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루카에서 로마까지 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순례길 비아 프란치제나(Via Francigena)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는 또다른 로마시대의 유적을 걷는
로마 바티칸으로의 420km의 여정을 꽃들이 만발한 5월에 걸었습니다.
과거에 영국 캔터베리에서 로마로 오가는 순례길을 비아 프란치제나(Via Frnacigena)라고 합니다.
프랑스 방면 북쪽에서 알프스산맥을 넘어서 이탈리아 반도로 넘어오는 길입니다.
요즘은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이 유명 하지만, 옛날에는 유럽 각지에서 로마로의 순례가 중요했고
오가는 순례자들이 많았던 만큼 주변의 마을들도 숙박이나 환전, 교역으로 번성했다고 합니다.
비아 프란치제나 공식 홈페이지 https://www.viefrancigene.org/en/ 에서는 걷거나 자전거길을 따라갈 때 도움이 되도록 전체 경로와 GPS 정보, 구간별 지도(PDF)와 숙박 정보 등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Day 1 : 루카 Lucca
Lucca, Piazza San Michele에서 여정을 시작합니다.
루카는 이탈리아 중북부 토스카나주의 도시이며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으로 유명하고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의 고향입니다.
Day 2 : 루카 - 알토파시오 (Lucca - Altopasio)
루카에서 Via Francigena 싸인을 따라 알토파시오를 향해 걷습니다.
싸인을 놓치지 말고 잘 따라가야 합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비해서 걷는 사람들을 매우 드물게 만납니다.
Day 3 : 알토파시오 - 산 미니아토 (Altopasid - San Miniato)
떠나기 전 비예보가 있어 걱정을 했는데 역시 하루 종일 비가 내립니다.
Palazzo del Seminario
Day 4 : 산 미니아토 - 감바씨 떼르메 (San Miniato - Gambassi Terme)
산 미니아토 에서 감바시 테르메를 걸으며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들
Day 5 : 감바씨 떼르메 -산 지미냐노 (Gambassi Terme - San Gimignano)
올리브나무 산책로와 와이너리를 지나서 산 지미냐노를 향해 걷습니다.
토스카나지역의 언덕 중세도시 산 지미냐노 는 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Day 6 : 산 지미냐노 - 콜레 디 발 델쟈 (San Gimignano – Colle di val d’Elsa)
언덕위의 아름다운 중세도시 산 지미냐노를 뒤로하고 콜레 디 발 델쟈로 이동합니다.
멀리 보이는 언덕위의 산 지미냐노
중세 도시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또다른 토스카나의 도시 꼴레 디 발 델쟈(Colle di Val d'Elsa)
Day 7 : 콜레 디 발 델쟈 - 몬테리죠니(Colle di val d’Elsa – Monteriggioni)
몬테리죠니 광장에서 제일 인기있는 레스토랑
몬테리조니(Monteriggioni) 이곳은 7개의 광장이 있는 곳으로
건축학적, 문화적으로 특이한 곳이며,
단테 의 《신곡》에서 언급된바가 있다고 합니다.
Day 8 : 몬테리죠니 - 시에나 (Monteriggioni - Siena)
이 구간에 하나뿐인 bar이고 도네이션으로 운영됩니다.
시에나 입구
시에나 캄포광장
옴브로네강의 지류 사이에 끼어 있는 해발고도 320m의 구릉에 위치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중세 모습이 잘 보존 된 이탈리아인들에게 매우 인기있는 관광도시
Day 9 : 시에나 - 몬테로니 다르비아 (Siena – Monteroni d’Arbia)
기둥에 혜초여행사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Day 10 : 몬테로니 다르비아 – 부온콘벤토 (Monteroni d’Arbia - Buonconvento)
토스카나의 풍광들
발 도르차
발 도르차의 아름다운 풍광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예술가들의 그림들은 르네상스 농촌 풍광의 아름다움의 전형이 되었다고 합니다.
전날 밤에 비가 많이와서 진흙탕 길을 걸을 수 없어 풀속을 걸었습니다.
뉴스를 보니 이탈리아 북부는 100년만의 최악의 홍수로 사망자가 생겼는데 중부지방 역시 거의 매일 밤에 비가 옵니다.
부온콘벤토
Day 11 : 부온콘벤토 – 토레니에리 (Buonconvento - Torrenieri)
Day 12 : 토레니에리 - 갈리나 (Torrenieri - Gallina)
이곳 다리를 막아서 자동차길로 한참을 돌아가야 했습니다.
Day 13 : 갈리나 – 라디코파니 (Gallina - Radicofani)
토스카나 구간의 끝 라디코파니의 860m 높이의 현무암 바위 요새
라디코파니
Day 14 : 라디코파니 - 아쿠아펜덴테 (Radicofani - Acquapendente)
중세시대 퍼레이드가 있는 아쿠아펜단테
Day 15 : 아쿠아펜덴테 - 볼세나 (Acquapendente - Bolsena)
며칠동안 계속 같이 걸었던 밀라노에서 온 이탈리아 사람들
꽃들이 만발한 올리브 농장
볼세나 호수
유럽에서 가장 큰 화산호수
Day 16 : 볼세나 - 몬테피아스코네 (Bolsena - Montefiascone)
4일간 함께 걸었던 프랑스에서 온 순례자
Day 17 : 몬테피아스코네 - 비테르보 (Montefiascone - Viterbo)
여기 올리브 농장에도 꽃들이 만발
Day 18 : 비테르보 - 베트랄라 (Viterbo - Vetralla)
Day 18 : 베트랄라 - 카프라니카 (Vetralla – Capranica)
혼자서 로마까지 걷는 함부르크에서 온 독일 여자가 앞서 걸어갑니다.
Day 19 : 카프라니카 – 몬테로시 (Capranica) - Monterosi)
반갑게 인사하는 남 아프리카에서 온 부부
작년에 스페인 산티아고 걸었고 내년에는 스페인 북쪽길을 걸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Day 20 : 몬테로시 – 캄파냐노 디 로마 (Monterrosi - Campagnano di Roma)
로마에 가까워 질수록 다른 종류의 꽃들이 피었습니다.
Day 21 : 캄파냐노 디 로마 - 포르멜로 (Campagnano di Roma - Formello)
이제 로마까지 36km 남았습니다.
Day 22 : 포르멜로 –라 소르타 - 로마 (Formello – La Sorta - Rome)
몬테 마리오 산에서 내려다 본 로마 시내 전경
바티칸 시티의 성베드로 성당이 보입니다.
드디어 420km를 걸어서 바티칸 입성
아쉽게도 순례길을 걸은 사람은 보이지 않고 관광객들만 북적입니다.
Day 23 : 로마 관광
트레비 분수는 도시 중앙의 트레비 광장에 있는 로마에서 가장 큰 바로크 양식의 인공 분수입니다.
트레비 분수의 오랜 전통인 동전 던지기로 행운을 빌어보세요.
판테온 신전
판테온은 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랜드마크 중 하나며 거의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로톤다 광장에 자리 잡고 있는 이 고대 로마 사원에는 아름다운 예배당과 라파엘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왕 등의 무덤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높이 솟은 오벨리스크가 있는 폰타나 델 판테온 분수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
나보나 광장에는 바로크풍의 분수가 셋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유명한 것이 광장 가운데 자리잡은 4대 강 분수(Fontana dei Quattro Fiumi) 사람의 비유적 형상은 나일강, 갠지스강, 다뉴브 강, 라플라타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피아자 베네치아
최초의 통일 이탈리아의 왕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기념비가 있습니다.
로만 포룸은 로마의 팔라티노 언덕과 카피톨리네 언덕 사이의 계곡에 위치해 있으며, 거대한 아치형 구조물과 높이 솟아있는 기둥, 기념비, 조각 공원, 수영장, 샘이 있는 고대 로마 사원 및 대성전 유적지가 가득한 넓은 구역
전에는 무료였는데 지금은 입장료가 내야 들어갑니다.
서기 80년에 지어진 로마 제국 최대 규모의 원형 극장 콜로세움
이탈리아 도시 곳곳을 갈 수 있는 테르미니역
첫댓글 정말로 예쁜 천상의 길인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않되 안타까워요.
앞으로 다녀오실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부 구간 토스카나 지역만 걸으셔도 좋습니다.
잘 보앗읍니다..
산티아고길에 비견되는 길이 잇엇네요..
산티아고 순례길과는 다르고 바에서 샌드위치를 팔아서 잘 먹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구별나그네님:)
이쁜 풍경이
옛날 로마 여행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역시 로마가 최고의 관광지인 것 같습니다.
관광객으로 넘쳐 나네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아름다운 길을 오늘 아침에 보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이탈리아 여행의 추억도 생각납니다~!!!
힘들었지만 자동차로 여행 으로는 볼 수 없는 순례길들의 아름다운 풍광을 걸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두분의 느림의미학 바쁘지않게 천천히 420km 로마입성 한걸음 한걸음 대단한 지구력에 박수을 보냅니다. 자세한 경로 기록으로 이곳을 찾는분들께 많은 도움 되겠습니다 덕분에 멋진 풍광 아름다운 길~~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저질 체력에 그나마 지구력으로 버티며 걸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엄지님^^
이탈리아에도 순례길이 있네요.
새로운 길을 또 알게 되어서 좋으네요.
사진을 보니까 이 길이 걷고 싶어지네요. ㅎ
구간별로 숙박할 곳이 많은가요?
그 곳에도 알베르게가 있는지요?
싸이트에 들어가보니 구간별로 숙소가 많이 있네요. ㅎ
@토닥이(정서연) 루카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시면 숙소 목록을 줍니다.
우리가 도착한 월요일은 문을 닫아서 그냥 북킹닷컴으로 그날그날 예약해서 B&B 아니면 아파트에서 머물렀습니다.
오스텔로에 머물려면 순례자여권을 받아야 하는데 이번에는 스탬프도 찍지 않고 다녔습니다.
세상의아름다운 곳곳을 책에서 보고 감동하며 언젠가는 나도..ㅎ
늘 마음한켠 희망사항 보따리에 담아두기만하고 실행을 못하는 저한테는 동경의 대상이십니다 덕분에 상세하게 이입했어요 아름다운 풍광과 설명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떠나기 전이 더 설레고 좋은 것 같아요.
희망 사항 보따리에 담아두신 우리가치님도 언젠가는 기회가 있을테지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보기만해도 가슴이 뛰네요. 감사합니다!
네, 토스카나의 아름다운 풍경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아름다웠던 스위스 아펜젤 보다 토스카나 지역이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이탈리아에 이런 순례길이 있었네요~
하루하루 걸은 길을 잘 정리해주셔서 대리 만족해봅니다.
정말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들이네요
세계의 멋진 길을 찾아서 거침없이 떠나는 두 분~
너무 부러워요~계속해서 화잇팅~하세요
스페인 순례길들을 걸을 때보다 나이가 더 들어서인지 이탈리아 순례길이 힘들었습니다.
대신 멋진 경관이 힘듦을 보상해 주었습니다.
무거운 배낭메고 걷는 도보는 이제 마지막이 될 것 같아요.
우뜨르님의 앞으로의 행보에 격려와 응원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길을 멋진 사진과 기록으로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내년부터 캐슬힐스님이 소개해 주신 길만 다닐래도 시간이 모자랄듯요~~ ^*
산들에서 한국의 좋은 길들을 1,000회나 주최하실 수 있는 테니님의 능력이 정말 부럽습니다.
한꺼번에 다녀오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와~이탈리아의 대단한 장거리 행보..
두분의 체력도..
멋진 풍광들도..
모두가 경이롭네요~!!
그저 부럽고..대리 만족합니다..
상세한 기록..감사합니다~^^
체력은 산들에서 꼴등인데 그냥 천천히 걸으며 끈질김으로 버터요.
아침 6시 반에 걷기 시작하는데 늦게 출발한 사람들 거의 저희를 패스합니다.
감사합니다. 화란님 ^^
오래전 패키지 여행을 갔다가 반했던 토스카나 지역에 언젠가 다시 오겠다고 했었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네요.
두분 오래도록 나란한 발걸음하셔서 걷는 이들에게 따라갈 발자국이 되어주세요^^
다 걷지 않고 토스카나 지역만 걷는걸 추천합니다(개인적인 생각).
로마에 가까울수록 예쁜 자연을 접할 수 없습니다.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친퀘테레나 소도시 여행을 병행하는 방법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이태리는 스페인과 달리 걷는 동안 마켓, bar, 레스토랑이 많아서 잘 먹고 다녔어요.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자연그대로의
풍경들을 정말 잘 표현해
주셔서 보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여러나라의 아름다운곳을찾아 걸음하시는 캐슬힐스님 그 길의 추억들이 큰
자산인듯 합니다.
멋져요~***
아름다운 자연이 주는 즐거움이 제일 큰 행복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둥굴레님 :)
걸어야 보이는 아름다운
풍광들..
이탈리아의 순례길을 사진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하고
가고싶네요~ㅎ
늘 좋은길 찾아 함께 걷는 두분 부럽고..
응원합니다~!!!!
맞습니다.
자동차, 자전거로는 볼 수 없는 걸어야만 보이는 아름다운 풍광들 입니다.
감사합니다 수잔님!!!
좋은 길 찾아다니시고 열심히 걸으며 멋진사진으로 남겨주셔 대리만족 합니다 ~^ 이젠 나이가 있어 엄두 못내고 보는걸로 충분히 행복합니다^^감사합니다 ~
저도 이젠 나이가 있어서 배낭매고 걷는 여행을 자제하려고 합니다.
팬데믹 바로 전에 다녀온 프랑스 뤼피길 GR 65는 평균 27km 걸었는데 이번 이탈리아 순례길은 20km 걷는것도 벅찼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로사리아님!
푸른 하늘과
초록의 숲과 빨간지붕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 너무 감사히 봤습니다
가서 걷고 싶은 맘이 마구마구 생깁니다ㆍ하루 거의 20km를 걸으신셈인데 두분 걷기도 진심진심 감탄스럽습니다!!!!
일을 하시면서도 열심히 걷기 하시는 산 같은 친구님이 더 감탄 스럽습니다.
잘 걸으시니 나중에 시간이날때 마음먹으면 떠나실 수 있겠지요.
그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