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둘째 해_2월 20일)
<욥기 20장> “소발의 인격 살인적인 발언”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여 가로되 그러므로 내 생각이 내게 대답하나니 이는 내 중심이 초급함이니라. 내가 나를 부끄럽게 하는 책망을 들었으므로 나의 슬기로운 마음이 내게 대답하는구나. 네가 알지 못하느냐 예로부터 사람이 이 세상에 있어 옴으로 악인의 이기는 자랑도 잠시요 사곡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이니라.....그가 재물을 삼켰을지라도 다시 토할 것은 하나님이 그 배에서 도로 나오게 하심이니 그가 독사의 독을 빨며 뱀의 혀에 죽을 것이라. 그는 강 곧 꿀과 엉긴 젖이 흐르는 강을 보지 못할 것이요 수고하여 얻은 것을 도로 주고 삼키지 못할 것이며 매매하여 얻은 재물로 즐거워하지 못하리니 이는 그가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버림이요 자기가 세우지 않은 집을 빼앗음이니라. 그는 마음에 족한 줄을 알지 못하니 그 기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치 못하겠고 남긴 것이 없이 몰수히 먹으니 그런즉 그 형통함이 오래지 못할 것이라” (욥20:1-21)
“나는 거의 실족할 뻔하였고 내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시하였음이로다. 저희는 죽는 때에도 고통이 없고 그 힘이 건강하며 타인과 같은 고난이 없고 타인과 같은 재앙도 없나니.....” (시73:2-6)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잠15:1)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빌2:3,4)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딤전1:15)
『빌닷에 이어 소발이 다시금 욥에게 변론을 제기합니다. 그는 장황하게 말을 하지만 그 내용은 빌닷의 주장과 대동소이합니다. 즉, 악인들은 한때 형통하고 부유할지라도 그런 악인의 형통은 잠시뿐이고 반드시 그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실행됨으로써 악인이 자랑하던 재물과 부유함은 일시에 사라지고 그의 감추었던 죄악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고 말 것이라는 것입니다.
사실상 성경, 특히 시편이나 잠언과 같은 지혜문서에서는 악인의 형통함을 한여름에 무성하게 자랐다가 뜨거운 바람이 불어오면 곧 마르고 마는 풀에 비유하면서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거나 시기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악인들이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징벌을 받지 않고 편안히 살다가 죽을 때에도 건강하며 자손들에게 유산을 남겨주고 죽을 수도 있음을 성경은 말하기 때문에 소발의 주장은 편협하고 단편적인 주장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소발은 이제 욥의 죄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합니다. 이제까지 욥의 친구들은 욥이 무언가 죄를 지었고 그 징벌로서 지금의 재난을 당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막상 욥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욥은 자기가 지은 죄가 무엇인지 증명해 보라고 반박을 했는데, 그런 욥의 반박에 대해서 이제 소발은 욥이 한때 부유했다가 모든 소유물을 일시에 다 잃은 것이 그가 악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은 것의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즉, 소발은 욥이 가난한 자를 학대하여 착취를 했으며, 자기가 세우지 않은 집을 빼앗는 불의를 저질렀고, 그러면서도 마음에 족한 줄을 모르고 탐욕을 부리며 재물을 모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욥이 일시에 모든 재산과 소유물을 한꺼번에 다 잃은 것은 바로 그런 그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 것이라고 마치 자신이 재판장인 것처럼 단정하여 말한 것입니다.
이처럼 소발이 욥에 대해서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면서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욥의 죄악에 대해서 단정해서 말한 것은 어쩌면 자신을 비롯한 친구들의 책망에 대해서 욥이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말을 허망한 말로 여기며 그들을 헛된 위로자라고 하자 그에 대해서 격분했기 때문이라고 추측이 됩니다. 또 그는 스스로를 욥보다 슬기롭다고 생각하는 교만과 자만심이 있었기 때문에도 이처럼 사실과 다른 극단적인 말을 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때때로 논쟁을 하다가 자기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상대방을 정죄하거나 저주하기까지 하는데, 이런 극단적인 말들은 인격적인 살인 행위와 다름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잠언에서는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고 한 것으로서, 그처럼 유순한 말을 하기 위해서는 늘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며 또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이 죄인의 괴수임을 자각하는 겸손함이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우리가 혹시라도 과격한 말로써 다른 사람을 정죄하거나 인격적인 살인을 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U/56
첫댓글 아멘
유순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