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집필의 괴로움이여 ㅠ.ㅠ
선영이는 내가 설 올라가면 반드시 술을 사야 할지어다.^^
내가 어제 올려놓은 글 봤지 흑흑
장장 30분이 넘게 쓴 글이 홀라당~~~~~~ 징징
점점 가물거리는 기억때문에 안쓸까도 생각했지만 굳은 마음을 가지고 다시 이렇게 글을 쓴다.
그렇지만 지금부터는 엄청난부담이... ㅠ.ㅠ
2부를 읽어보니 정말 엽기적으로 표현했더군, 앞으로 구런 글이 나올련지는... 어쨌든 이뿌게 봐주세용^^
3부 -2차 술자리-
부제 " 엽기적 소주방"
1차를 끝내고 나온 우리 다들 얼굴이 알맞게 불그죽죽 하더군요. 구런데 왜 저에겐 검붉다는 표현을 하는지 워언~~
역시 우정이 뭔지를 삼학둥이는 몸땡이로 보여주더군요.
1차에서 모인 인원까지 해서 20명은 되어 보이는 대 인원이
집에는 안가고 술집앞에서 서성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빵의 현아가 집안 일로 집에가고, 연지가 집 심부름 갔다온다며 나갔음)
자칭 민회장과, 민회장 후원회 회장 우혀니는 단세포 동물임다. 술자리는 1차까지만 있는 지 아는 넘들입니다.
구러나 용호상박이라고 용이 있으면 호랑이도 있는법,
이 두마리 단세포 용에 덤비는 알코올 호랑이가 있었으니
그이름도 유멍한 한지훈 동무 ^^
그는 현재 국내 최고의 명문 성균관대의 알코올 과학부에 전장을 받고 다니는 수재입니다. ^^:;
일설에 의하면 그는 지금의 거대한 뽀대를 완성시키기 위해
작년에 하루에 12시간씩 알코올을 섭취했다더군요.^^:;
계단 오르내리며 알코올 마시기, 100m를 알코올 100ml 섭취하고 12초에 끊기 등을 연습하였다니 과연 알코올 호랑이라는 명칭이 부끄럽지 않습디당.ㅡ,.ㅡ
지훈왈, " 알코올은 계속되어야 한당!!!!"
그러나 우리가 1차를 끝내고 나온 시간은 아직 9시도 안된 목퍼 양아X들의 주 활동 시간이 아니겠습니까
자리를 못찾아 헤매는 우리
불쌍함다.
구원은 역시 과학과 관련된 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다니는 지훈군이 해결해 줬습니다.
그 두꺼운 다리로 알코올 냄새를 찾아 떠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동네 저동네 모여 저마다의 얘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사이 저는 수뇌부(민회장, 후원회 회장 우현)와의 평소의 친분으로 2차 걱정에 빠져있었습니다.
저 참 차카지요. 공익을 위해 사사로운 감정에 연연하지 않는 대장부의 모습 ㅡ,.ㅡ
그런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
" 우리 순대타운 가자!!!!"
분명 여자 목소리였슴다.
고개를 돌리고 확인하니 역시 여자. 그래도 혹시나 해서 "거긴 이름만 순대 타운이지?" 물어봤슴다.
아님다. 순대가 안주람다. 이건 엽기입니다.
찬밥 신세도 부족해 순대를 안주로 술잔을 기울이자는 겁니다. 광주에서 손님은 왕이던 시절 생각이 나며 가슴이 울컥해지더군요 ^^;;
드뎌 드뎌 현실을 인식했슴다. 그래 얘들은 내 동기야.이건 미팅이 아니고 동기들과 만나는 자리지... 하며 말임다.
맘 한켠이 허전하기도 하면서 편해지더군요.
순대라는 두글자 때문에 ^^:;
어쨋든 우리는 순대타운을 향해 걸어갔슴다.
정말 많은 수입니다.
무려 한두루미( 굴비 세는 단위)에 달하는 인원임다.ㅡ.ㅡ
가다가 지훈이의 공로로 순대타운에 가는 위기는 넘겼지만 여기 역시 소주방임다.
소주라면 질겁을 하는 저, 들어가봤슴다.
여기는 여기는 완존히 룸이었슴다.
야리끼리하고 빨그죽죽한 조명, 룸에 들어간 우리는 예서도 남남 북녀 였슴다.
역시 과학을 전공한 지훈이 나서서 과학적으로 분할 하더군요."알코올을 섭취하려면 말야, 이 구도가 조아, 선정이 일루오고, 지은이 절루 가고 말야, 얼릉얼릉 움직여...."
제 주변 삭막한 머시마들만 있다가 분위기 좋아졌슴다.
선정이와 지은이, 수진이가 저희 테이불에 앉았슴다.
그런데 이게 불행의 씨앗이 될줄이야.
오늘의 주인공 엽기맨들의 66%가 우리 테이블에 있는 것임다. 그것도 분위기 이끌던 여성멤버중에 ㅠ.ㅠ
김선정 그녀는 일방통행 말술이었슴다.
"수영이 너 모해, 얼릉 마셔, 자~~~~~~~~~~ 짠"
"구래구래 마실께"
" 어 입만 대고 내리네, 치사하게... 다시 짠"
"흑흑, 벌컥~~~~~~~~~~~ 끄으"
저 정말 눈물을 머금고 먹었슴다.
같이 먹던 우현이 얼굴 빨개질때 선정이는 파운데이션이 두껍다고 하더군요. 얼굴 그대로임다. ㅠ.ㅠ
그렇슴다. 저희는 죽은 것임다.
그러나 역시 그녀 또한 엽기적 삼학인임다.
입구로 무지막지 하게 들이밀던 술이 왜 출구도 입구와 같습니까 ㅜ.ㅜ
저는 그 이유가 궁금함다. 공포의 대상 김선정, 한순간에 이미지 몰락임다.
구래도 반성하는 기미 없슴다.
저를 매수하려 하더군요.
"수영~~~~~~~~~~아, 넌 넘 멋죵 , 구러니까 있쥥, 아잉 구러니까 2차얘기에서 나좀 빼죠~~~~~"
제가 넘어가겠슴까. 저도 저를 아는데.ㅠ.ㅠ
구래도 넘어갔슴다. 흑흑
열분도 직접 들어봐용, 어쨌든 울 이쁜 선증이는 일케 사실만을 기술함으로써 봐주겠슴다.
김지은~~~~~~~그녀는 참 꼳꼳하더군요. 자신에 대한 얘기는 올리지 말라면서 저에대한 칭찬은 안한 그녀, 부수겠슴다.^^;;
김지은, 제 옆옆 자리였슴다.
지금 지은 그녀는 기억이 안난다고 발뺌함다. 구러나 저는 말짱했슴다. 그녀 다 기억남다.^^;;
지은 소주 진짜 못마심다.
첨임다. 정말 선정양과는 정반대임다.
그러나 결과는 똑같더군요.^^;;
술 1잔을 몇번에 걸쳐 나눠 먹더니
" 나~~ 술~ 잘먹어~~~~~ 자 짠~~~"
그 애교넘치는 말투 남자들 다 넘어가더군요. 짠 한 남성들, 정말 짠합니다.
지은은 입만대고 남자들은 원~~~~~~샷!!!!!!
갑빠가 뭔지.원~~~
구래도 지은이 먼지 취하더군요. 이리 비틀 저리 비틀,
" 나 괜찮아, 술 더줘~~~"
이만 하면 그녀는 누가 데려가도 모르겠습디다. 역시 누가 데려갔슴니다. 고신영입니다.^&^
옆에 있지도 않더니 데려갔슴다. 선정이도 누가 데려갔슴다. 이번에도 고씨 성을 가진 현석군임다.
으음 데려간 이유도 모르겠거니와 이 사건에 대해 영석군과 우현군이 화를 낸 이유도 모르겠슴다.
수뇌부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로는 무엇인가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차 술자리의 하이라이트 빰빠라밤, 빰빰빠, 빰빠라빰~~~~~
민회장 옹립식~~~~~ 와~~~~~~~~~~!!
지훈군 또한 번 엽기적인 생각을 했슴다.
500잔에 소주를 붓더니 술잔을 돌리는 것임다. 20여명의 사람에게.처음에는 다 어색해 하더군요.
창욱군이 멋지게 한다는 것이 조개 국물을 넣는 것이었슴다.
웃음만 나오더군요. 구렇슴다. 전 취했슴다 ㅠ.ㅠ
우현군의 차례, 역시 그는 민회장의 친한 친구임다.
담배를 끈 재떨이의 물을 넣더군요. ^^
여자애들, 역시~~~``아직 덜 취했나 봅니다. 마른 안주 몇가지만 넣을 뿐입니다.
고현석 이누~~~~~~~~움 나쁩니다. ㅠ.ㅠ 지가 피던 담배의 재를 넣더군요.왜 나쁘냐고요. 이유는 좀 있다가 ㅠ.ㅠ
저는 엽기적인 생각을 떠올리고 있는 중이었슴다.
그런데 제 앞의 현우가 그걸 방해했슴다.
술잔을 돌려버리더군요.
그 탁한 술과 건더기가 빙빙거리는 술잔이란 ㅠ.ㅠ 우웩
저는 잠깐 기다리려고 했슴다. 처음에는 제 양말로 건더기를 건져줄까도 생각했지만 타지에서 옷 버리면 곤란 할 것 같기에 참았슴다.
건더기가 가라앉을때까지 기둘리는데 사람들의 시선이 제게 모임다. 그거 제법 따갑슴다.
기대는 실망으로..... 술잔이 그냥 제 차례를 넘어가려 하더군요. 작전 돌입,ㅠ.ㅠ
현우와 현석이 미오
저는 그 술을 입에 한모금 가득히 넣었슴다.
흑 그리고 다시 뱉었슴다. ^&^
담배재가 끼이더군요. 현스기 이눔~~~
술잔만 안돌렸으면 위에 말근 술만 먹으려했는디 정말 운도 없슴다.
아무튼 들려오는 비명소리. 저 역시 오늘 한 건했슴다.
다른 친구들은 차마 더이상은 못하겠던지 그냥 넘기더군요.
마지막 한!!!!!!!! 지~~~~~ 훈 와와와~~
그넘 대단함다. 술잔을 들더니 화장실에 가더군요.
흑 정말 다행임다. 내가 그녀석 뒤에 있었으면 ㅠ,ㅠ
한참후 다시 등장한 지훈의 손에 든 술잔 뿌옇더군요 ^^:;
영석 죽으려 함다. 그래도 회장이 좋긴 합디다. 걍 원샷이더군요. 멋짐다.
전 때려 주겨도 회장 안함다 ^&^
지훈은 사실 건더기를 건지고 온것임 ^^
~2차 술자리 현장 조사 결과~
중상: 김선정, 문창욱 (이넘은 다른 테이블이었는데 술자리 끝나니 죽어있었음 ㅡ,.ㅡ)이상 2명
경상: 김지은 1명
실종: (김선정, 고현석), (김지은, 고신영) 이상 2쌍 ^^?? 왜 괄호가 ^^
정신이상: 박수영, 한지훈 이상 2명 ㅠ.ㅠ
2차 술자리 정말 죽음의 술자리였슴다.
괄호로 묶어진 남녀가 사라지고(분명 그때 남자는 멀쩡했던듯 ㅠ.ㅠ) 그 외에도 절반정도는 혀가 약간 풀려 있었슴다.
그래도 예상외로 많은 생존자를 데리고 술자리를 끝냈슴다.
3부에서는 많은 사람이 다루어 지지 않았군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줘서 ㅠ.ㅠ
구래도 우리 조연 박남준군에게 감사를......^^
그는 기절한 문창욱 중상자를 3차 전투지까지 이송해주었습니다. 역시 휴가를 나왔어도 군바리는 튼튼 함다.
소주 4병 먹고 창욱이를 업은채 시내를 활보, 노래방에 데려다 주더군요.
믿음직한 남준이의 투덜된 한마디
" 왜~~~~~~~ 노래방이~~~~~ 헉헉 ~~~~ 오르막에 있어!!"
뽀할할 그래도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친구 다른 술자리에 있음에도 와서 챙겨주는 정말 멋진 친구임다. ^^
작가의 담
"술을 잘 마신다는 것은 많이 마실 줄 아는 것이 아닌, 자신이 즐거울 때 까지 마시고 자제할 줄 아는 것이다."
그 날 우리 히로인 김선정양의 행동을 보고 철학에 잠시 사무쳐 봤슴다 ^^;; 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