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밭 가운데에 참깨를 베어낸 곳에 배추를 심으라 하신다.
매년 그렇게 해왔기에 얼른 작업에 들어갔다.
김장배추 모종과 무우씨앗을 8월 하순에 심어야 하는데,
밭 장만을 최소한 일주일 전에 해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CA2385F391EC424)
참깨 그루터기를 하나씩 말끔히 뽑아냈다.
장맛비로 뿌리에 흙뭉터기가 붙어있어서 호미로 일일이 털어내었다.
나중에 불태우기 편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CB0385F391EC62A)
바닥에 깔았던 비닐도 걷어내어 한쪽으로 치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91E385F391EC827)
그동안 누나는 깻잎을 마음껏 따고 있다.
아니 따는게 아니라 순치기를 한다.
키가 덜 크도록 윗순을 낫으로 잘라주는 것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F40385F391ECA26)
참깨밭 면적의 40% 정도를 쓰기로 하고 복합비료와 퇴비,
그리고 미량의 붕소를 뿌리고 삽으로 일일이 파 뒤집었다.
이게 가장 힘든 작업이라 수시로 쉬면서 하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199385F391ECC28)
흙을 뒤집은 후 골라주고 나서 유공비닐로 멀칭하였다.
습기 유지와 잡초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올해는 배추 100포기, 무우 100개, 순무와 쪽파를 조금 심을 예정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2A9385F391ECF27)
텃밭 가운데 딸기 있던 곳의 우거진 풀을 낫으로 모두 베어버렸다.
가을날 밭을 장만해서 마늘과 양파를 심고자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EA4385F391ED128)
복숭아가 이쁘게 익어가는데 장마때문에 싱거워져서
뜨거운 햇빛에 일주일 정도 당도를 높여서 수확해야겠다.
다음 주말도 바쁜 일정이 될 것 같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D54395F391ED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