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사진시집! 「엄마의 꽃밥상」 (보민출판사 펴냄)
어머니를 모시며
20여 년 등산과
자연생태 사진을 담고
그 후기로 시를 쓰고 한다
엄마와 자연과 함께
많은 시간들이
행복한 그림이 되었는지
가끔씩 되돌아본다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다 보니
그게 힘이 된 것 같다
더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고 가련다
<작가소개>
시인 정지원
평댁대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 과정
<문학공간> 詩 등단 및 <세종문학> 시조 등단
<나루문학상> 수상
<이병주 국제 디카시 공모전> 우수상
<황순원 디카시 공모전> 입상
<홍성 디카시 공모전> 입상
<2023 당진시 올해의 문학인 > 선정
2017년 11월 내셔널지오그래픽 입상 및 게재
시 & 사진 동인전 다수 초대, 개인전 4회
前 <한국디팍사진가협회> 오산지회장
前 <아산문인협회> 회원
前 나루문학회장
現 아동센터장
[저서]
시집 「매화놀이」
디카시집 「홍매서정」, 「쉿, 비밀」
디카시조집 「처녀치마」, 「화조반란」
사진시집 「엄마의 꽃밥상」
- 표지 및 프로필 사진 / 건국대미래지식교육원 이수민 교수
<이 책 시(詩) ‘사계’ 전문>
꽃샘바람 분다
벚꽃잎 날린다
마른 가지 새순 움트는 소리
움찔움찔 연두싹 오른다
지독한 가뭄 끝 단비 내리던 날
단 한 분 외삼촌 하늘 가셨다
구순 넘은 울 엄마가 업어 키운
띠동갑 아래 남동생 소식에
진달래빛 눈물 흘린다
내 연분홍 사월도
쏜살같이 빠져나간다
<추천사>
정지원 시인은 이순의 나이에 산과 들 어디든 달려가는 사진작가다.
그 사진들은 그의 호흡 같고, 한 컷 한 컷이 그의 삶의 스타카토 같다.
또한 그 사진 속에는 가장 행복한 90 노모가 계신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웃으면서 박수 치는 자당님이시다.
오래도록 함께 시(詩)를 공부하고 교류해온 필자는
산수(傘水)의 나이에도 몹시 울컥한다.
그가 평생 그려 스스로 갇힌 동그라미 안에
이제 내일일지 모레일지 모르는 연세 높으신 어머니가
이렇게 꿈속처럼 따숩고 안타깝게 동행하면 어쩌자는 것인지…
몇 편의 시(詩) 꼬랑지에 달라붙어 박수 치며 흔들어대는 어머니는
시(詩)법상 부당할 수 있거나 말거나 어린애처럼 막무가내다.
그 무리함이 많은 독자들 가슴에, 어머니 딸들 가슴에 금을 그었으리라.
그 바닷가와 산에 피고 지고 우는 꽃새따라 엄마 품을 더듬는 시인!
천사 같은 아름다운 시인 정지원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인해 시인)
(정지원 사진 ‧ 글 / 보민출판사 펴냄 / 124쪽 / 신국판 변형(150mm×220mm) / 값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