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3월 16일자.
1. 광주시, KTX 대비 버스연계환승체계·교통시설 개선
광주송정역을 경유하는 2개의 시내버스 노선이 신설되고 3개 노선이 조정 및 구간 연장을 통해 송정역을 경유하게 됩니다. 광주시는 16일 오는 4월2일로 예정된 호남선 KTX 개통에 대비해 이용객들의 편의증진을 위한 연계환승교통체계 및 주변 교통시설 개선 계획을 확정, 발표했는데요, 우선 4월부터 첨단~수완~송정역을 연결하는 송정33번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 운행합니다. 오는 5월부터는 조선대~혁신도시 간 35㎞ 구간에 좌석02번의 고급직행좌석버스가 투입되며, 당장 빛가람혁신도시와 송정역 간 광역 환승교통망이 구축되고, 문화전당, 전남대 등 광주시내 주요 지점을 한 번에 빠르게 연결합니다. 이에 따라 광주송정역을 경유하는 대중교통은 ▲시내버스 19개노선 198대 1632회/일 ▲마을버스 2개노선 5대 55회/일 ▲농어촌버스 3개노선 56대 397회/일 ▲지하철 16편성 240회/일 등이 운행하게 됩니다.
2. '비싼요금·차등적용·느린속도' 혼란 부추기는 호남고속철
다음달 2일 개통하는 호남고속철도의 운행체계가 공개되면서 지역 사회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비싼 요금과 소요시간대별 차등적용, 느린 속도, 미흡한 홍보 등의 문제까지 겹치면서 지역민의 혼란을 가중 시키고 있다는 지적인데요, 코레일이 책정한 호남고속철 요금 4만6800원은 비슷한 거리인 서울~동대구보다 10% 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요시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코레일은 "호남고속철 개통으로 '광주~서울 1시간33분, 반나절 생활'이 가능해졌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으나 그러나 코레일이 공개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광주송정역~용산역 하루 48편 중 1시간33분은 단 1편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1시간40분에서 최대 2시간7분까지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가장빠른 1편은 기본요금보다 비싼 4만7100원으로 책정돼 불만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3. 광주서을 다자구도 누가 유리…'反새정치' 연대 나오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확정되는 등 4·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5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보궐선거가 다자구도로 끝까지 갈 것인지, 다자 구도로 갈 경우 누가 유리할 것인지, 막판 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반(反) 새정치연합' 연대 후보가 나올 것인지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지난 14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경선에서 조영택 전 국회의원이 선출됐고,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야당 텃밭을 위협하고 있으며 신당을 추진중인 `국민모임'도 천 전 장관과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은 국민모임과 노동당, 노동정치연대와 연대를 위한 정무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각 후보가 윤곽이 드러나는 이번주중 본격적인 단일 후보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현재 5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보선이 막판에 반(反)새정치연합 연대 후보가 나올 것인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4. 프로야구 열기 식힌 KBO발 `냉기’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겨우내 기다리고 기다린 프로야구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기대감 대신 분노 게이지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 시즌부터 경기장 내 캔맥주 반입 금지 등 조치를 밝히면서 빚어진 현상인데요, KBO는 야구장 내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반입 품목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팬들은 야구장 내 매점의 임대료와 직결되는 수익 보장에 초점을 맞춘 조치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KBO가 구장 내 점포 임대료 수입을 올리기 위해 외부 물품을 차단한다고 보는 것인데요, KBO 직원들은 이날 경기장 입구에서부터 관람객의 물품을 검사했습니다. 실제 야구장 내 매점에선 캔맥주를 팔고 있었는데요, 단 종이컵으로 옮겨 담아야 관람석 반입이 가능했습니다. 게다가 구장 내 구매 물품의 가격이 시중보다 비싼 것도 불만을 고조시켰습니다.
5. 광주시 “장애인콜택시 증차”… 언제쯤?
장애인들이 장애인콜택시(교통약자전용택시)를 이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동권을 보장받기 위한 긴 기다림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장애인콜택시 차량대수가 모자라 신청 후 대기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지적이 꾸준했고, 광주시는 장애인콜택시 증차 공약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올해 구체적인 계획과 시행이 답보상태여서 개선을 기대했던 장애인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광주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따르면 2014년 목표 대수인 12대를 도입, 현재까지 총 80대의 장애인콜택시가 운행 중인데요, 이는 법으로 규정한 교통약자 전용택시 도입기준 76대를 충족하는 수치지만, 윤 시장이 공약한 120여 대엔 턱없이 모자라는 규모입니다. 김용목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는 “광주시가 장애인콜택시 증차 계획 수립 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아 장애인들의 (장애인콜택시 증차에 대한) 기대가 물거품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