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에서 발간되는 전국 계간 시잡지 '시와 편견'사는 1960년대 출신 시인 강희근 교수의 이름으로 주는 〈강희근 시와 비평상〉을 제정, 2025년부터 1000만 원 고료를 걸고 국내 처음으로 시에 비평 장르를 포함하는 복합장르 시상을 한다고 2024년 계간 '시와 편견' 봄호에 공시했다.
강희근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이 상은 특히 전에 없는 복합장르 시상이라는 점에서 변별력을 뚜렷이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상의 운영위원회는 단국대학교 총장을 지낸 현 한국시인협회 회장 김수복 시인을 운영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운영위원은 문단 안팎과 지역의 다수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편견사는 “이 상을 제정하게 된 것은 강희근 교수가 국제펜 한국본부와 한국문인협회에 이바지한 공이 지대할 뿐만 아니라 이루어 놓은 시와 비평, 비평과 시라는 떼어놓을 수 없는 두 장르에 이바지한 업적이 크기 때문”이라고 전제하고 “강 시인은 196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산에 가서'가 당선된 이래 1960년대 중반 한국시의 ‘서정’과 ‘실험’의 대표주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데에 유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상국립대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재직 시절 국내 처음으로 실기 중심 시창작론과 시교육론 저서들을 집필해 연구와 비평을 동시에 이행했고, 시집 '연기 및 일기'를 출간한 이래 '파주 기행'에 이르기까지 21권 시집과 '오늘 우리시의 표정' 등 16권 연구 비평서를 출간했다는 데 방점을 찍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심사는 2019년 6월에서 2024년 6월 사이에 발간한 시집과 비평집을 대상으로 하며 응모는 2024년 9월 30일까지 본사(진주시 동부로 169번길 12 윙스타워 A동 705호)로 보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