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oad Museum (더 브로드 뮤지엄)
최근 LA 다운타운에 앤디 워홀, 재스퍼 존스, 쿠사마 야요이 등 내로라하는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 2,000여 점을 소장한 미술관 더 브로드 뮤지엄(The Broad Museum)이 문을 열었다. ‘(더 브로드 뮤지엄’은 엄청난 액수의 돈을 댄 ‘엘리 브로드’의 이름에서 따왔다. 브로드는 엄청난 부를 만들어낸 인물로 포츈 선정 500개 기업에 두 개의 회사를 올린 정도로 성공한 기업가라고 한다. 그는 “부자로 죽는 건 수치스럽다”는 말로 유명한데, 그가 설립한 브로드 재단은 세계적으로 약 485여 곳에 7천여 작품을 임대할 정도로 미술계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브로드는 정말 미술 작품을 사들이고 관리하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덱리 브로드(Eli Broad)가 자신의 아트 컬렉션을 기부하고 1억 4,000만 달러를 들여 세운 이 뮤지엄은 뉴욕 하이 라인(High Line)을 디자인한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로가 건축을 담당했는데 중간이 움푹 파인 벌집무늬 외벽이 인상적이며 총 12만 제곱피트의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 건축물은 벌써 인근에 있는 프랭크 게리(Frank Gehry)의 디즈니 콘서트홀과 함께 LA 다운타운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라는 평을 듣고 있다.
3층 주 전시장의 넓이는 1만5000제곱피트로 대형 사이즈가 특징인 현대 미술품의 전시 효과를 위해 전시장은 엄청난 넓이에도 불구 기둥 하나 없이 설계됐으며 작품의 원색을 살리기 위해 미술관의 조명은 대부분 자연광을 이용했다.
전시관은 현대 예술품들이 주를 이뤄서 그런지, 분위기가 밝고 경쾌하며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것들도 눈길을 끈다. 리히켄슈타인 작품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편하게 볼 수 다니, 눈이 한바탕 호강을 하고 있다.
브로드 뮤지엄이 개관을 기념해 선보이는 미술품 가운데 2,000여 점은 걸작으로 평가받는 세계적 유명 작품들이다. 개관전 작품은 재스퍼 존스, 로버트 라우센버그,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존 발데사리, 마크 브래드포드,제프 쿤스, 바버러 크루거, 카라 워커, 다카시 무라카미, 쿠사마 야요이 등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콘템포러리 아티스트 60여 명의 작품이 골고루 선보인다.
또 한 명의 일본계 아방가르드 작가인 쿠사마 야요이의 거울로 꾸며진 설치미술품 '무한한 거울의 방'(Infinity Mirrored Room-The Souls of Millions of Light Years Away)도 이곳의 화제 작품이다. 거울로 장식된 공간 가운데 관람객이 서면 마치 우주의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듯 끝없이 뻗어 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된다. 이 작품 감상은 별도의 예약을 해야 한다.
Sa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