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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사들의 기수선정과 경마팬들의 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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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최상 |
작성일 |
2004/06/09 12:5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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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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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크기 |
0 Kby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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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사들의 기수선정과 경마팬들의 입장
지난주 토요일 국4군 마령 제 8경주는 제법 짜임새 있는 편성으로 입상의 윤곽이 어느 정도는 드러나는 편성이었고, 무엇보다도 기수가 다소 불안하였으나 마필의 능력이나 전개 등 여러 가지 객관적인 요인이 심승태기수의 2번마 우승신화가 입상의 축임에는 분명한 사실이었다.
경주는 심승태기수의 최악의 말몰이로 겨우 연식을 방어하였으며, 본경주에 일말의 불안을 감수하며 설마하면서도 그에게 베팅을 하였던 수많은 사람들과 수십억의 마권들은 한순간에 휴지로 변하였다.
얼마전에 마필의 능력에 비하여 너무 가벼운 부중을 부여받은 만상에 임대규기수가 기승하여 임대규 특유의 가열찬 말몰이로 여유만만한 우승을 일구어냈다. 당일 28조는 소속조의 박수홍기수가 기승함에도 불안한 승부보다는 확실한 카드를 선택하여 우승은 물론이요, 만상을 믿었던 소비자들에게 깊은 신뢰를 심어 주었다.
모든 경주에서 많은 마방들은 차선책보다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한다고 본다. 그런데 40조의 고옥봉조교사께서는 마필의 입상가능 여부를 떠나 비교적 소속조기수를 기용한다. 물론 그렇다. 본인의 마방에 속한 마필에 소속조기수가 기승하는 것이 원칙이라면 원칙이요 도리다면 도리이다. 조교사의 기수선임이나 여타의 작전권은 조교사의 고유권한인데 이를 시비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경마의 어려움들 중의 하나가 마필의 능력은 되는데 기수가 불안하여 베팅이 망설여지고 모 아니면 도식의 선택이 강요된다면 이것이야말로 무당판수 짓거리이고, 이때 본인들이 택한 마필이 입상의 여부를 떠나서 이러한 선택의 문제로 겪는 스트레스는 상당하리라 싶다. 진정으로 경마소비자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부분도 배려되어야 하지 않을까싶다.
현장의 변수를 무시한다면 대부분의 경주들은 편성의 조건상 분명 우열이 드러나게 되어있다. 물론 개개인의 잣대와 시각에 따라서 보는 각도가 다소간 달라질 수는 있다. 그리고 이러한 조건과 기수의 기용형태에 따라서 예측이나 결과가 도출되는 것인데 기수의 기용이 좀더 믿을 수 있게 짜여진다면 산만하고 복잡한 소비자들의 머리가 조금은 덜 아프지 않을까싶다.
확실한 말에 확실한 기수 조교사들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좀더 긍적적으로 다가서는 길이 아니겠는가. 더구나 그 마필이 축마의 인기를 누릴 것이 예측된다면 최적이 아니라도 차선의 기수라도 기용되는 것이 순리가 아니겠는가 말이다. 말은 되는데 기수 때문에 안?다... 이러한 이유는 마판에서 추방되어야 한다고 본다. 말이 안되어도 기수때문에라도 되어야지 기수 때문에 실패했다는 이유는 조교사의 작전권의 실패이고, 이는 곧 불신과 부정을 조장하고 방조하는 길이 될 것이다.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도 실패한다면 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이러한 결과에 대하여 소비자들은 본인 스스로를 위로할 것이다.
조교사의 작전권 고유권한임에는 틀림없지만 권한의 행사는 최선의 선택과 함께 보편타당성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고옥봉 조교사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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