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사람과 정선 민둥산에 올랐습니다. 다음주 말까지 억새축제기간인데, 연휴탓인지 인파가 예상보다 많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여름이 길어서 그랬는지 억새가 아직 만발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시원하고 맑은 날씨가 더할나위없이 좋았지요.
저는 이번이 세번째인데, 집사람은 초행입니다.
아침 7시 43분에 동해역에서 ITX를 타고 도계와 태백을 거쳐 9시 20분경 민둥산역에 도착합니다.
9시 50분 증산초교를 출발, 산중턱 매점에서 집사람의 강력한 유혹에 결국 메밀전과 막걸리 한잔, 컵라면까지 포식(?)을 한 후 12시에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선의 백록담이라는 돌리네에 들렀다가 복귀해서 다시 증산초교에 돌아오니 오후 두시 반...
곤드레밥으로 늦은 점심을 하고, 오후 4:30 무궁화호를 타고 동해에 복귀하니 6시가 조금 넘습니다.
낮에는 더웠으나, 그늘에서는 선선했고, 저녁이 되니 차가워지기 시작합니다.
바야흐로 환절기입니다.
이렇게 또 하루를 보냅니다.
첫댓글 금슬 좋은 부부의 가을 나들이 멋져요
좋아 보입니다.
넘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