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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 연주와 창의성 있는 색소폰 연주
뇌 과학자들은 음악은 사람의 뇌를 좋게 하는데 꼭 필요한 예술 활동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예술 활동이 이제는 AI가 예술의 세계를 뛰어 들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에게 지식을 입력받은 AI는 창의적인 능력을 갖지는 못했지만 AI에게 훈련을 받은 AI는 매우 창의적인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창의성도 체계적인 논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과학의 발달로 인해 예술의 영역이 이제 우리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영역이 아니게 된 마당에 우리는 더욱 더 분발하여 창의성 있는 능력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합니다.
색소폰 연주를 하는 우리들이 창의성 있는 연주를 하기 위한 체계적은 논리는 다름 아닌 음악이론입니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음악적 논리는 화성학입니다. 악보를 이해하고, 코드를 이해하고, 전주 간주 후주를 이해하고 최종적으로 애드립 연주를 하려면 바로 쳬적인 음악적 논리를 알아야 창의성 있는 연주가 가능합니다. 색소폰 연주의 궁극적 목표는 애드립 연주입니다.
일반적인 음악교육은 재능 있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국한하여 엘리트 연주자로 양성하는 목적입니다. 노령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음악이론을 배워 창의성 있는 연주를 할 수 있도록 하여 뇌 건강을 지키는데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음악교육과 음악연주는 치매를 예방 하는데 아주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음악을 통해 정신 건강과 스트레스에 찌든 마음을 치유하여 인간다움을 회복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러한 힐링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색소폰 연주의 보람이 되겠습니다.
역사적으로 온 세상에 전염병이 창궐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난 다음에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인간세상이 죄악이 넘쳐 났을 때 역시 새로운 제도가 생기고, 국가의 흥망성쇠도 역시 그렇습니다. 봉건왕조의 역사에서 자유민주시대로 전환 한 것도 역사적 진보의 법칙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런 역사적 진보의 전환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우리는 음악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생태적인 문제와 인간중심적인 문명의 진보에 대해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 합니다. 개인적인 음악생활에서도 인간을 인간답게 느끼며 표현하고 살아 갈 수 있도록 하려면 창의적인 연주가 자아실현으로 이어지게 할 필요도 있습니다.
음악은 수학과 철학 이상으로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 합니다. 그러한 사고와 소리를 매개로해서 자신의 음악적 논리와 감정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학은 수로, 철학은 글로 논리를 표현한다면 색소폰은 소리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새로운 정서를 창출하기 위한 예술적 작업입니다. 그러한 예술적 작업이 생활인으로 색소폰 연주를 즐기고 있습니다. 기계적인 연주에서 창의적인 애드립 연주를 더 한다면 그러한 감동의 에너지는 시너지 효과를 더 할 수 있습니다.
색소폰 연주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은 좋습니다. 선생님이 혹은 선배가 가르쳐 주는 것을 무조건 조건반사적으로 다람쥐 채 바퀴 돌듯, 원숭이가 재주를 부리듯 무작정 백 번, 천 번 될 때 까지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연습은 일종의 강박관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색소폰 연주는 무엇이며 듣는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엇이며, 또 색소폰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작곡자는 어떠한 의도로 작곡하였는지 음악적으로 해석을 하며 연주를 해야 하는데 부족함이 없는지 이 모든 것을 통합하여 고민 해야 할 시간도 필요 합니다.
색소폰으로 연주하는 곡은 대부분 가요곡입니다. 멜로디가 표현허하는 감정과 가사의 의미를 색소폰 연주로 표현하는 것은 어찌 보면 종합적 예술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음, 저음. 빠른 멜로디, 느린 멜로디, 부드러운 멜로디, 가벼운 멜로디, 등 감성적 요소를 감안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작곡가의 의도를 존중하여 연주를 하여야 합니다. 박자를 지킨다고 메트로놈을 켜서 인위적으로 템포에 맞추어 연습하는 것은 연주를 기계적 속도로 음을 나열하는 데 지나지 않습니다. 메트로놈은 속도를 나타내는 속도기이지 박자기가 아닙니다. 메트로놈을 켜 놓고 그 템포에 맞추어 연습을 하는 것은 마치 구부러진 몸을 형틀에 묶어 놓고 바로 잡는 것처럼 인위적으로 교정하여 더욱 더 몸을 경직하게 만듭니다. 전체적인 멜로디 흐름으로 바람 불 듯이 멜로디 곡선의 흐름으로 연주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는 인간이 배워야 할 기초학문이 수학, 철학, 음악 이 세 가지를 들었습니다. 이 세가지 학문의 공통적인 특징은 인간의 지성뿐만 아니라 감성도 함께 함양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동안의 우리 제도적인 교육이든 사교육이든 기초학문에 기초한 지성과 감성을 함양하기 보다는 실용적 학문에 기초하여 형식성, 신속성, 적용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지식의 배양에 치중하였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대학의 교육은 지성인 교육보다 지식기능사로 직업훈련원으로 전락하였다는 비판을 면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지식습득에 치중하는 교육을 지양하고 감성교육도 함께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4차 산업 혁명시대에서는 AI의 발달로 인하여 교육방향은 지식습득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감성교육 뿐만 아니라 역량중심교육, 창의성 함양교육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의 종말과 같이 등장한 코로나 19와 같은 팬데믹이 발생하여 사람들간에 비대면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창의성 함양 교육뿐만 아나라 사람간의 면대면소통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사람들 끼리 직접 대화하지 못하고 SNS를 통해 비대면 관계를 맺다 보니 서로 소통하는 인간관계의 모습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자신의 생각을 말이나, 글로, 행동으로 표현하는 기회는 더욱 더 줄어 들면서 자신의 감성을 표현하는데 서투르지고 있습니다. 역시 색소폰 연주를 할 기회가 없으므로 자신의 연주를 할 기회가 없어지므로 일종의 우울증으로 의기소침하고 있습니다. 5명 이상 모임금지와, 종교시설 집회금지와 각종 모임의 제재로 사람간의 모임이 없어지므로 사회적 활기는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므로 각종모임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친목을 다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카톡, 문자로 대화를 하고 이모티 콘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자신의 감성전달 능력이 줄어들면서 우리의 삶은 각박해지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 중장년층들의 메인 악기로 색소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데 크나 큰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색소폰 연습실 폐쇄로 연습할 시간이 없고, 연주회가 열리지 않아 연주할 기회가 없어짐에 따라 자신의 음악적 표현을 할 기회가 없어서 연습할 동기부여가 되지 않습니다.
색소폰 연주를 비롯한 음악 활동은 감정과 정서라는 내면적 세계를 다루기 때문에 비대면을 가르쳐야 하거나 추상적인 설명만으로는 음악수업의 효율성을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운동선수가 비대면 교육으로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실기를 중점을 두어야 하는 운동선수의 역량을 발휘하기가 힘들고, 문학이나, 악기를 배우고, 그림을 배우는 예술가들은 면대면 교육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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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렵고 잘안되지만 열심히 배워야겠습니다 음악은 수학에서 왔다고 들었습니다 선택은 잘한것같은데 어렵네요 선생님 칼럼에서 용기를 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
제 글에서 용기를 가지신다니 감사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비대면 연습을 하시면서 음악이론 공부도 병행하시면 좀 더 효율적인 연습방법이 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