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어제까지 다 못한 얘기를 올릴까 해요.영은이를 응급처치했던 "서안복음병원응급실"의 의사는 여기에는 영은이를 살릴수 있는 시설이 없으니까 다른 큰병원으로 옮겨가는것이 좋겠다고 했어요.몇군데 전화를 해서 알아보았는데 몇군데 병원에서는 영은이를 안받아줄려고 거부를 해서 몇군데 더 알아본후에 "부천성가병원"에 전화를 해서 그 병원에서 영은이를 받아주기로 해서 "서안복음병원"의 엠블런스에 영은이를 태우고 "부천성가병원"에 저와 정은이도 같이 타고 갔어요."부천성가병원"에서도 영은이에 대해서 별로 희망적인 얘기를 듣지 못했어요."부천성가병원"에 가서도 금방 입원수속을 밟지못하고 밤9시가 다 될때까지 응급실에서 셀수도 없이 많은 검사를 받았어요.그때 영은이를 담당한 주치의 의사는 영은이가 가슴을 너무 많이 다쳐서 갈비뼈도 두개가 부러졌고 가슴의 허파에 피가 가득차서 아주 많이 위험하다고 했어요.그리고 머리도 다쳤기 때문에 뇌출혈의 가능성도 있을찌도 모른다고 했는데 머리를 다친것은 뇌출혈이 없어서 약물치료만 할것이라는 얘기를 나중에 담당주치의의사한테서 듣게 되었어요.영은이는 응급실에서 셀수도 없이 많은 검사를 한끝에 밤9시에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다는 통보를 받았어요.저는 무어라고 할말을 잊었어요.몇시간전까지도 활발하게 잘 돌아다니던 애가 이렇게 의식을 잃은채 식물인간상태로 중환자실에까지 들어가게 되어서 제가슴이 많이 아팠어요.하나님께 어떻게 기도드려야 좋은지도 갑자기 잊어버렸었어요.거기에다가 영은이가 내과중환자실로 들어간후에도
담당위사한테서 더 기가 막히는 얘기를 들었어요.영은이가 가슴을 너무
많이 다쳐서 입을 통해서 산소를 공급할려고 해도 산소가 잘 들어가지 않아서 저산소증이 될수 있으니까 영은이의 목을 뚫고 거기에다 산소호흡기를 달아놓고 산소공급을 해야한다고 했어요.그러면서 목을 뚫을때에도 보호자의 각서서명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각서에까지 서명을 했어요.
저는 목을 뚫는다는것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의사가 별소리를 다한다고 생각했어요.목을 뚫고 산소공급을 하더라도 영은이는 하루를 넘기기 힘들꺼라는 비관적인 얘기까지 들었어요.그래서 저는 그때 어떻게 기도해야 하나님께서 제 기도를 들어주실지 생각은 잘 안났지만 무조건 하나님께 살려주시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기도만 계속 했었어요.저는 차마 영은이를 중환자실에 놔두고 떨어져 있기 싫어서 정은이와 함께 중환자실앞의 복도에서 며칠동안 쪼그리고 자면서 하루에 세번씩 면회시간이 되면 영은이를 보러갔었어요.그런데 며칠동안 그렇게 하니까 담당의사와 여러사람들이 자꾸 눈치를 줘서 저는 며칠 지나서 정은이와 함께 짐을 싸들고 보호자대기실에 가서 지내게 되었어요.며칠동안 하루에 세번씩 영은이를 보러 가면서 하나님께서 의사의 진단결과를 뒤집어주시기만을 계속 기도했었어요.그렇게 며칠이 지난 어느날 영은이를 살펴보니까 영은이가 눈을 조금 뜬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그걸 본 제게 다음날 중환자실간호사가 영은이가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MRI"검사를 한번 해봐야 한다고 했어요.그런데 이 검사는 비용을 먼저 지불해야
검사를 할수 있다고 해서 저는 할수없이 제형편으로는 적지않은 돈을 지불하고 영은이는 그 검사를 했었어요.그런데 그때 제가 검사비용을 먼저 다 내고 검사를 했다고 하니까 보호자대기실의 어떤 아주머니가 제가 잘못한것이 있으니까 검사비용을 낸것이 아니냐고 그러셨고 대기실의 보호자분들이 여기저기서 수근수근거리는것을 제느낌으로 알수 있었어요.그래도 저는 영은이가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해서 하나님께 감사드렸어요. 며칠후에 친정엄마한테서 미국에 살고 있는 세째이모한테까지 영은이의 교통사고소식이 전해졌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미국에 사는 세째이모는 이모가 다니는 미국교회의 미국목사님께도 영은이가 살아나도록 기도를 뜨겁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었대요.그래서 영은이가 살아나야 교회를 계속해서 열심히 다니겠다고 그랬다는 얘기를 친정엄마의 전화를 통해서 들었고 저는 영은이가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했다는 얘기를 전했어요.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쓸께요.오늘 다 못한 얘기는 내일도 또 써 올릴께요.사랑들 여러분,오늘 하루도 주님안에서 행복하세요.샬롬.
2002.6.19 신진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