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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105호 (14/5/2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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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아쉬움
5월이 지나갑니다.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말합니다 만, 5월만큼 가슴아프고 서러운 달도 없었습니다.
4.19혁명기념일 3일 전 4월 16일. 어른임이 미안했고, 살고 있음이 부끄러웠던 `세월호 참사`가 답답한 가슴을 짖눌렀습니다.
그리고 4월 영산홍 봄바람에도 5월의 찔레꽃을 스치는 초여름바람에도 고통의 아픔과 서글픔은 날마다 짙게 묻어났습니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은 애도와 기원과 기다림의 절망 속에서 보낸 슬픈 날이였습니다.
사람같지 아니한 사람들의 탐욕과 배금주의에 찌든 추잡한 사람들과
승객을 버린 비겁한 선장의 모습에서 가정의 달 5월은 잔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일일이 꼽을 수도 없는, 벗기면 벗길수록 악취가 진동하는, 사람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추악하고 추잡한 인간의 모습을 보면서,
몇몇 사람의 문제가 아닌 바로 나 자신의 다른 모습이요, 나의 또 다른 문제를 보는 듯 해, 마음 아프고 부끄러웠습니다.
이웃의 곤란을 보고도 못본채 지나쳐 버린 적은 없었는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네 탓이` 아닌 `내 탓을` 탓하며 뼈를 깎는 반성과 회개를 하며,
좌절 속에 포기하고 주저앉지말고 사랑과 희망 가득한 5월로 보냈으면 합니다.
오는 6월은 `하나의 작은 움직임으로 큰 기적을 만들자`는 전 국민의 바람 『노란 리본』의 절절한 마음이 영원히 기억되어,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고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고 또 반복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현,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한국 국민들이 윤리적,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말씀을 새겨 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서임식 때, -<2014. 2. 22. 로마 성베드로 성당>-
-[염수정 추기경님이 비레타와 반지를 받을때까진 다른 추기경들과 다를바 없었으나
1분여 동안 포옹하여 다소 파격적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서임식이 끝난후 염추기경께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셨는데,
『나는 한국을 정말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어떻게 대답할까 하다가
『한국 사람들도 교황님을 정말 사랑합니다』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 해 주셨다.]-
-<한사모 김민종 회원님의 `서임식 참례기` 중>-
우리나라를 사랑하시는 교황님 임을 알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보다 먼저 우리나라를 깊이 사랑하셨던 교황님이 계셨습니다.
30년 전 5월, 우리나라를 방문하셨던 제264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재위 1978-2005년) 였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는 우리나라 방문을 앞두고 1년 전 부터 한국어 공부를 했고, 한국어 교사는 전,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님이었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는 지난 4월 27일 성인(聖人)으로 시성(諡聖) 되었습니다.
공무원 연금지 <창간 30주년 기획 기사>로 (5월호). <1984년 5월, “이 땅에 평화!”> 가 실렸습니다.
저는 `5월의 아쉬움`을 이 기획기사로 채우려 합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사랑하셨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모습을 볼 수 있고, 힌국의 민주화에 크게 기여하였던 교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을 30년 후, 세월호 참사로 침통한 이 때, 사랑과 희망의 기획기사를 기획한 공무원 연금지와
천주교 신자가 아니면서도 집필한 `민병욱`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 기획기사를 소개하기에 앞서 `황금찬` 시인의 <5월이 오면>을 부칩니다.
밤이 깊었습니다. 어제는 세월호 참사 43일째 였고 오늘은 44일째 입니다.
16명의 실종자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 오는 소식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김태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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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러고 보니 꽃피고 새우는 계절, 붉은 덩굴장미가 점차 주위를 확장해 가고 신록은 점점 짙어만가는 가운데 서서히 계절의 여왕 5월은 꼬리를 감추려 하는 군요. 싱그러운 나날을 무색케 가슴에이는 소식들로 어디다 마음을 가눌길 없어하는 이 때에 잔잔히 게울물 흐르듯한 음향을 타고 안타까운 마음들을 달래는 기도소리는 우리의 마음을 만지며 치유해 주고 있군요. 쓰리고 가슴아픈 마음들을 어루만지고 치유해주는 좋은 글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희망의 내일을 안겨주신 덕운 선생님께 감사를 표합니다.
예,..김태종님.
계절의 여왕인 5월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새의 노래도, 꽃이 피고 지는 것도 모르고 지나갔습니다. 그럼에도
"미류나무잎이 바람에 흔들리듯 그렇게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 달 5월이다" 라 올리신 시인의 마음이 깊이 와 닿습니다.
어릴적 햇빛에 반짝이며 빛나던 미류나무잎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늘 좋은 음악과 함께 올리시는 좋은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수고 많으셨고요
고맙습니다.
맑은 하늘, 이 맑고 푸른 계절, 제일 좋은 시절의 향기로운 꽃 내음과 새소리까지도 잊고 살았나봅니다.
다시 일깨워 주신 김태종 회장님의 한밤의 편지, 감사드립니다.
이제부터라도 모든것이 제 자리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진실이 통하고 사람냄새가 나고 신록의 계절을 느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황님의 추기경서임 미사때의 강론중 하신 말씀이 생각 나네요 “세속의 정신이 우선시 될 때 경쟁심과 질투심, 파벌이 생겨난다.” “평화를 이룩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하다."
항상 좋은 글과 아름다운 음악을 올려주시는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