후텁지근한 여름에 아주 좋은 베이킹이죵~

섞고~섞고~섞으면 끝!!!!!!!!!!!!

이라는요~

비쥬얼도 좋고...호호호호^0^

한국에서 일본 들어올 때마다 부모님이 한국 과자를 한 박스씩 싸 주시는데...

그 안에 다이제스티브 과자가 들어있었어요.

안 먹고 뒀더니 얼마전에 여동생이 와서 뜯어서 한 두 장 먹고선 그대로 방치 ㅡㅡ;;

저러다 버리겠거니 싶어서 겸사겸사해서 만들었어요.

쿠키 바닥으로 변신~

집 주인이 심어 놓았는지 엄청나게 번식중인 민트....

민트의 번식이 이렇게 엄청났나요?

여기저기 사방팔방에 얼마나 올라오는지요~

마당에 풀 뽑다가 보면 가끔 민트의 쏴~한 향기가 후왁~!!!올라와요~

뜯어다가 위에 살짝 올려 보구요~

신랑도 먹고 나도 먹고 레슨 받으러 오신 학생한테도 한 조각...히히

나눠 먹음 더 맛나자나유~그죵??

별다방이나 외쿡 커피가게 가면 요런 거 한 조각에 몇 천원씩 해요~

이렇게 만드는 게 간단한데 말이죠~

한 판 궈서 디저트로 내 보세요~

완전 사랑 받으실 거예요~

잘라서 먹다가 갑자기 생각이 번뜩!!!!!ㅋㅋ

파프리카를 갖구 와서는 눈을 붙여 줬지요~히히

차갑게 냉장고에서 꺼내서는 입에 넣으면요.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온 몸을 휘감는다지요~

게다가 레몬즙의 상쾌한 맛도 느껴지요~

정말 가벼우면서도 깊은 맛~~~~~~

자~먹어 봅시다~!!!

숟가락들 들고 덤비시고~

입에서 아주 살살 녹아요~

정말 앉은 자리에서 한 판 다 해 치울지도 몰라요~조심~조심~!!^^

자 그럼 만드는 방법도 너무너무 간단한 치즈 케이크 만들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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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15센치 혹은 18센치 원형틀)

크림 치즈 200g

설탕 70g

레몬즙 2큰술

우유 100cc

생크림 100cc

젤라틴 파우더 한 큰술  + 물 3큰술

다이제스티브 쿠키 80g + 버터 40g

준비)크림치즈는 실온에 몇 시간 전에 꺼내 두세요. 말랑말랑해진 걸 써야 합니다요

젤라틴 파우더와 물은 섞어서 불려 두세요~

봉지에 다이제스티브 쿠키를 넣고 밀대로 밀어서 마구마구 부셔 주세요.

아주 잘게 부셔야 튼튼한 바닥이 만들어 져요.

부신 쿠키에 녹인 버터를 넣고 조물조물~

버터는 렌지에 돌려서 녹임 되겠죵?

저는 15센치 원형틀을 썼어요.

틀에 쿠키 바닥을 골고루 펴서 꾹꾹 눌러 주세요~

또 다른 볼에 말랑말랑해진 크림치즈를 넣어서 거품기로 마구마구 풀어 주세요

마요네즈 처럼요~그래야 부드러운 치즈 케이크가 완성 된답니다.

여기에 설탕을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쉐끼쉐끼~

레몬즙도 넣고 쉐끼쉐끼~우유도 넣고 쉐끼쉐끼~생크림도 넣고 쉐끼쉐끼~ㅋ

불려둔 젤라틴을 렌지에 10초정도 데워서 완전히 녹인 후에 넣고 쉐끼쉐끼~

그리고 쿠키 바닥 위에 부어서 냉장고에 3시간 이상 굳히면

끝!!!!ㅋ

참 쉽죠잉?^^

아참~틀에서 뺄 때는 뜨거운 타올이나 행주를 틀에 감싸서 겉을 살짝 녹이면 쏙하고 빠져용~

틀은 바닥이 빠지는 틀이 좋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