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음식점에 전화를 해서 ‘짜장면 하나, 짬봉 하나’ 부탁하였었지요.
요즘은 스마트폰의 ‘배달앱’을 통해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까지 하지요.
옛날에는 “아줌씨, 여기 국밥 한 그릇 주셔” 하였었지요.
요즘은 ‘키오스크’에 올려진 사진을 클릭해서
요리사에게 직접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까지 하지요.
옛날에는 주방이 바쁘면 주문 받고 계산하는 카운터도 바빴지요.
요즘에는 카운터가 없는 식당도 있다고 해요.
모두가 인터넷이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어느 점심시간에, KT 인터넷망이 1시간가량 접속장애가 발생하였지요.
배달앱, 키오스크, QR체크인, 카드결제 시스템 등이 순간 먹통이 되었지요.
식당 사장님들은 ‘오늘 하루 장사를 망쳤다’고 아우성하였고,
현금이 없어 밥을 사먹을 수 없는 손님들은 배고프다고 아우성하였대요.
우린 어느사이 인터넷 세상 한가운데에 살고 있어요.
인터넷이 멈추었던 그날.
회사에선 수출 상품 발주도, 증권가에선 주식거래가, 비대면 수업인 대한가에선 수업 등등
일상생활 모두가 중단되었지요.
여기에서 황당한 이야기 하나,
휴대폰앱이 먹통이 되면서 자동차키가 없는 오너는 자동차문을 열지 못했다고 하네요.
고급 자동차라고 마냥 자랑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