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초차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지난 주간에는 추석 명절과 더불어 6일간의 긴 연휴가 있는 기간이기도 했지만 중국 광저우에서는 아시안 게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명승부가 많았습니다. 특히 강한 아쉬움을 우리 국민들에게 남겨준 경기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3,000미터 계주 결선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마지막 주자였던 정철원 선수가 그의 뒤에서 대만 선수가 따라오고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결승선을 통과하지 않은 상태에서 두 손을 번쩍 들어 승리의 세리머니를 미리 하다가 뒤에서 따라오던 대만 선수가 발을 먼저 내미는 기술(일명 스케이트에서 “날 들이밀기”라고 하는 기술)을 사용해서 0.01초 차이로 결국 대한민국 대표팀은 금메달을 대만 대표팀에게 빼앗기고 우리나라 대표팀은 은메달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선수들 입장에서도 금메달을 놓친 것이 아쉬운 일이겠지만, 군 면제 혜택도 놓치고 말았습니다. 스포츠에서 0.001초 차로 승부가 갈리거나 마지막 순간에 승부가 역전되는 일은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뉴욕 양키스의 레전드 선수 요기베라가 남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은 야구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 적용되며, 또한 우리 삶에도 적용되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어떤 일에 한 번 실패하고 나면 “내 인생은 여기까지 인가 봐 ~~ 또는 나는 아무리 해도 안 되나 봐 ~~~” 하면서 삶을 미리 포기하거나 또다시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 않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목숨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여러분의 인생은 끝난 게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목숨이 끝 나는 그날까지 일상의 모든 일과 사명에 대하여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2023. 10. 8 안현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