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공의 마스터키는 노력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은 자신의 성공 비결을 「새벽 4시 기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보다 특출난 재능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보다 3시간 일찍 일어나기로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뿐이었다. 나는 매일 4시에 일어났고, 그 결과 다른 사람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즈의 간판스타였던 호르헤 포사다(Jorge Posada) 는 평범한 야구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프로가 되고 나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피 포지션인 포수를 연습했고 오른손잡이임에도 타격에 유리한 왼손 타격으로 바꿨습니다.
성인, 그것도 프로가 되고 나서 그동안 해왔던 습관을 바꾸는 건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포사다는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이루어냈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방법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저마다의 성공 비결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상황 따라 비결은 달라집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노력 없이 성공한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도 성공하고 싶다면 결단해야 합니다.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주님이 주신 말씀을 더욱 붙들어야 하며, 모든 일에 기도로 간구해 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 모두에게 주신 비전과 상황과 이루실 때는 다르지만, 그 일을 위해 우리가 성실히 노력하며 순종해야 한다는 성공의 비결, 성공의 기본을 기억하십시오. 복되고 형통합니다. 아멘!!!
주님. 무엇보다도 주님을 따르는 길이 성공의 비결임을 깨닫게 하소서.
성공하고 싶다면 먼저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순종합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교만의 뿔
'카롤루스 대제'로 알려진 프랑크 왕국의 샤를마뉴(Charlemagne)에게는 12명의 용맹한 기사단이 있었습니다.
12기사단 중 한명인 로랑 드 구비옹 생시르(Laurent de Gouvion-Saint-Cyr) 장군이 하루는 무어인이라고 불리는 이슬람 이민족과 전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거센 적군의 저항에 생시르 장군은 매우 불리한 전황에 처했고 급기야 포위까지 당했습니다.
이런 일을 대비해 카롤루스 대제는 기사단에게 '뿔 나팔'을 하나씩 하사했습니다. 뿔 나팔을 불기만 하면 근처에 있는 다른 병사들은 12명의 기사단을 구하기 위해 열 일을 제쳐두고 달려와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생시르 장군은 끝까지 뿔나팔을 불지 않고 무어인들에게 포 위당한채 전사했습니다. 12기사단인 자신이 먼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구할 수는 없다는 체면 때문이었습니다.
그 체면 때문에 아끼던 병사들이 적의 창칼에 쓰러지고 급기야 자신도 목숨을 잃었지만 그래도 생시르 장군은 끝까지 체면 때문에 뿔 나팔을 불지 않았습니다. 언제든지 자신을 구할 수 있는 왕의 나팔을 불지 않았던 것은 체면이 아닌 교만의 문제입니다.
생시르 장군처럼 우리도 주님의 도움을 외면하고 우리의 힘으로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주님은 우리가 구하기만 하면 아끼지 않고 모든 좋을 것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주님께 우리 삶의 모든 문제와 어려움을 기꺼이 맡겨 드리십시오. 복되고 형통합니다. 아멘!!!
주님, 어려움 중에도 주님께서 베푸시는 좋은 것으로 이기게 하소서,
요즘 어려운 일이 있다면 해결해 주시는 주님께 시간을 내서 간구합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먼저 드려라
종교개혁 이후 기독교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생명까지도 걸었던 새뮤얼 루더포드(Samuel Rutherford) 목사님은 성도들에게 "여러분이 주님을 선택하지 말고, 주님이 여러분을 선택하게 하십시오"라는 설교를 했습니다.
그 이유는 많은 성도가 정해진 시간만을 하나님께 드리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아침을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낮 역시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그렇다고 저녁은 여러분의 뜻대로 보내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신 일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의 하루를 모두 주님께 드린다면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들입니다. 그 일이 기쁨이든 고난이 든 우리는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성도의 의무는 오직 순종입니다."
평생을 자메이카 선교에 바쳤던 해럴드 윌디쉬(Wildish, Harold) 선교사 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당신의 모든 죄의 짐을 버리고 지금도 일하고 계시는 성령님의 역사 안에서 쉬십시오. 매일 아침을 성령님의 인도 아래 내어드리고 온종일 기쁨으로 성령님을 의지하십시오."
하나님이 귀한 독생자의 전부를 우리에게 주셨듯이 우리도 일주일의 하루. 하루 중 일부가 아닌 전부를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하루의 시작과 마치는 가운데 모든 순간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도록 우리의 전부를 내어드리십시오. 복되고 형통합니다. 아멘!!!
주님,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주님의 영광을 위해 하게 하소서,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고 그 무엇도 이룰 수 없음을 고백합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서비스의 핵심
오피니언 리서치 코퍼레이션(Opinion Research Corporation)에서 미국 최고 의 경영자 400명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설문 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회사는 미국 최고의 경영자들이 어떤 기준으로 항공편을 고르는지 조사했습니다. 누구보다 합리적이고 자주 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영자들은 어떤 기준으로 항공편을 골랐을까요?
금액이었을까요? 편의성 이었을까요? 정답은 고객에 대한 관심, 즉 서비스였습니다.
미국 최고의 경영자들은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응답하는 직원보다는 "일단 가능한지 알아보겠습니다"라고 응답하는 직원이 있는 항공사를 이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언스트 앤 영(Emst & Young)이라는 기업에서도 이와 비슷한 조사를 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미국의 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결과는 가격, 편의성, 빠른 배송이 아닌 '개인적인 접촉'이었습니다. 물건을 구매하며 나누는 짧은 이야기, 다정한 인사, 혹은 고객의 이름을 기억해 주는 것을 손님들은 가장 중요한 서비스의 요소로 꼽았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 입니다. 주 예수님이 항상 먼저 사람들을 찾아가고 함께 식사하셨던 것처럼 전도에 앞서 진실된 관심과 헌신을 우리의 전도 VIP들에게 쏟아주 십시오. 복되고 형통합니다. 아멘!!!
주님, 전도를 위해 기도하며 그 사람에게 필요한 말씀을 전하게 하소서.
우리 삶의 주인이신 주님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도록 노력합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기준을 세우라
러시아의 한 경찰 서장이 광장에 미친개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개는 이미 시장의 귀금속 상인을 물고 난 뒤였습니다.
서장은 부하에게 당장 개를 끌고 가서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구경꾼 중한명이 이런 말을 속삭였습니다.
"어, 저 개는 분명히 장군님이 기르시는 개인데···." 이 말을 들은 서장은 깜짝 놀라 개를 서둘러 장군님 댁에 돌려드리라고 명령을 내리며 상인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가만히 있는 개가 사람을 물겠습니까? 당신이 먼저 개를 자극한거 아니요?" 잠시 뒤 이 모습을 본 장군의 요리사가 그 개는 장군님의 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서장은 다시 개를 데려가서 당장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서장은 시종일관 사람들이 하는 말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이 명령을 바꾸다가 결국 개의 주인이 장군님의 동생이라는 걸 알고는 다시 상인을 나무란 뒤 개를 돌려보냈습니다.
러시아의 극작가 안톤 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가 습작으로 쓴 소설「카멜레온」의 이야기입니다.
올바른 기준이 없이는 제대로 된 선택을 내릴 수 없습니다. 오직 진리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우리 삶의 기준을 세우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택을 하십시오. 복되고 형통합니다. 아멘!!!
주님. 세상의 소리에 요동치지 않는 참되고 굳센 성도가 되게 하소서.
성경의 가르침을 기준으로 주님의 말씀에 더욱 귀기울이며 삽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콘크리트의 법칙
'첫인상의 콘크리트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첫인상은 5초 만에 결정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5분간의 대화를 통해 나머지 인상이 결정된답니다. 이렇게 짧으면 5초, 길면 5분 만에 결정되는 첫인상이 다시 바뀌려면 40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첫인상에 '좋은 느낌'을 받았다면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도 납득하기까지는 40시간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사실은 좋은 사람이지만 첫인상이 나빴다면 그 사람을 올바로 평가하기까지도 40시간이 필요합니다.
주변에 아주 가까운 사람 외에는 40시간씩 교제를 나눌 사이는 흔치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첫인상은 콘크리트처럼 굳어져 관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의 저명한 이미지 컨설턴트 매리 미첼(Mary Mitchell)은 "두 번의 기회가 없으므로 첫인상은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를 시작할때 가장 중요 한 포인트"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세상에 어떻게 비추어지느냐가 세상 사람들이 보는 주님에 대한 첫인상일 수도 있습니다.
말씀 대로 지혜롭게 말을 하고, 선을 행하는 사랑의 마음으로 세상 사람들에 게 좋은 그리스도인의 이미지를 심어주십시오. 복되고 형통합니다. 아멘!!!
주님.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좋은 이미지의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주님을 닮은 성품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칩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하나님의 타이밍
캐나다 소도시에 30개가 넘는 개척교회를 세운 헨리 블랙커비(Henry T. Blackaby) 목사님은 어느 날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목사님, 저는 자원봉사로 캐나다 시골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곳 위니펙(Winnipeg)에는 50만 명이나 살고 있지만, 아직 교회가 없습니다. 그러나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누구보다 뜨겁습니다. 제가 사정이 생겨서 더 이상 이 모임에 갈 수가 없게 되었는데 혹시 목사님이 대신 맡아주실 수 있으십니까?"
위니펙은 블랙커비 목사님의 교회로부터 무려 800km나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마음으로 연락을 했다"라는 말에 목사님은 기도 끝에 결국 순종했습니다.
800km나 떨어진 곳에 매주 한번씩 가서 말씀을 전하고 재정을 지원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시기와 그 순종은 분명한 하나님의 타이밍이었습니다.
위니펙에 세워진 교회는 이후 주변의 다른 도시들에 교회를 세우는 중요한 전진기지 역할을 했고 블랙커비 목사님의 아들이 목사 안수를 받고 첫 사역을 시작한 교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결코 순종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과 능력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계획이 분명히 있음을 믿고 기도함으로 주시는 마음에는 무슨 일이든 순종하십시오 복되고 형통합니다. 아멘!!!
주님. 주님께서 가치있게 여기시는 순종의 사람으로 쓰임 받게 하소서.
요즘 하나님이 주시는 순종의 마음이 있다면 부담되더라도 순종합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올바른 인정
최근 미국에서는 10대들이 열차 위에 올라타서 버티는 '열차 서핑'을 하다가 수백명이 죽었습니다. SNS에서 큰 관심을 받기 위해 누군가 시작한 '열차 서핑 챌린지' 때문인데, 더 큰 관심을 받으려고 후발주자들이 더 위험한 시도를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코로나19로 경제가 위기였던 지난 3년간 세계적으로 명품 소비는 24%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 역시 오프라인으로 사람을 만나지 못하니까 온라인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려는 심리 때문이라고 합 니다.
경제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명품 구입과 성형에는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한 번뿐인 인생을 멋지게 살려고, 즉 자기 자신을 위해 명품을 사고 외모를 가꾼다고 응답했으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자기만족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과시 욕구' 때문에 경제가 힘들어도 명품과 성형에 더 많은 돈을 쓴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 심리학과 윌리엄 제임스 (William James)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인간에게 깊숙이 잠재된 욕구는 타인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것입니다. 이것이 동물과 구분되는 인간의 가장 중요한 특성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명품과 성형에 목을 매면서까지 집중해서는 안됩니다. 사람이 아닌 주님을 위해서만 끝없이 충성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복되고 형통 합니다. 아멘!!!
주님, 저를 자랑하는 삶이 아니라, 주님을 자랑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주님이 주신 은혜의 선물들을 주님을 위해 사용하는지 살핍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역경이라는 기회
이제 농사를 배우기 시작한 젊은 농부가 있었습니다. 이른 봄에 비가 많이 내려 땅이 비옥해지자 젊은 농부는 올해는 풍년이 들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옆에 있던 경험 많은 늙은 농부는 정반대의 말을 했습니다. "큰일이군. 날씨가 너무 좋은데.... 이러다가 태풍이라도 만나면 다 쓸려가겠어."
토지가 너무 비옥할 때 식물은 스스로 뿌리를 내리는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바람이 강해도 뿌리가 뽑히고, 비가 조금만 덜 와도 말라버립니다.
실제로 최고의 와인을 만드는 좋은 토양(떼루아, Terroir)은 바로 척박한 땅이라고 합니다. 땅이 척박할수록 포도나무가 스스로 뿌리를 깊고 또 넓게 내려 양질의 좋은 포도가 맺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험이 많은 농부는 포도원을 되도록 척박한 환경에 지으려고 합니다. 성장은 좀 힘들고 더딜지라도 최고의 포도를 맺을 수 있기에 포도나무에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도 고난과 역경이 있는 이유는 주님이 우리를 더욱 더 큰일을 감당할 재목으로 성장시키려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위기가 곧 기회이고 고난이 우리의 믿음을 더욱더 단단하게 연단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주님이심을 언제나 전폭적으로 믿으십시오. 복되고 형통합니다. 아멘!!!
주님. 시련이 영육을 단단하게 함을 믿고 감사하며 뚫고 가게 하소서,
지금 있는 어려움이 굳건한 신앙을 위해서임을 믿고 감사하며 이겨냅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어른의 품격
할렐루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이 오늘도 늘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9월 27일 오늘 남은 시간도 즐겁고 기쁜 시간이 내내 계속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 추석 명절은 즐겁게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 이곳 김포의 하늘은는 구름으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날씨는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오늘 남은 시간도 참으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한동안 아브라함과 그의 조카 롯은 함께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식구가 늘고 짐승이 많아지자, 그들의 종들끼리 다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둘은 서로 갈라서기로 했습니다. 이때, 아브라함은 조카 롯에게 “네가 우하면, 내가 좌편을 택하고, 네가 좌하면 나는 우편을 택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선택권을 조카 롯에게 먼저 준 것입니다. 그러자, 롯은 서슴없이 기름져 보이는 소돔 쪽을 선택합니다. 어쩌면 나이 많은 숙부 아브라함에게 먼저 선택하라고 할 법도 하건만, 롯은 주저없이 자신이 먼저, 그의 눈에 좋아 보이는 소돔 쪽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로보아 아브라함과 롯의 인격이 서로 비교가 됩니다. 아브라함의 겸손과 배려심이 돋보이고, 롯의 욕심과 무례함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늘 하나님의 품속에 있어야 올바른 판단과 정확한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사각사각 딸깍딸깍, 타자기 소리는 젊은 시절 그의 배경 음악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영문과 교수의 눈에 들어 영어 교과서 편찬 작업에도 참여했습니다. 누군가는 이를 우연이나 행운이라 하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만난 것입니다.
교사가 된 뒤 제자들이 기억하는 것은 영어보다 인품이었습니다. 그는 늘 가능성의 눈으로 학생을 봐야 한다고 말했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남몰래 책을 사줬습니다.
아흔이 넘어서도 공부하는 비결을 물으면 그는 웃으며 답합니다.
“머리를 쓰지 않으면 녹이 습니다.”
그는 평생 공부해왔지만 자신을 학자라 여기지 않고, 평생 가르쳐왔지만 자신을 스승이라 여기지 않습니다. 여전히 배우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래서 늙지 않습니다.
존경할 만한 어른을 만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화려한 성공담과 요란한 자기 과시가 넘쳐납니다. 그러나 오래 기억되는 이는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이 아니라 만남마다 따뜻한 향기를 남기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나이를 먹어서 늙는 것이 아닙니다. 배움을 멈추고 겸손을 잃을 때에 늙습니다.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며 꾸준히 공부하는 S 선생은 우리 시대가 잃어가는 어른의 품격을 보여 주는 살아 있는 교과서입니다.(출처 ; 좋은생각 2026년 10월호에서, 옥석권(경남 밀양)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창13:10)
●겸손은 모든 덕의 뿌리다(앤드루 머리)
●●아랫부분은 원치 않으시면 읽지 않아도 됩니다.
‘맥주왕’의 전설
한때 저는 세상에서 가장 바보 같은 꿈을 꾸었습니다. 이름도 거창했습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맥주 정복하기.’ 오직 그 지역에 가야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생맥주를 찾아 전 세계를 누비는 ‘맥주 왕’이 되겠다는 허무맹랑한 꿈이었습니다.
저는 술을 참 잘 마셨고 또 지독하게 좋아했습니다. 웬만해선 취하지 않는 체질이라 그저 살이 좀 찌는 것 외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축복이 아니라 위험한 유전이었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술로 인생을 버티신 분이었습니다. 홀로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가야 했던 아버지에게 술은 하루를 견디게 해주는 유일한 위안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술에 취해 귀가하는 아버지의 그림자를 보며 말없이 한숨을 삼키곤 하셨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저는 술이 싫었습니다. 엄마를 힘들게 하던 그 하얀 액체를 평생 입에 대지 않겠노라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나약했고, 아버지의 술 DNA는 강력했습니다. 고등학생 때 몰래 시작한 반주가 대학 시절 춤의 열기와 뒤섞이면서, 술은 어느새 제 삶의 일부가 되어 있었습니다.
작품 중에도 틈만 나면 술자리를 가졌고, 다음 날 카메라 앞에 얼굴이 퉁퉁 부어 나타나도 “이게 다 인간미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여행을 가면 처음 보는 맥주들을 그냥 지나칠 리 없었고, 어느새 운전대는 항상 아내의 몫이었습니다. 아내와 혁준이가 여행지의 풍경을 제대로 즐기고 있었는지, 그때의 저는 신경 쓰지 못했습니다. 에일 맥주의 깊고 화려한 향에 빠져들수록 저의 삶은 점점 얕아졌습니다.
처음에 술은 저에게 따뜻한 벽난로 같았습니다. 생의 허기와 고통을 달래주는 안온한 불길. 문제는 그 불길을 키우겠다고 저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땔감으로 던져 넣고 있었습니다. 배우로서의 성실함, 가족의 신뢰,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까지.
결국 신은 더 이상 지켜보실 수 없었는지, 저에게 깊은 고난을 허락하셨습니다. 아들의 투병과 가정의 위기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섰을 때야 저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술잔을 들고 있는 제 손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깨달은 순간, 저는 집 안 곳곳에 보물처럼 쌓아두었던 귀하고 비싼 술들을 모두 꺼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하수구에 쏟아버렸습니다.
콸콸 쏟아지는 액체에서 진한 알코올 향이 올라왔지만, 그것은 더 이상 향기가 아니었습니다. 저를 망쳐온 어리석은 욕망과 나태함의 악취였습니다. 하수구로 흘러가는 건 술이 아니라, 내 인생을 갉아먹던 어제의 나약함이었습니다.
술을 끊은 지 이제 6년. 비로소 우리 가족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숨을 쉬기 시작했고, 저의 삶도 다시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이제 저는 지구상의 맥주를 정복하는 꿈 대신, 세상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꿈을 꿉나다. 저의 ‘맥주왕’ 전설은 하수구에서 끝났지만, ‘인간 권오중’의 진짜 이야기는 그때부터 다시 시작되었습니다.(출처 ; 권오중의 프레임 너머, 권오중 배우)
(물맷돌)
껍질깎기
단단한 껍질 속에 들어있는 밤을 먹는 일반적인 방법은 두가지 입니다.
생으로 먹거나, 쪄서 먹거나..(구운 밤은 가정에서 만들기 힘들죠^^)
밤을 먹을 때는 꼭 껍질을 까서 먹어야죠^^
찐밤도 껍질을 까기 힘들면 반으로 갈라서 수저로 먹어야 합니다.
껍질을 까기 힘들다고 조금만 까서는 제대로된 밤의 맛을 볼 수 가 없습니다.
겉 껍질을 까고, 또 속 껍질까지 까야지만 고소하고, 담백한 밤을 맛볼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신앙도 비슷합니다.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단단한 갑옷을 입고 있지만, 실제 우리 신앙의 맛을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우리의 단단한 무장을 해제해야 합니다.
갑옷을 입은 상태로 상대방을 안아주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따뜻한 체온을 느끼지 못하고 갑옷에 눌려서 아플 뿐이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주고, 느끼게 해주고, 맛을 보여 주려면 우리의 단단한 겉 껍질을 벗고 다가가서 사랑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껍질은 어느 한 부분만 깎아서는 않됩니다.
교회 안에서의 모습만 보여준다면 제대로된 신앙인의 맛을 보여줄 수 없겠지요..
삶속에서 모든 부분을 골고루 돌려 깎아서(^^) 제대로된 맛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복음을 위해서요...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 5:16)
(골목길묵상)
신앙생활 vs 종교생활
1. 신앙생활의 특징
우리의 신앙생활은 하나님과의 개인적이고 진실된 관계를 기반으로 합니다. 신앙은 성경을 바탕으로 한 믿음과 행동을 중요하게 여기며, 그 중심에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 있습니다.
* 개인적인 관계 : 신앙생활은 하나님과의 개인적이고 살아있는 관계에 초점을 맞춥니다. 성경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며,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기를 원한다고 가르쳐 줍니다.(로마서 8:15)
* 내적인 변화 : 성경적인 신앙은 외적인 행위뿐만 아니라, 내적인 변화와 성화(거룩해지는 과정)를 강조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종종 외적 행위에 집착하는 것을 비판하셨고,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사랑을 강조 하셨습니다.(마태복음 23:25-28)
* 하나님의 은혜 : 신앙생활은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구원받는다는 믿음에서 출발합니다(에베소서 2:8-9). 인간의 노력으로 구원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하며, 예수님을 구주로 시인하고 영접하여 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믿음을 제외한 인간의 그 어떤 행위도 구원에 이르게 할 수 없습니다)
* 개인의 책임과 자유 : 신앙생활은 각 개인이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뜻을 스스로 깨닫고 따를 책임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성경 말씀이 교회의 전통과 규칙보다 우선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32)
2. 종교생활의 특징
종교생활은 보통 제도화된 종교나 전통적 규범을 따르는 삶을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예배의 형식, 규정된 절차, 규칙을 따르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러한 종교생활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형식에 치중하여 내적인 변화나 개인적인 신앙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 외적 행위 : 종교생활은 단체가 정해놓은 공동체의 의식, 전통, 규율을 준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예배, 절기, 헌금, 금식 등의 활동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것이 신앙의 본질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이 외적인 규율을 엄격히 지켰지만, 마음의 변화가 없었던 것을 책망 하셨습니다.(마태복음 23:23).
* 전통과 관습 : 종교생활은 전통적인 의식이나 관습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 의식이 종종 본래의 의미를 잃고 형식적인 반복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전통들이 성경과 일치할 때 유익할 수 있지만, 그것이 사람들의 마음과 삶을 변화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 의무감: 종교생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의무적이라는 것입니다. 그 의무 자체가 부정적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주일 예배나 기도 시간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진정성이 없을 때, 그것은 형식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진정성이 담긴 예배가 아닌, 외적인 의무를 다하는 것에 만족하는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이사야 29:13).
* 경외감을 표현하는 외적 행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향한 경외감은 항상 외적인 행위를 통해 표현이 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행위가 하나님께로 나가는 수단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행위 자체가 목적이 될 때 성경은 미가 선지자를 통해 참된 의미를 가르쳐 줍니다.
6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7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가6:6-8)
(골목길묵상)
반석위의 집
말씀의 반석에 기둥을 세우기는 말처럼 쉬운게 아닌것 같습니다.
반석에 기둥을 심기는 힘들지만 한번 심은 기둥은 반석이 쪼개지기 전까지는 빠지지 않지요.
말씀의 반석위에 쇠말뚝같은 나(성도)를 심는 작업은 쉽지 않습니다.
말뚝을 박아야 기둥도 세우고, 집도 세울텐데..
힘들다고, 모래 위에 쉽게 말뚝을 박을 수 도 없습니다.
모래 위에 박으면 말뚝 입장에서도 편하고, 말뚝을 쥔 입장에서도 편하긴 합니다.
이런저런 사정(환경, 체력, 시간, 경제력 등)을 다 봐줘가면서 대충 쉽게 박으면 서로 피곤하지 않고 좋은게 좋은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그 관계는 오래가지 않아 바람불고 비가 한번 내리면 모래가 쓸려 내려가 말뚝은 쓰러져버립니다.
단단한 반석에 말뚝을 박을 때 튕겨나가고, 망치에 내 손도 좀 찧으면서 피멍도 들고, 눈물도 쏙 빠져보고, 그 아픔에 속으로는 욕을 하지만 겉으로는 아닌척도 해보고, 피멍든 손톱 빠지는 아픔도 겪어봐야 반석에 말뚝박는 요령이 생기는거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상황이 말씀의 반석에 심겨지는 과정속에서 튕기고, 파편이 튀고, 손을 찧고, 그 아픔에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힘들게 박은만큼 그 말뚝을 기초로 기둥을 세우고, 벽을 만들고, 튼튼한 집(교회)를 세우는 맛이 있지 않겠나 생각해 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마태복음7:24-25
(골목길묵상)
호구의 자격
* 호구(虎口) :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호구(好求) : 좋은것을 구함(사전에는 없음)
‘호구(虎口)’라는 단어의 뜻은 ‘호랑이의 입 앞에 놓인’ 매우 위급한 상황을 설명하는 것인데,
어수룩해서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지칭할 때도 쓰입니다.
오늘은 한자 단어에는 없지만 다른 의미의 ‘호구’에 대해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바로 ‘호구(好求)’인데요. ‘좋은 것을 구한다’는 뜻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나는 진심을 다해 섬기지만, 때로는 나의 진심이 상대방에게 이용 당하는 기분이 들 때도 있습니다. 나는 희생을 하면서 섬기지만, 상대방은 나의 희생을 자신이 누리는 권리의 일부분인 것처럼 당연한 듯 요구한다는 것이지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과도 일맥 상통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대부분 속이 상하고, 상대방과의 관계에 대해 심사숙고 하게되며, 관계를 재정립 하거나, 정리하기도 하지요.
‘뭐야이거.. 내가 자기의 호구인줄 아나?’
그런데 말입니다. 네, 호구 맞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알기 전에는 ‘호구(虎口)’ 였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된 이후에는 ‘호구(好求)’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영생의 소망과, 우리를 향하신 그 사랑을 알면 ‘호구(好求)’되는게 맞습니다.
아니, 스스로 자청해서 충성스럽게 ‘호구(好求)’짓을 해야 합니다ㅎㅎ
예수님은 죄 가운데 살고있는 우리에게 구원의 ‘좋은소식’을 주셨습니다. 그 예수님의 좋은 소식을 구하며 전하기 위해 우리는 기꺼이 ‘호구노릇’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5장에서 우리에게 ‘호구의 자격’에 대해 말씀해 주시는데, 그것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인생에 가장 좋은 것은 복음입니다. 복음을 구하는 입장에서 우리는 오늘도 호구가 되어야 합니다.
어감은 좀 그렇지만 예수님 안에서 복음의 좋은소식을 구하는 충성스러운 호구가 되시길 바랍니다.^^;;;
*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마태복음5:40-41
(골목길묵상)
배롱나무의 시간
무더위 폭격을 쏟아내던 여름이 가고 완연한 가을입니다. ‘열대야 산책’이라 이름 붙이고 후텁지근한 밤공기를 걸었던 기억이 먼 일 같네요. 그 밤 굳이 나선 것은 배롱나무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진홍빛 꽃이 그리도 무성하더니 우듬지에 몇 송이만 남은 끝물이 됐습니다.
봄꽃은 피어나기 무섭게 환호를 받습니다. 배롱나무 같은 여름꽃은 그런 호사를 누리지 못합니다. 뜨거운 볕에 누가 걸음을 멈추고 꽃을 들여다보겠습니까. 그럼에도 배롱나무는 뜨거운 날을 견디며 자기 자신이 돼 화사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밤마다 나가 눈을 맞춘 것은 봐주는 이 없어도 제 빛깔로 피어 있는 자태가 대견해서였습니다. 도종환 시인은 배롱나무를 가장 뜨거울 때 가장 곱게 피었다가 때가 되면 조용히 자태를 거두는 꽃이라 노래했습니다.
제 몫을 다하니 선선한 날이 왔습니다. 이제야 눈여겨볼 만한데 배롱나무꽃은 이미 지고 없습니다. 유언처럼 남은 꽃 몇 송이를 올려다보며 “때를 따라 아름답게”(전 3:11)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습니다. 뜨겁고 메마른 날에도 제가 심긴 자리를 지키며 봐주는 이 없어도 저로 피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저의 시간이 다하는 날에 그리운 내 하나님을 뵈올 것입니다.
정신실 소장(Ruach루아영성심리연구소)
약함이 곧 강함이라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고전 1:27) 그의 말씀처럼 인간의 연약함이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된 사례는 적지 않습니다.
헬렌 켈러는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삼중고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했습니다. 수천 편의 찬송 시를 남긴 패니 크로스비는 시각장애인이었고 ‘영국 찬송가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이작 와츠는 평생 병약한 몸으로 살았습니다. 찬송가 ‘큰 죄에 빠진 날 위해’를 쓴 샬럿 엘리엇 역시 오랜 질병과 쇠약함 속에서 신앙을 노래했습니다. 베토벤은 청력을 잃었고 존 밀턴은 시력을 잃었으며, 넬슨 제독은 한쪽 눈을 잃은 사람이었습니다. 사도 바울 역시 육체의 가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비장애인도 쉽게 이루지 못한 위대한 일을 해냈습니다.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 손을 붙들었기 때문입니다. 약함은 하나님의 능력이 머무는 통로입니다. 우리의 약함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김민철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신학연구원장)
주께 하듯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2013년 스위스 취리히의 명품 매장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꾸미지 않은 차림으로 쇼핑에 나선 윈프리가 위쪽에 진열된 가방을 보여달라고 하자 점원은 비싸다는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당시 윈프리의 재산은 3조원이 넘었고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 13위에 올라 있었습니다. 사건이 알려지자 매장은 물론 스위스 관광청까지 윈프리에게 사과했습니다.
윈프리를 알아보지 못한 점원처럼 우리도 어떤 옷을 입었는지, 어떤 차를 타는지 눈에 보이는 것으로 사람을 판단하기 쉽습니다. 사무엘도 그랬습니다. 이새의 맏아들 엘리압을 보고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도다’ 생각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말씀하시고 막내 다윗을 왕으로 세우셨습니다.(삼상 16:7)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십니다. 그렇다면 중심을 볼 수 없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 3:23)는 말씀에 답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나그네를 대접하다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오늘 내 앞에 선 사람을 주께 하듯 대하면 좋겠습니다.
조준철 목사(만리현교회)
네가 어디 있느냐
창세기 3장에서 하나님은 죄짓고 나무 뒤에 숨은 아담을 찾으시며 “네가 어디 있느냐” 물으십니다. 위치를 묻는 말이 아니라 숨어 있는 존재를 다시 불러세우시는 사랑의 음성입니다. 바쁜 하루를 살다 보면 우리는 자주 자신을 잃어버립니다. 남의 시선과 기대를 좇아 걸음을 맞추고 누군가를 닮으려 애쓰는 사이 정작 내 마음의 소리는 저 뒤편에 묻혀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처음부터 사람을 저마다 고유한 모습으로 지으셨습니다. 나답게 사는 것은 이기심이 아니라 지으신 이의 뜻을 따르는 순종입니다. 남의 인생을 흉내 내며 사느라 지친 마음에 “네가 어디 있느냐”는 물음은 오늘도 다정하게 찾아옵니다. 숨은 자리에서 나와 본래의 나로 서라는 부드러운 초대입니다.
인생은 누군가를 이기거나 흉내 내는 경주가 아니라 내게 주어진 하나뿐인 길을 걷는 여정입니다. 흔들리는 날에도 그 물음은 우릴 다시 세우고 하나님이 힘 주시는 그 걸음마다 남이 아닌 내 인생이 저마다 빛깔로 아름답고 의미 있게 피어나길 소망합니다. 오늘도 그 부르심에 응답하며 나답게 걸어가는 하루가 되기를 빕니다.
서호석 목사(광현교회)
천국에서도 일한다고?
종말론 강의를 하면서 수강생들에게 물었다. 천국에서는 무슨 일을 하고 싶은가. 성경적·신학적 상상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질문에 대부분 혼란스러워했다. 대답 대신 질문이 쏟아졌다. 여기서도 고생하는데 천국에서도 일해야 하는가, 천국은 일하지 않고 쉬는 곳 아닌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 외에 다른 일이 필요한가 등등.
부정적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수고하고 이마에 땀 흘리며 일해야 먹고살 수 있는 힘든 현실에서 충분히 이해할 만했다. 어떤 분이 내 생각을 물었다. 나는 천국에서 이전 경력을 살려 기자로 일하고 싶다고 했다. 천국 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며 하나님 나라의 기쁨과 영광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행복하게 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로에게 의존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관계성이 변하지 않는다면 천국에서도 서로를 축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을 테다. 다만 거기서는 서로 경쟁하고 싸울 필요가 없으니 오직 섬김과 사랑으로 일할 것이다. 지금의 일터에서 천국 예행 연습하듯 일해 보면 어떨까. 종말에 약속된 삶을 그때까지 미루지 말고 오늘로 당겨 산다면 우리 일과 일터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
이효재 목사(일터신학연구소장)
말의 화살
레스 브라운은 1945년 미국 마이애미 빈민가에서 쌍둥이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학습지진아 판정을 받아 한 학년 아래로 내려갔고 중학교에서 또다시 낙제했습니다. 고교 시절 한 선생님이 그에게 칠판에 나와 문제를 풀어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못 합니다. 학습지진아거든요.” 그러자 선생님은 말했습니다. “다시는 그런 말 하지 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말이 너의 현실이 되지 않게 해라.”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그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는 스스로 배움의 길을 걸어 라디오 DJ와 주의원을 거쳤고 수많은 이들의 잠재력을 깨우는 동기부여의 대가가 되었습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잠 18:21) 누군가 무심코 쏜 말의 화살들이 아직 우리 심령에 박혀 있지는 않습니까. 세상의 잣대와 부정적인 언어가 나를 규정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믿음이란 세상의 평가에서 눈을 거두고 하나님이 지으신 온전한 나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가슴에 박힌 절망의 화살들을 뽑아내고 생명과 소망의 언어로 내 영혼과 이웃을 살려내는 오늘이 되기를 바랍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