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바둑 人 「그 열여섯 번째」
김종화 치과의원 김종화 원장(타이젬8단)
해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드는 마음 중 하나는 ‘多事多難다사다난’이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갖가지 크고 작은 일들이 열두 달을
스쳐가고 丁酉年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다시 떠오른 정유년 ‘첫 단추는 어떻게 끼워야 성공할 수 있을까’
를 생각하다가 인천 구월동 김종화 치과 원장님을 만나러 가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새해(2017.1.2.월. 오전) 첫걸음을 뗐다.
인천시청역에서 얼마 전에 개통된 인천 전철 2호선으로 바꿔 타면
금방 모래내 시장역에 다다르는데, 3번 출구로 나가 1분정도 걸으
면 한빛하이존 3층이 김종화 치과의원이다.
⚈ 김종화 치과의원 :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 4동 1264-10
⚆ 한빛하이존 3층
⚈ 032) 464-4708 , 010-2431-4708
병원에 들어서니 흰 가운을 입은 원장님이 반갑게 맞아준다.
말갛게 떠오른 새해 첫 손님이 마치 나인 것처럼.
김종화 원장님과 필자
김종화 원장님과의 첫 만남은,
1997년 주안 제일기원 ‘미추홀 기우회’였으니, 올해로 江山이
두 번 바뀐 해가 된다.
초등학생인 자식이 한국기원 연구생 들어가기 바로 직전, ‘미추홀
기우회’ 에 들어가 총 리그전을 통해 사범님들에게 기량을 한껏 올리
던 시절이었으니 말이다.
김종화 치과의원을 인천 구월동 모래내시장 內에 1992년 개업하고
얼마 안 있어 미추홀 기우회 회원이 됐으니, 미추홀기우회와 김종화
치과의원은 그 유구한 역사와 궤를 같이 해 뗄 수 없는 관계가 돼버
린다.
⚈ 미추홀 기우회장 : 2000년
⚆ 인천 바둑협회 초대협회장 : 2004년
치과의원은 날로 번창하여 10여 년 전에 큰 대로변으로 옮겨와 지금
에 이르고 있다.
치료 중인 김종화 원장님.
치과 옆에는 ‘인천바둑 발전연구회’라는 간판을 걸어 두고 단체나 기우회
등에 무료로 개방해 두고 있다.
세를 놓아도 200만원은 족히 받을 공간을 마냥 내어 준다는 것은, ‘바둑
사랑’ 하나 만으로 밖에는 적절한 설명이 없다.
그 어렵던 IMF 시절인 1998년 ‘제1회 미추홀 전국바둑대회’를 출범시켜
얼마 전에 끝난 ‘제20회 미추홀 배 어울림 바둑 최강전’ 까지 무던히도
후원하고 있는데 더하여, ‘장애인 바둑대회’ 등도 남몰래 오랫동안 지원
해 주고 있는 데서는 김원장님의 기념비적인 역작이 아닐 수 없다.
힘들여 번 돈 10% 정도는 ‘바둑 활성화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그것이 사회의 ‘환원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어디 나 혼자만 경험한 것도 아닐 터이니 존경해 마땅한 것이,
남의 사정을 읽으려는 배려심이 있어야만 행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 인천 바둑협회 고문
⚆ 인천 경실련 공동대표
⚈ 인천 치과의사회 아원 기우회 회장
‘김종화 치과의원’을 운영하면서 저 정도의 명함이라면 몸이 몇 개라도
모자랄 판.
80년 代 김원장님의 전북대 대학 시절, 여성으로 수석 입학하여 바둑도
잘 두는 지금의 아내와 결혼했다.
그 당시 한 번은,
전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당시 여류 국수였던 김혜순 국수의 집을 주소
하나만 달랑 들고 찾아갔던 일이 있었단다.
아내보다 얼마만큼이나 실력차이가 나는지 가늠해보고 싶어서였는데,
만나지는 못하고 내려간 훗날, 광화문 어느 기원에서 김원장님이 정선으로
두 번이나 지고 돌아왔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그런 열정이 있었기에 그가
오늘날의 후원자로 나서게 된 동기가 되지 않았나 싶은 것이다.
⚈ 김종화 원장 : 타이젬 8단
⚆ 곽계순 아내 : 타이젬 7단 강
저런 아내 바둑사랑이 하늘에 찌를까, 바다에 닿을까.
그리하여,
아내도 좋은 일을 하려는 남편의 협력에 동조하였는지도 모른다.
어차피 내조 없는 선행이란 쉬울 턱이 없을 테니까.
한 달에 두 번 만나 2개월 동안 리그전을 치루던 ‘미추홀 기우회’ 가
2015년 1월부터 매월 당일 4판으로 박진감 있게 끝나는 대회로 탈
바꿈 됐다.
2016년 매월 열리는 '미추홀 리그'에 참가한 김종화 원장님과 아내 곽계순.
작년 매월 열리는 ‘미추홀 리그’ 에 김종화 원장님 부부가 나란히 선수로
참가해 바둑 삼매경에 빠져 있다.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는’
바둑부부가 있어 바둑계는 행복하다.
닭의 해,
그 케익 절단식이 곧 열린다.
⚈ 날 짜 : 1월15일 일요일 오후 1시
⚆ 장 소 : 미추홀 회관
⚈ 제한시간 : 각자 30분에 5분 타임아웃 (1분당 2집 공제 총35분)
게다가,
작년(2016년) 한 해 동안의 성적을 집계해 시상도 곁들여 진다니 어떤
설레임이 기다리는지 자못 궁금하다.
⚈ 2016년 최다 출석상
⚆ 2016년 최다 승상
⚈ 2016년 감투상
바둑을 사랑하는 애기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니어, 시니어, 프로 사범님과 一合을 겨룰 기회도 주어지니 즐거움은
배가 될밖에.
첫댓글 인천 바둑계를 위해서
지대한 역할을 해주신 김종화 원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후원을 해주실것으로 믿습니다
격조있게 써주신 김웅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햐~ 곽계순님이 전북대 수석입학이라 !
처음 알았네요 대단 합니다
원장님 같은 분들이 주위에 많았으면 합니다.
소탈하심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신년회 준비 하시느라 수고가 많겠습니다.
함께 바둑을 사랑하는 분들이 있기에 즐겁슴니다,, 글 감사합니다...
김종화 치과의원의 번창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