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수업에서 도움 받고, 이제는 우리가 베풀어요”
우이동 자치회관 한국어 수강생들 일일찻집 열어
7월 20일 우이동 주민센터 솔내음카페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일일찻집 개최
- 자치회관 한국어 수업으로 언어 장벽 해소하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적응 중
지난 7월 20일 강북구 우이동 주민센터 2층 솔내음카페에서는 이국적 풍경이 연출되었다. 베트남,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중국의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각 나라의 대표 음식들을 준비해 분주히 손님을 맞이했다.
이날 우이동 자치회관에서 한국어 수업을 듣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일일찻집을 열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행사에서 4개국의 전통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커피와 아이스티를 비롯한 음료를 판매했다. 입장권 100여장이 미리 판매됐고 다문화가족들도 참석해 많은 주민들로 카페가 북적였다.
우이동(우이동장 박순종) 자치회관에서는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등지에서 온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현재 5개국에서 온 12명이 수강 중이며 이 곳에서 다문화가족이 겪는 어려움도 공유하고 있다.
일일찻집에 참석한 한 수강생은 “자치회관의 한국어 수업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도움을 받은 만큼 지역사회에 베풀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는 이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원만하게 적응하고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언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