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의 지원한 대학과 합격한 대학 및 가채점점수 [일반/학사 구분]
<일반>
고려대 컴퓨터통신공학 1차합격
홍익대 법학 합격 - 최종등록
중앙대 법학 불합격
경희대 언론정보학 불합격
동국대 광고홍보학 - 불합격
2. 전적대와 학점[스팩공개]
수도권 전문대, 학점 4.2, 백분위 93
3. 편입을 마음먹게 된 동기
수능 실패 후 재수를 맘먹었지만 집안형편이 넉넉치 않아, 시간을 낭비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일단 갈수 있는 아무 학교나 간 뒤 제대 후 편입준비를 하려고 맘먹었지요.
편입에 대한 의지가 많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한국 사회에선 불가피한 학력의 대한 편견과,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에 대한 많은 회의가 편입에 대한 제 의지를 더 굳건히 했습니다.
4. 나의 편입공부기간과 공부방법[문법/어휘/논리/독해/수학/국어/전공] & 그동안 공부했던 교재들
전역 3개월 전부터 MD와 그래머스타트로 어휘와 문법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MD와 그래머스타트는 단순히 판매순위를 보고 결정한 교재였죠.
워낙 편입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여서, 다수의 사람들의 방식을 따르다 가닥이 잡히면 그때부터 제 방식으로 공부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MD는 접두어로 접근하는 방식이 생소하지만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어휘를 공부하는 효율에 있어 엄청난 보탬이 되었죠.
그래머스타트는 동강과 병행하여 암기보다는 이해 중심의 학습을 해나갔습니다.
부대에서 공부하는 것이라 어느 정도 한계를 무시할 수는 없었습니다.
전역 후 바로 2학년 생활과 편입 공부를 병행하였습니다.
4월 부터 인근 도서관에서 그룹스터디를 결성하였고, 복학 후 바로 다니는 학교 생활에 패턴이 맞춰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방학 때 승부 걸 것을 염두해 두고, 어휘와 문법의 기초를 닦는 다는 생각으로 철저히 스터디에 맞추어 진도를 나갔습니다.
이때 교재로 선정한 것이 어휘는 보카바이블, 문법은 그래머헌터였고요.
보카바이블은 MD와는 달리 깔끔한 레이아웃 덕분에 보기가 훨씬 편리했구요, 다소 파격적일 수 있는,
예문을 실전문제로 대체한 것 역시 마음에 들어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스터디원 모두가 추천하기도 했구요.
빨간책, MD등 기타 교재보다도 제가 편입어휘를 잡는데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머헌터는 스터디를 위주로 나가기에 파트별 정리가 완벽하였고,
독학의 용이라는 타이틀처럼 예문에 의한 이해가 학원이나 기타 동강없이 문법을 공부하는데에 크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학점 관리도 소홀할 수 없었기에, 강의시간엔 항상 강의에 충실했고, 공강, 점심 등 짜투리시간을 편입 공부하는데 투자하였습니다.
학교와 집이 두 시간 거리인 관계로, 등하교시 단어장과 문법 오답노트는 필수 였죠.
그렇게 학교 생활과 스터디에 중점을 둔 편입공부를 병행하다 방학이 되었습니다.
방학기간 6월 말 -8월 말이 승부수라 생각하고 독서실을 끊은 뒤, 학습량을 두 달에서 한 달로, 한 달에서 한 주로, 한 주에서 하루로 쪼개어 충족시켜나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이때 부터 본격적으로 하루의 타임테이블을 만들어, 어휘, 문법, 논리, 독해를 개괄적으로 공부해 나갔죠.
비율이라면 3:2:2:3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휘, 문법은 지속적으로 보카바이블과, 그래머헌터를 보았고, 논리 교재로는 문장완성뽀개기, 독해교재로는 초급용으로 중단문리딩을 선정하였습니다.
논리교재 선택의 폭이 워낙 좁은 데에다, 제가 개인적으로 김X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은 싫어하기 때문에 위 교재를 선정하였구요, 중단문리딩은 초중급 교재로서 , 독해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낱낱히 설명하므로써 독해로의 본격적인 공부를 용이하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강수정 선생님의 상세한 설명은 정확한 독해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7월 초부터 문법의 경우 이론은 그래머헌터로, 문제는 1200제로 잡게 되었고, 어휘는 지속적인 반복으로 기반을 굳히는데 주력을 다 했습니다.
이렇게 하루 15시간 목표로 방학기간을 보낸 뒤, 개강 후에 시간표를 최대한 간소하게 하여 수목금만 학교에 가게 되고, 방학과 비슷한 패턴으로 공부할 수 있는 날을 일주일에 4일 확보했습니다.
그 4일은 방학기간과 동일하게 활용하고, 나머지 학교에 가는 3일은 그 4일 동안 공부한 것을 리뷰하는 날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1학기에 경험해 본 결과, 학교에 가는 날엔 정상적인 공부를 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었기 때문이었죠.
왕복시간이 4시간이나 걸리는 것도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9월이 되어 어휘와 문법이 많은 성취도를 보이면서 좀 더 논리와 독해에 주력하기로 하고, 논리는 문장뽀개기 2회독을 시작하였고, 독해는 리딩헌터를 중고급 교재로 선정하여 공부했습니다.
리딩헌터의 경우 편입유형을 가장 집중적으로 다룬 중고급서라고 판단하여 선정하였고 그 몫을 톡톡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휘는 여전히 보카바이블로(4회독 쯤), 문법은 1200제(2회독)와 그래머헌터 1500제(편실없에서 무료 제공)를 병행했습니다.
그렇게 9월 - 10월을 보내고, 11월부터는 고급독해에 주력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 리딩헌터 1회독 후 거로리딩으로 넘어갔습니다.
거로리딩은 정석이라 불릴 만한 편한도 커리큘럼에서 독해파트의 가장 높은 난이도로 알려져 있는 교재인데요, 사견으로는 다른 중고급 독해교재 2회독을 권장합니다.
거로리딩은 편입만을 집중적으로 다룬 교재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유형에 있어 편입 위주의 타 교재에 비해 실전에서 많이 벗어나 있습니다.
글씨체나 컨텐츠구성도 오래된 책이라 그런지 깔끔함과는 거리가 멀구요.(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답니다.)
만약 보시게 된다면 맨 뒷부분에 액츄얼 테스트만 보시길 권장합니다.
논리 완성 파트도 차근히 설명에 따라 공부해 나가시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11월 말부터는 졸업 때가 다가와 많은 일에 신경을 쓰게 되어 쉽게 편입준비에 전념할 수 없게 되더군요.
거로리딩 1회독을 다소 급한 감있게 끝내고, 12월 부터 액츄얼테스트1550제와 08기출문제집으로 실전에 대비했습니다.
액츄얼테스트의 경우 편입의 마무리교재로서 많이 언급되거니와, 저는 이미 장수용선생님의 교재를 많이 보아왔기에 믿고 구입하게 된 것이기도 합니다. 믿고 구입한 만큼의 값어치는 충분히 했던것 같습니다.
08기출 문제집의 경우 저는 당시 필수라고 생각하고 구입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큰 필요가 없습니다.
어디서든 기출 문제는 구할 수 있거든요.
기출은 05년도 이후 것만 풀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수준과 유형을 자랑하는 편입학시험에서 더욱 이전의 기출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상 시간 흐름상 제 편입준비에 대해 한번 써보았네요.
좀 더 간추려서 써보자면-
1 ~ 3월:MD보카(2회독, 표제어 중심), 그래머스타트(1회독, 동강 병행)
4 ~ 5월:보카바이블(1회독, 표제어), 그래머헌터(1회독)
6 ~ 8월:보카바이블(2회독, 표제어, 추가), 그래머헌터(2회독), 1200제(1회독), 문장뽀개기700(1회독), 중단문리딩특강(1회독)
9 ~ 10월:보카바이블(3회독, 표제어, 추가, 유사어휘), 그래머헌터(참고), 1200제(2회독), 문장뽀개기700(2회독), 리딩헌터(1회독)
11월:보카바이블(4회독, 속독), 그래머헌터(참고), 그래머헌터1500제(1회독), 문장뽀개기700(2회독), 거로리딩(1회독)
12월 ~:그래머헌터(참고), 그래머헌터1500제(1회독), 액츄얼테스트 1550제(1회독), 08기출문제집, 기출 05이후(05, 06, 07,08)
5. 편입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시련과 좌절 환희 등등(각자의 합격하기까지의 경험담)
공부를 하는 내내 많은 불안감에 떨었습니다.
독학으로 가능할까, 재학생으로서 잘 해낼 수 있을까, 만약 안되면 어떻게 하나.
많은 사람들이 유경험자건 아니건 간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어려울 꺼다. 내년을 목표로 하라 등등..
어떻게 보면 그 말들에 더 오기가 생겨 해내려 노력했던 걸지도 모르죠.
한때는 잦은 모의고사에 지치고 그 성적에 실망도 했지만, 한 때는 조금씩 오르는 실력에 재미도 느꼈습니다.
수능때만큼이나 열심히 할 수 있었던 자신을 보며 대견스러워도 했습니다.
마지막 합격자 발표날, 합격 소식을 듣고 어머니와 껴안고 군대도 제대한 24살 먹은 사내녀석이 눈물을 펑펑 쏟았네요.
그 기쁨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6. 이제 편입공부를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조언 및 충고)
사람은 나태해지기 쉬운 동물입니다. 특히 저처럼 학원이나 과외의 도움을 받지 않기로 결심하고 순수하게 독학으로만 준비하실 분들은 일단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임하세요. 많이들 들으시고 보셨겠지만 편입이란 장기 레이스입니다. 지치지 않는게 관건이겠죠.
그리고 항시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십시오. 예를 들어 독서실 입퇴실 시간을 정확히 엄수한다던가, 스톱와치로 공부시간을 정확히 10시간 맞춘다던가 하는. 또한 독서실이건 집이건 점심, 저녁시간을 분기로 공부할 파트를 분리하시는게 집중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장기적, 단기적 학습량 설정 또한 나태함을 이겨내시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항시 어휘의 경우 단어장과, 문법의 경우 오답노트를 상비하시어, 짜투리 시간엔 빠른 속도로 여러번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문법오답노트의 경우 계속 쓰다 보면 어느 정도 자신의 허점을 비교적 적나라하게 나타내주므로 무작정 문제를 풀고 해설을 보는 방식에서의 단점을 적절히 커버해줍니다.
학원모의고사는 적게는 한 달에 한번, 많게는 한 주에 한번 꼴로 꼭 보십시오.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사견이지만) 실전과 가장 비슷한 유형을 가지고, 가장 비슷한 환경에서 치루는 시험입니다. 비용도 들지 않으니, 마음만 먹으면 어느때고 골라 볼 수 있죠. 전 6월까진 한 달에 한번 꼴로 모의고사를 보았고, 이후로는 한 주에 한번 꼴로 보았습니다.
스터디를 최대한 활용하십시오. 처음 언급했던 내용과 같은 맥락에서 나태함을 이기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어휘스터디의 경우 외울 분량을 미리 정해두고 서로 문제를 내서 틀리면 벌금을 내는 형식으로 진행하는게 대부분일텐데, 이는 의욕고취면에서는 물론 경쟁의식도 생겨 효율을 더욱 증대시켜 줄 수 있습니다. 문법의 경우 파트별정리가 완벽한 예문 중심의 교재를 선정하여 서로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아는 것은 설명하는 과정을 반복한다면 많은 실력향상을 체감하실 것입니다. 논리와 독해는 어휘와 문법에 비해 비교적 스터디의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만, 가능하다면 가볍게 병행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꺼라 봅니다.
재학생이라면 학점관리에 소홀하지 마시고, 항상 강의 시간엔 충실하길 당부드립니다. 그러나 강의 외의 학교 활동은 학습의 효율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제하시는게 좋을 것입니다.
외향적이시고, 친구들이 많은 분이시라면, 폰을 해제하고 싸이나 블로그를 일시정지하신다면 억제책이긴 하지만 큰 도움을 받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고요. 당분간은 답답하지만, 적응이 되면 나름 편리(?)하기도 하답니다.
항시 자신은 할 수있다는 믿음을 가지세요. 노력에 대한 보답은 무조건 따른다고 믿으세요.
저는 항상 이 말을 많이 되새기곤 했습니다.
"No Sweat, No Sweet."
여러분들도 할 수 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혹시라도 경기도 일산 한뫼 도서관에서 스터디 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미약하게 나마 도움 드릴 수 있을꺼 같아요.
제가 있었던 스터디처럼 초보분들이신 경우 처음엔 굉장히 답답하실 텐데, 어느 정도 길잡이 역할은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연락주시면 도움 드리겠습니다. 기타 궁금하신 것들은 메일이나 쪽지 주세요. 지금까지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