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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심심히 즐겨주시길.
좀 다른 측면에서 이번 스토브리그를 생각 해보고, 나름의 뼈가 들어간 비판도 해 보았습니다. 님들의 지금까지의 의견들을 쭉 돌아보고, 참고하며 쓴 한 조각의 글일 뿐입니다.
오해는 하지 마시구요. 휴일 넉넉히 보내십시오.
아, 참고로 엄청 긴 글입니다. 단디 준비하고 보셔야 할 거에요. ㅋ
보다가 졸지는 마시고요. ㅎㅎ
시간 넉넉할 때 누군가의 낙서질이라 생각하고 심심히 보세요. ^^;;
<서두>
우리은행의 천하통일로 막을 내린 여농의 그 치열한 전쟁!
누군가는 부러움에 탄식을, 누군가는 아쉬움에 통탄을, 그 누군가는 멍하니 그 과정을 꿈꾸듯 지켜보았으리라.
누구의 특출난 활약이 아닌, 모두가 똘똘 뭉쳐 이루어낸, 여농의 역사에 길이 기억될 우리의 천하통일!
누군가는 말한다. 행운이란 굴러 들어오는 것이지 앞서서 당겨낼 수 없다고.
기쁨의 열을 토하며, 지금을 즐겨라.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는 이 찬란한 봄날의 영광을.......
하지만 기쁨은 멀지 않은 곳에서 제 걸음을 멈출 것이다. 다가오는 다음 시즌의 패권을 향한 다섯 팀들의 도전 앞에서.......
아름다운 봄날이다.
내리치는 눈부심에 하품을 주절대기도,
실같이 흐느적거리며 가볍게 얼굴을 타고 넘는 솔바람의 인사하고도,
거리마다 속속들이 트럼펫을 불며 꿈결의 향수를 뿌려대는 저 꽃들의 연주 솜씨도,
벚꽃 날리는 봄날이 왔다. 희망과 생명을 담은 바로 그 봄날이다.
하지만 여농의 봄날(FA season)에 꺼림칙이 몰려드는 한 떼의 구름과 스산한 기운
비가 내리려나보다.
1. 아쉬움은 매번 반복되느니.......
①우후죽순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린 시간이 온 것인가?
FA, 널 바라보면 왜? 한숨부터 나오는지?
네 두 어깨가 축 처진 모습도 보기 싫다.
네 움찔움찔 놀라며 여기 팬들의 시선을 피하는 모습도 보기 싫다.
얼핏 훌륭한, 희망 가득찬 제도라, 그렇게 느낄지도 모르겠다.
그러하기에 우리 팬들은 미리부터 흥분이라는 모래성을 쌓아가고
저마다의 값진 상상속의 나래를 편다.
선수들에겐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인가?
더군다나 이번 FA는 참~ 보기도 좋다. 훌륭한 이야기꺼리가 나올 수도 있겠다.
저마다의 팬들은 한 평, 두 평, 소감을 던진다.
그리고 제발 이번만큼은 진짜 FA였으면 하는 바람을 불어본다.
단, 우리 선수만 빼고~~. 이 솔직한 마음이 좋다.
‘이 선수는 우리에게 간절하다, 이 선수의 선택이 과히 궁금하다, 이 선수는 아마 팀에 정내미가 없으니 떠날 것이다. 우리에게 와라, 이 선수가 오면 최고의 조합을 갖출 것이다.’ 등등
떠들고 조마조마한 마음,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시즌 후의 여락이 아니겠는가?
이미 정해진,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임에도, 그래도 한 번 더 소리내어 불러보는 팬들의 마음이랴.
대나무엔 죽순만 가득할 뿐, 향기가 없다.
②일일삼추
15일이란 기간이 이토록 애간장을 태울 줄이야?
매일 뒤져보는 인터넷 기사에 검색 속도도 점점 빨라진다. 이참에 검색 엔지니어나 되어볼까?
이게 무슨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도 아니고, 이토록 극비에 진행되어 가누?
최측근의 소식들조차 한 숨, 두 숨 퍼져 나갈 뿐, 그 어디에도 착 감기는 소식은 없다.
하루가 3년같이 흐르는 시간속에서
콩을 볶아대며, 고소한 상상의 대화를 상대편 팬들과 나눠가며, 어제의 적이 오늘의 해후가 되어가고, 우리가 이런 사이였던가?
제발 제 선수만은 변절을 하지 말아라, 지조를 노래하라.
하염없이 쏟아지는 추측의 망상들과 조마조마한 ‘설마’ 라는 낙서질.
에이, 기다리기도 지친다. 한 페이지(한명씩 결과가 나오는게)씩 읽어가는게 소설의 감흥 이련만...
줄거리(모아진 결과)만 읽고 떨어지라는 소리인가? 이렇게 속 끓인 맘을 그런 식으로 떨어지라고?
근데, 이 시점에 이런 말 하기 참 뭣하지만,
얼마나 더 속은 뒤에 현실을 직시하시렵니까? 우리가 기다리는 그런 부푼 상상(대어의 이동)은 원래부터 계획에도 없답니다. 현재의 FA가 끌어당기는 중력 안에선.
FA는 없다.
③안빈낙도
뜨겁게 타오른다. 뜨겁게 달아오른다.
이적과 잔류에 대한 소식이 터지는 날.
초미의 관심이 세상을 덮칠 기세로 큰 파도를 만들고,
팬들은 가수 ‘이적’을 불러본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그리고 차갑게 식어간다.
대어들은 어장을 떠나지 않았다.
분란을 만들기보다 그냥 청빈하게 살려는 것 같다.
소녀같은 선수들의 당찬 배짱에 박수가 절로, 짝짝짝!
고수인가? 당황하지 않고, 내안의 가득찬 본심을 끄집어 내어, 끝, 찍!(개콘 흉내)
다행이다, 우리 선수는 떠나지 않았다. 하늘에 올린 기도가 이토록 신통하랴?
앞으로 기도 열심히 해야겠다. 저마다 이런 생각을 먼저 할지도?
그래도 뭔가 찜찜함은 가시지를 않는다. 그게 뭘까?
다시 한번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그 뭔가를 끄집어 내어본다.
이 선수라면, 더 챙겨야 하지 않나? 이건 해도 너무하지 않나?
충분히 제 가치를 어필할 수 있는, 아니 그렇게 했어야 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죽자살자 뛰댕기고, 무릎 망쳐가고, 온 몸엔 멍 투성이.
당신들의 헉헉 소리만 들어도 안쓰러워 시선이 흐려지는데.......
사회적으로 여성이 받기엔 많은 액수임에는 틀림없지만,
그건 잣대의 상대적인 가치일 뿐이요, 프로라는 가치는 제법 부풀어지기 마련이요, 경기력이란 참고 사항일 뿐이요, 시장가치는 터무니없이 굴러가는 법이라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어쩌자고 자꾸만 뒷걸음질만 치는가?
당신의 올해 가치는 그게 아니란 말이오. 후배들에게 어떤 기준을 마련해 주어야 하지 않은가?
혹시? 뒷걸음에 어떤 약조가 있었는가?
당신들의 그런 태도엔 아쉬움만이 쌓이지 않는다. 어떤 실망감마저 솟구쳐 치어 오른다.
청빈한 선비들이여, 안녕~~.
2. 대관절 누구를 비난하는가?
①신데렐라
15일의 FA는 끝났다.
대어들이 꼬랑지를 내리고 제자리를 지키는 통에 아무런 흥미도 생기지 않는다.
허나, 문제는, 지금 벌어지는 이 엄청난 후폭풍은 과연 누구의 장난이었나?
먹구름이 두 눈썹에 가득하거늘, 뜻밖의 장소에서 FA는 다시 태동한다.
신데렐라가 나왔다. 누가 예상이나 했는지? 예상한 사람, 거기 누구없소?
팬더는 의외로 논란의 가장자리로 빠지고, 아마 그녀가 다소 당황스러울지도....... 자신이 논란의 중심이 될 줄 알았는데.
신데렐라의 호기로운 선택은 많은 팬들의 호기심 꺼리이자 비아냥 꺼리로 퇴색해 가고,
여론은 쉬이 진압되지 않았다.
자신이 신데렐라가 되었다는 통에 흥분의 홍조를 가득 품고 기사를 봤을 그녀를 떠올린다면,
엉~엉~엉~, 그녀가 흘린 눈물은 작은 호수를 만들었으리.......
그냥 보기에도 참 눈깔 서러워지는 그 쌍욕들과 시시각각 호응하는 아귀때들의 수근거림.
찾아낼 수 있는 갖은 접목과 구설수들, 여론은 참 무섭고 대단하다.
게걸스럽게 허기진 배를 채워가는 기사꾼들의 알량한 심보까지,
그걸 바라보며 ‘나도 그들과 뭐가 그리 다른가?’ 하는 자조섞인 한숨을 뻐끔뻐끔 피어본다.
이미 신데렐라가 되었거늘, 어디 숨을 데가 있겠는가?
극한으로 몰아갔던 그 당시의 여론은 거짓말처럼 이렇게 잔잔한 파도가 되었거늘,
그 누가, 그 무엇이 어떤 적선을 바라고 그렇게 날뛰고 그렇게 그녀를 사모(?)했는가?
다가오는 시즌, 님은 팬들의 레이더망에 이미 포착되어 있다오. 여전히 님은 신데렐라 라오.
아름다움을 벗고, 저 먼 시골 아낙네의 그을린 얼굴의 소박한 웃음을 배우라.
신데렐라를 지우는 것도 신데렐라로 쭉 살아가는 것도 이젠, 님의 몫이거늘.
②해명은 꼬리를 문다.
농구만 해왔다. 다른 것은 할 줄도 모른다. 순진하다면, 어리석다면 그럴 것이다.
아직 제 자신도 꾸밀 줄 몰라 하이다.
그녀는 그런 농구선수일 뿐이다.
못가진 사랑을 덤으로 뭇매 맞듯 맞다보니, 마음은 경계선을 오고가며 줄다리기를 하고 있을 것이오.
그런 와중에 내던진 한 장의 편지,
이걸 해명이라고? 팬들은 이미 맘이 꼬부라져 있는데, 무슨 동정을 바랬나이까?
나중에 밝혀질 어떤 사실에 대해선, 또 어떻게 해명할라고.
괜한 걱정은 당신보다, 비난을 하는 팬들의 반대편에 서서 마음 졸이며 상황을 지켜보는 또 다른 팬들이 더 했을 것이오.
(그 중에 필자도 있다오. 흑흑)
모든 해명에는 그 꼬리를 무는 질문과 궁금증이 생기길 마련이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정말 명확한 어떤 사실이 나오기 전까지 회피함이 더 현명하지 않았을런지?
다급함과 답답함이 당신을 그렇게 몰아댄 것인지? 아니면 계약한 구단에서의 어떤 언질이라도?
그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당신의 해명은,
팬들의 머릿속에 다시 한번 당신을 각인 시킨 행동이 아니었나? 생각도 해봅니다.
팬들의 기억속에 자리잡은 이 모든 추억거리를 지워내길 바란다면,
글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일 차례라오. 당신이 젤 잘 아는 그것이라오.
③남귤북지
그 선수의 선택에 누가 돌을 던지겠는가?
그런 선택과 결정을 할 수밖에 없진 않았을까?
왜 우리는 아직도 자신의 의사를 떳떳이 드러낼 수 없는 것일까?
그리고 왜? 새로운 도전을 마냥 배신이고,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만 보는 것일까?
또, 왜? 선수에게 주어진 권리인 FA에, 선수들의 당당함은 어긋난 호기로만 여겨질까?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다. 새로운 도전도 하고 싶고, 나름 내 가치를 확인하고 싶다. 내 가치를 보고 나는 다시 내 친정팀에 돌아올 수도 있다. 나를 키워준 이 팀에 정말 감사를 표한다. 혹 내가 다른 팀으로 가더라도 그 고마움은 변치 않을 것이다. 내가 떠나는 것은 돈만 바라는 것이 아니다. 나의 정체된 생활에 어떤 변화를 꾀하고 싶었을 뿐이다. 이 팀은 나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나는 이곳이 참 좋았다.]
아마도 이런 소통이 있고,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여농의 환경이라면...(그런 신데렐라가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오.)
이것은 아마도 꿈같은 이야기일 것이다. 이미 선수들이 솔직하고 당당할 수 없는 환경이지 않은가?
비좁고 열악한 환경이다보니, 각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유지되는 여농의 현실이다보니 구단의 이익을 쉽게 외면할 수 없는 연맹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구단도 구단 나름대로 구단 이기주의를 내세울 만한 이유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스포츠가 그렇게 유지되고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속에 있는 선수들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자신도 알면서 어떤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지금의 환경안에서.
연맹이 만들어 논 희망찬 FA라든지 수많은 선수 보호 차원의 제도들?
무슨 개떡 같은 소리냐? 누굴 위한 것이냐? 지금 여농에 선수의 보호를 내세울 수 있는 조직이라도 있는가?
그 환경에 그 선수들의 행동이 나오는 것이다.
당당한 선택은 그래서 비행으로밖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먼저 뭔가 이해할만한(올바른) 제도와 보상조치가 있은 후에,
현재의 말하기도 귀찮은 황당한 각종 FA제도의 문제점들을 수정한 후에,
그 선수의 무엇인가를 꼬집고, 그 선수의 선택에 왈가왈부를 펼쳐야 하지 않겠는가?
언제까지 현 상황만을 고집하려 하는가? 언제까지 서로서로 눈감아주기식 관행을 계속할 것인가?
여농도 조금씩은 음지에서 양지로 나올 시기가 아닌가?
겉으로만 살을 찌우고 속은 남루해져 가는 행정을 언제까지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하는가?
서로 억울하고, 언제까지 구단 이기주의라는 억울한 비난을 들어가며 그렇게 현재의 지위를 지켜갈 것인가?
당신들의 여농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십분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모두들 한 발 씩만 물러서자. 좀 더 열린 행정을 만드는데 동참하자.
자유롭고, 투명한 여농 구조를 만들어 가자!
그네들이 계속 고집을 피운다면, 각종 의혹과 어둠 속의 뒷거래는 사라질리 없으리.
그 속에서 꿈과 열정을 쏟아내는 선수들은 어쩔 수 없이 기이한 행보를 걷게 마련이오.
왜? 그토록 농구밖에 모르는 그 순박한 선수들을 그릇된 거짓말쟁이나 풍각쟁이로 만드는가?
환경은 필연적으로 인간을 허술하게 만들뿐이오.
그대의 괴로움과 이루 말 할 수 없는 현재의 아픔은
잊는다고 잊어질 것도, 저버린다고 저버릴 것도 아닐게요.
이겨내시게.
선택은 당신이 했으니, 그 의무는 당신의 몫이지 않겠는가?
뼈를 깎는 노력으로 현실에 부딪쳐 보게나.
아픔은 도리어 자기를 살찌우는 비싼 거름이거늘.......
3. 내이름은 해리스
①동상이몽
첫기사가 나왔을 때를 돌이켜 회상해 본다.
오랜만에 보는 사진속에 있는 해리스는 작년의 그 해리스였다.
반가웠다. 근데 무슨 일로 한국 기사에 행차하셨나? 하고 궁금해 하던 차,
그리고 덧붙여진 기사 하나, 그녀의 귀화를 삼성이 추진하고 있다.
왜? 라는 이유가 가장 궁금한 것은 인지상정,
국제경쟁력을 위해서...?
나름 지금껏 순수한 한국 선수들만으로 이룩해 왔던 과거의 영광을 자랑스레 생각해왔던 필자로서는 안타까움이 먼저 생각났다.
실력이 떨어지지만 그 속에서 우연이든 운이든, 그것을 뚫어내고 하나씩 하나씩 높은산들을 넘어설 때의 그 감격을 잊을 수 없음이 그 이유렸다.
다가오는 아시안 게임에서의 큰(?) 영광을 위해서도, 떨어지는 한국여농의 미래를 위해서도
귀화는 어제의 망설임이 아닌,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었다.
각 구단들은 '대의를 위해 찬성한다.'
그러면 무슨 논란이 또 있을 것인가?
우리는 동상이몽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국가대표로서의 해리스는 ‘동상’이지만, 국내리그로 돌아오면 각팀은 ‘이몽’을 꺼내들 수밖에 없지 않은가?
결국엔 적으로 다시 만나거늘....... 다른 꿈을 꾸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삼성의 위기에서의 조커카드는 역시 삼성답다는 결론을 내리게 만든다. 상황상 너무나 기막힌 타이밍까지.
국내 관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에 참 좋다~~.
허나 명분이 조금씩 약해져만 가고.......
중국과 일본은 이미 세계의 경쟁속에서 전력을 쏟을 것을 천명했는데,
굳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귀화문제를 탁상위에 딱 올려놓아야 할 것인가?
삼성 입장에선, 아니 연맹 입장에선 꾸준히 진행시켜온 계획일지는 몰라도 타구단 및 언론, 그리고 팬들의 입장에서는 약간은 당혹스러울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정말 우리나라는 모든 일을 갑작스럽게, 쉬이쉬이 처리하는데는 일가견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삼성의 마음은 이미 황금알을 품었느니, 해리스가 국내선수가 되어, 명가의 자존심을 새로 드높인다.
무려 한 팀에 용병이 3명이 되는 대망(?)의 꿈.
어느정도의 진통은 예상했는데, 상황은 점점 명분을 초라하게 만들어간다.
해리스가 국내리그에서 뛸때 각 구단의 제한 조치와 중국/일본의 세계선수권 1진 투입 기사까지...
거기에 몇몇 팬들은 소리친다. 우리도 세계속으로 나가자!
아시아는 좁다. 우물안 개구리는 싫다. 뻔한(?) 우승은 싫다.
정작, 해리스의 귀화목적이 세계경쟁력이라면? 우승하기 쉬워진 아시안게임보단 세계선수권이 옳지 않나?
해리스에 대한 국내 선수 적용 범위에 대한 논란이 이사회로 넘어간다.
②고식지계
삼성의 노력과 고생은 인정해 주어야 할 부분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다음이다. 과연 귀화문제에 대해 연맹은 어느정도의 인식과 태도를 갖고 있는지?
그냥 지금 상황만 잘 상의해서 넘기면 그만인지? (또 그럴거지?)
언제나 팬들이 더 앞서간다. 어떻게 해야하고,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비전문가인 팬들이 더 명석히 아는 듯하다.
그냥 팬 중에서 회장, 총무, 이사를 뽑는게 나을런지?
이번에도 각 구단의 이권 조율에 심혈을 기울이는 연맹이다.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선 무방비 상태이다.
국내선수라며? 외국선수인감?
국내선수라며? 해외에서 뛰면 같이 뛰고, 국내에서 뛰면 외국인 취급?
이번에도 참 좋은 선례를 남겨 칭찬을 아니할 수 없게 만드는 행정처리에 감탄을 고하며,
귀화제도에 대한 문제는 언제쯤 면밀히 검토하고 정리할 것인가?
또, 닥쳐야, 심한 불신과 갈등을 겪고 나서야 고칠 것인가?
이참에 그 무진장 쉬고 있는 머리를 맞대고, 좀 고민을 해보는 것은 어떤가?
그 머리는 장식품인가? 당신들의 지위는 단순한 명패인가?
이런 해괴망측한 결정을 하려고 그렇게나 많이들 이사회를 열었는가?
지켜보고 있는 해리스가 콧방귀를 뀌지 않았으면 한다.
해리스, 앞으로 그네에게 갑자기 소용돌이가 불어닥칠지도 모를 일이라오.
참~, 좋은(?) 선택한 것 축하하오.
근데, 국제대회에선 김귀화라 부르고, 국내에선 해리스라 부르면 되는건가?
③한국인, 해리스
일단 내년 시즌 삼성은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부정할 수 없지 않은가?
외국 용병 선택권 1순위라....... 이미 해리스도 상위권에 속하는데.......
더군다나 해리스가 WNBA에 욕심이 없다면, 쭉~ 한국에서 호흡을 맞춘다면?
생각만해도 배부를 것 같은 명가 삼성 아닌가?
국내선수의 활약이 필수적이긴 하지만, 어떤 외국 선수가 나와도 제 몫을 해줄 것을 생각해본다면.......과히 삼성은 무서운 팀이 되는가?
일단, 타팀팬들의 마음은 가지각색이다. 하지만 삼성이 신경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남의 떡이 크게 보이는 것은 당연한(?) 심보.
삼성팬들은 벌써부터 용상에 앉을 것에 대한 부푼 꿈을 꿀지도 모를 일이다. 정말 오랜만에.
근데, 필자는 이것보다 젯밥(?)에 관심이 생긴다.
앞으로의 그녀의 한국생활은 어떻게 될까? 얼마나 오랫동안 한국을 품을까?
이제 한국인이 되었으니 앞으로의 대우와 그녀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변화해 갈 것인가?
이호근 감독은 해리스를 어떻게 팀에 녹아낼 것인가?
부상이 있다고 하는데, 나의 이기적인 마음인지? 이제 한국인이 되었다고 그녀의 부상이 신경 쓰인다.
이처럼 예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그녀를 보게 될 것 같다.
그녀의 현재 마음은 또 어떨까?
우리의 시선은 정작 그녀의 마음을 들여다보기보다 그녀를 단지, 하나의 득점기계로만 바라보고 있지 않았는가?
평생 잘 알지도 못했던 나라의 시민으로 인정을 받아, 이젠 그 나라를 위해 힘을 써야하는 현재 그녀의 복잡하고도 심란한 마음을, 우리는 생각해 본 적은 있는가?
게다가 국내리그에선 온전히 외국선수 취급을 받아야하는 그녀가 아닌가?
그녀도 이젠 한국의 굴레에 접어들 것이다. 그리고 매번 불편한 시선을 맞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녀는 그 모든 미래의 상황을 생각이나 해 보았을지?
앞으로 그녀의 행보에 순탄한 길이 펼쳐지길 기도해 본다.
4. 승부는 일단 붙어보고 나야 알 지어다.
①함포고복(?)
부족함이 없다? 오히려 더 탄탄해졌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여러 팬들은 한 목소리로 부러움을 표시한다.
진작에 잡음을 막아선 MVP의 장기계약과 어디서 나온 소문인지 의뭉스러웠던 양센터의 이적에 대한 확신들은 장기계약 앞에서 할 말을 잃게 만들고,
거기에 부담스런 셀러리캡 문제로 이적이 확실히 되었던 또 한명의 센터까지 둥지를 떠나지 않고,
멀리 떠나있던 초야의 비밀무기(?)까지 합세한 우리은행.
뭐가 이리도 단단하냐? 뭐가 이리도 깔끔하냐? 뭔가 잡음이 없네 그려.
조금씩 무의식적으로 타오르는 시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확실히 가장 성공적인 FA를 마쳤다.
그러니 배를 내놓고 산거리에서 덩실덩실 춤이나 추고 주야로 잔치를 벌이세?
우리은행이 성공적인 것은 이런 FA에서의 성공이 아니다.
이미 그들은 다음 시즌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마음가짐에서 이미 최고라는 수식어는 없다. 아니 그래야 한다.
그것이 그들을 함포고복하게 만들 진정한 숨은 힘이 아닐까?
사실, 갠적으로 내년시즌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의외로 겨우겨우 상위권에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우리은행의 운도 다 했으리란 생각 때문에.
이젠 진짜, 실력만이 모든 걸 증명할 것이다. 더 이상 행운은 없다.
함포고복? 배고픈 팬을 웃기지 마라.
②잔잔한 호수처럼
의외이다.
소란스럽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그래야 정서에 맞을 법도 한 두 팀이 가장 조용한 바람을 탔다.
이미 차근히 다음 시즌을 준비중인 KDB,
지난 시즌 막판에 보인 그들의 가능성을 논하자면 혀가 열 개라도 칭찬하기 부족하리다.
더군다나 기대(?)어떠한 진통꺼리도 어떠한 변화도 거의 없는(코치만 변했다.) 그들.
'시즌 중에 가장 핫한 팀이였던가?' 할 정도로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그들은 슈퍼스타(?)들이 즐비하지 않은가?
신정자, 이경은 선수와 유코치의 수술 소식과 김진영 선수의 부상 회복이 차근히 진행되고 있다는 미지근한 소식 외엔 별다른 소식도 없다.
얼마나 다가오는 시즌에 또 다른 핵폭탄급 소식을 전하려고 이리도 잔잔한 것일까?
아니, 이 모습이 참 정겹게 느껴진다. 이 모습이 본래 KDB가 아니었나? 생각도 해본다.
그들을 소란하게 만들고, 그런 흐름으로 이끌어 갔던 것은 어찌보면 우리 팬들의 상상이 아니었던가?
건투를 빈다.
변화가 참 많은 팀, 그리고 팬들이 움집하여 있는 가장 화려한 팀.
그리고 감독도 인기스타(?)였던 팀. 헌데, 이 팀이 참 조용하다.
떠난 사람 소식과 새로온 감독 소식이 있었지만, 그 외엔 참 조용하다. 선수관련 문제가 전혀 없다.
팬들도 자중하고 있는 것일까?
선수들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어 그렇게 조용한 기류를 타고 있는 것일까?
이런 그들의 모습이 낯설면서 조금씩 두려워진다. 마치 담 시즌을 향한 보이지 않는 열정이 느껴진다.
그들이 누구인가? 가장 긴 왕조를 구축했던 팀이다.
FA에서도 전혀 탈이 없었다. 지난 시즌과는 달리 묵묵히 준비하는 그네들이 그래서 더 무섭게 느껴진다.
③결과는 모를 일이다?
하나를 받고, 보람을 잃었다.
왠지 손해 본 기분은 가실 줄을 모르고, 이런 것을 전혀 생각지 않았단 말인가?
아니면, 보람있는 삶을 살기 싫었단 말인가? (난 보람찬 하루를 위해 그렇게 노력하는데.)
근데 면밀히 삼성을 들여다보면 이해가 될 법도 하다.
고만고만한 슛터는 많고, 확실한 슛터가 없다. 수비까지 겸비한 슛터도 없다.
그럴바에 운동능력에서 두각을 보이는 팀으로 바꾸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으렸다.
본래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감독의 취향, 거기에 운동 능력을 중히 여기는 것 같기도 하고,
아마도 보호선수에 보람이 없던 것도 그 때문일 것이오.
의외로 유승희 선수가 보호명단에 떡하니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설마, 삼성이 이정도의 예상을 못했을리 없지 않은가?
팬들이 말하듯, 고나한(고아라-박하나) 조합이 만들어낼 개그콘서트를 볼지도 모를 일이오,
근심 가득한 써니님의 주름살을 한층 더 선명히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삼성의 새식구가 된 그 선수의 잠재력을 도무지 알 수 없다. 그동안 쌓아온 그녀의 경험, 그리고 필듯 말듯 움츠려있는 그녀의 무궁한 발전 가능성. 분명 이 선수는 아직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무시하지 말지어다.
그리고 갠적으로 아라 선수의 조금씩 보이는 어떤 가능성과 성장에도 관심이 끌린다. 투박한 모습이 조금씩 걷혀가는 느낌이랄까?
시름은 있을지언정 삼성의 미래를 예측하기 참 힘든 이유이다.
5. 칼바람은 불고, 거기 쉴 곳은 많은가?
①토사구팽
패배, 익숙하지 않은 그 단어에 이미 익숙함을 강요받고 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차분히 새로운 터전에서 자리도 잡아가고, 담 시즌에 대한 구상도 모두 마쳤다.
어느새 늘어난 주름살의 수를 쓴 웃음으로 지우고, 새벽에 잠이 든다.
“자진사퇴요, 잠시 쉬고 싶을 뿐이오.”
이 말만을 남기고 왕조의 지휘자는 허심한 마음을 보이며 순순히 자리를 내려왔다.
설마 그가 살생부의 명단에 있었을 줄이야.
구단의 변명은 팬들의 확신을 더욱 단단히 해 줄뿐, 변명을 하지 말지.
신한의 팬들은 가슴으로 슬퍼했으리라. 미워도 싫어도 영광을 같이 했던 사람이 아닌가?
‘프로의 진리다, 이미 정해진 수순이다, 어제 오늘 일이더냐.’
많은 말들이 오고 갔다. 언론도 끈적한 태도를 보이며 그의 가는 길에 의문을 던지고.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진리는 살아 숨 쉬는 듯하다.
쓰다 부끄러우면 혹은 별 볼일 없으면, 버리는 것이 시원하다.
그래도, 그 팀을 위해 많은 축제를 열어주고, 온 몸 다 받쳐 열정을 보였던 감독이 아닌가?
그 사람을 과히 삐뚫어진 눈으로 바라봤던 필자조차 마지막 보인 신한의 태도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 호랑이같던 감독조차 그렇게 쓸쓸히/힘없이 떠나는 모습에서 현재 농구인이 위치하고 있는 처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진짜 약자는 누구인 건가?
마지막까지 '나는 떠나지 않을거야? 무슨 권리로? 아직 1년 계약이 남았잖아?' 하고 항의하고, 저항할 것 같았던,
그 임감독이 떠났다. 아쉬움과 어떤 진실을 남겨두고.......
②당연지사(?)
또, 한 명의 감독도 떠났다. 특히 그가 떠난 자리엔 썰렁한 기운마저 감돈다. 그래서 더욱 쓸쓸히 떠났다.
조감독의 능력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몇몇의 의견들이 있긴 있었다.
그 작은 몇몇이 조감독의 발자취는 아니었을까?
괜찮은 감독 같은데 운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준비가 안되어 있는 감독 같기도 하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고 어려운 팀을 그나마 최선을 다해 이끌었다는 평도 있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두 시즌 연속 꼴지와 같은 성적표를 받아들게 했단 말인가?
야구의 투수로 따지면 공의 구질은 나쁘지 않고 변화구도 제법 구사할 줄 안다. 허나 상대 타자를 움찔하게 할 만한 결정구가 없다. 그리고 평소에 야수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는, 약간은 불안한 제구력을 가지고 있는 투수정도가 아닐까?
뭔가 하나외환은 준비되어 있지 못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비시즌의 준비는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감독이란 자리는 단순한 위치가 아니다. 정말 시즌 전체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에 대한 밑그림이 짝 펼쳐져 있어야 한다.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능력과 팀이 전체적으로 다운 되었을 때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에 대한 선수운영의 묘도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딱딱 떨어지는 패턴과 기막힌 작전만 잘 준비했다고 좋은 감독이 될 수 없는 이유이다.
뭔가 조감독의 모습에서 타팀 감독에 대한 모방의 정도가 눈에 띄게 보일 때가 많았다. 적절히 자신의 타입으로 변화시켜야 하는데, 그냥 베낀 느낌이다. (그래서 '조감독=보조감독'인가?)
특히 온화한 이미지를 느끼게는 하지만, 팀 선수들의 동기부여라든지 사기를 올려주는 방법, 효율적인 경쟁방식, 그리고 적절한 선수기용 등에서 많은 아쉬움을 보였다.
많은 지식은 있는데, 머릿속에서 맴돌뿐 선수들을 그렇게 움직이게 하는데는 실패한 것이다.
왜 이 선수가 그렇게 자신의 지시대로 안 움직이는지에 대해 단순히,
‘두려워서, 자신이 없어서, 너무 긴장해서’ 라는 이런 진단만을 갖고 ‘언젠가는 좋아지겠지.’ 라는 믿음속에서 약간은 안일한 생각은 하지 않았는지?
감독의 정말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선수들을 일깨우게 하고, 그 능력을 어떻게 하면 끄집어 낼 수 있을까?’ 를 시즌 내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수들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들을 구원해주워야 한다. 어떤 최소한의 목표과 임무를 매 게임에 심어주어야 한다. 그러면서 발전을 꾀해야 한다.
너무 과한 기대와 믿음은 선수들에게 부담으로만 다가오지 않을까?
오히려 어린 선수들처럼 조감독이 더 경험을 쌓고 정신적으로 단단히 준비된 상태여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다시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도 괜찮은 감독이었다는 조감독에 대한 인상은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팬들은 당연지사로 그의 사퇴를 받아들일 것이다.
능력도 없는 것 같고, 2년 동안 팀을 맡으면서 그래도 인정할만한 긍정적인 변화조차 찾을 수 없었기에.
필자도 그의 사퇴는 당연지사로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약간의 아쉬웠던 점은 마지막 헤어짐이 그리 아름답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선수들이 다른 감독을 기다리는 것 같아요.”
그의 그 말은 감독으로서는 모든 신의를 버리는 말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며.......
③아이러니
떠날 것이라 예상했던 감독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팀 체력훈련에 바쁘시다 한다.
이미 소매를 걷어 올리고, 열정을 갖고 팀의 비상을 위해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작전타임을 이보다 재밌게 만들 수 있던 감독이 있었나? 할 정도로, 이분을 떠올리면 으레 작전타임부터 떠오른다.
그리고 각종 배역을 전문 연기자인양 연기해준 선수들까지.
정말 팬들이 우려를 보내고, 조소하며 끊임없이 추측했던대로 선수들은 명연기(?)를 해 주었다.
정말 여우주연상을 누구에게 안길 것인지 고민하게 했고, 매 작전타임마다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고
그에 지지 않으려는 양, 감독의 변화무쌍한 변신 또한 흥미꺼리였다. 한 번 더 스타 감독의 탄생인가?
이 팀이 경기를 할 때면 어느 순간 경기에 집중하기보다 나도 모르게 감독에 집중했다.
그렇게 지도력과 감독 자체의 능력에 의문 부호를 항시 붙이고 다니던 그 감독은 프로의 세계에서 살아남았다.
살아남은만큼 감독님께 행운이 있길 바라며, 반전 매력을 보여주길.
혹? 다음 시즌엔 호통치는 감독일지도 모를 일이다.
또 한 명의 감독도 위기에 놓여 있었다.
준우승만 지겹도록 했던, 참 오묘하게도 결국엔 풀옵에 진출시키고, 결승까지 진출은 하는 그의 능력.
하지만 명가의 자존심에 금이 갔던 올 시즌, 드디어 감독 자리도 위기에 봉착했을 것이다.
결과는? 역시 살아남았다. 칼바람을 피한 듯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그에게는 정말 마지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삼성이란 구단, 그리 호락호락한 구단이 아니다. 그리고 이번에 그들의 움직임만 봐도 단단히 감독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 준우승도 위험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근데 벌써부터 감독의 FA선택에 대해 잡음이 많다. 자신의 운명을 그 FA에 걸었단 말인가?
그가 믿고 선택한 그 고나한(고아라-박하나) 두 제자가 감독 속을 썩일 것인지? 아니면 반전의 매력을 선뜻 선사할 것인지?
삼성의 시계는 다음 시즌을 기점으로 그 변화의 폭이 상당할 것 같다.
다만, 감독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내는냐에 따라 그 변화의 폭은 여울이 아닌, 잔잔한 호수가 될 듯도 하다.
세상은 참 아이러니 한 것 같다.
6. 그래도 여농은 돌고 돌아가고 앞으로를 준비하고 있다.
①두 감독
임감독이 떠나고 정감독이 돌아왔다.
예상했던 감독후보군은 어디서 주워들은 것이기에 그리도 정확하게 틀릴 수가 있는가? 이것도 은밀한 교섭인가?
확고했던 임감독의 여운은 신한을 아직도 감돌고 있을 듯하다. 그것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나 새롭게 퍼즐을 맞추어 가느냐?
정감독은 경험이 많은 감독이겠다. 하지만 보여준게 없지 않은가? 경험으로 농구 감독을 하는 것은 아닐 터인데.
시작을 매우 고요하게 하고 있다. 그것이 정답일 수도 있겠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생각해서라도.
지금은 묵묵히 자신의 색깔을 입히는게 우선이지 않겠는가?
아마 정감독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신한이란 팀이 비교당하는 것일 것이다. 특히 성적에서 비교당하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을 것이다.
신한팬들도 신한 구단을 쏘아줄 준비를 하고 있다. 신한팬들의 목소리를 무참히 즐겨 무시해오지 않았는가?
하지만, 신한구단도 나름대로 얼마나 많은 고심을 했겠는가? 괜한 태클은 이쯤에서 멈추고.
정감독이 그토록 사모했던 하은주와 함께 하게 되었다. 하지만 상황이 많이 변했다. 사랑이란 이렇게 엇갈려야 맛깔스럽지 않나?
임감독의 애주가(?)였던 김연주 선수, 그녀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할지? 해설하셨을 때를 돌이켜보면 그렇게 연주선수를 나쁘게 보진 않았는데...
한가지, 정감독은 여농과 인연이 깊다. 선수들과의 관계도 괜찮다. 과연 과거의 정감독 특공대가 다시 모일 수 있을런지?
다가오는 FA가 그래서 더 기대된다.
봐라, 벌써부터 옛제자를 끌어안으려는 저 모습을. 사실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라 할지라도.
보여준 게 정말 없다. 하지만, 그가 얼마나 다른 마인드로 무장하고 있고, 얼마나 성숙해서 돌아왔는지는 가늠할 수 없다.
이미 실패를 맛보았던 감독이고, 그래서 초야에서 무던히도 자기계발을 했을거란 생각도 든다.
특히 여농에 눈이 떠 있는 감독이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여농에선 이런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간다.
여기 시작부터 조금은 그 행보에 논란을 일으킬만한 선택을 한 감독도 있다. 팬들도 알고 있다.
인터뷰에도 문제가 있다. 물론 그게 뭐가 문제꺼리냐고? 생각하는 팬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벌써부터 이 감독은 선수를 평가하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농에 대해 이제 막 첫 발을 들여놓은 감독치고는 너무 신중하지 않은 자세이다.
여자 선수들이 얼마나 세심한 부분에 상처받고,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전혀 생각하지 않은 발언들이다.
팀 선수들과는 과연 얼마나 교감을 갖았는지? 이것도 의문이 간다.
'앞으로 팀을 어떻게 꾸려나가겠냐'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도 자기식대로이다. 과연 여자농구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은 하고 왔는지 의문이 간다.
게다가 팀의 큰언니를 시작부터 거부했다. 문제가 과연 돈이었겠는가?
물론 감독의 구상에 맞지 않는다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감독은 자신의 구상보다 조금은 더 큰 그림을 그렸어야 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도 해본다.
그 한 선수(허윤자)가 팀에서 차지하고 있고, 어떤 농구 인생을 겪어왔는지에 대해 한번이라도 고민은 해보고, 조사라도 해 보았는지? 그게 또 궁금하다.
만약, 이것이 감독의 취지가 아닌 구단의 의도였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누구보다도 허윤자 선수의 헌신을 잘 알고, 그녀가 팀에서 어떤 존재였는지 가장 잘 알 법한 구단에서 그런 행동을 취했다면, 감독에게 그런 지시를 했다면,
아니 감독이 그런 판단을 하더라도 이제 막 여농을 시작하는 감독임을 고려해서 충분히 설득을 해야하지 않았나?
위감독도 처음엔 팀을 하나로 만드는데 노력했다고 한다. 특히 노장 선수들에 대한 대우를 우선시 했다. 그렇게 젊은 팀임에도 불구하고.
서감독도 팀의 융화를 먼저 생각했다. 트레이드를 생각할만한 상황이었음에도 전혀 그것을 단행하지 않고, 처음부터 같이 했던 선수들과 끝까지 같이 갔다.
이런 것들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가?
감독은 전술이 아닌 인술이 먼저라는 것이다.
감독에 대한 어떤 믿음과 정겨움(?)이 없는 선수들이 과연 얼마나 열정적으로 경기를 뛰겠는가?
물론 단 몇가지 측면만으로 그 감독을 판단하는 것은 너무 옹졸한 모습이다.
그 감독에겐 그 감독대로의 방식이 있고, 생각이 있지 않겠는가?
작년을 기준으로 하나외환은 뭔가 정리가 안되어있는 팀이었다. 그런 팀을 새감독은 얼마나 변화시킬 것인가?
하나외환의 반전은 오롯이 새감독의 턱밑까지 차 올라와 있다.
모든 것은 그의 선택이기에. 부디, 선수 탓은 하지 않길 바란다.
②떠나는 자여~
이경희 선수의 은퇴와 같은 결정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미 전에 했던 예기라 생략한다.
그리고 묵묵히 벤치에서 버티고 버티다 이젠 후배들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떠나가는 박선영, 선수민 선수.
나름대로 아쉬움이 없다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솔직히 아직도 뛸 힘이 있는데, 조금만 더 자신을 기용하지 않았던 감독들에 대한 아쉬움도 남았으리라 본다.
하지만, 그 아쉬움은 소소했기에 시간과 함께 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리.
당신들에겐 제 2의 인생이 더 중요하답니다.
그리고 박세미 선수, 무슨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기에 그리도 당신을 모든 구단에서 거부하는 것입니까?
우리가 알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자기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 같네요.
아직 쌩쌩한 무릎과 팔팔한 체력이 너무나 아깝게 생각됩니다.
그리고 당신의 그 호기로웠던 개인기술, 그 자취가 강렬해서인지 당신이 더 안타깝네요.
그리고, 올시즌을 끝으로 결혼한 자들이여, 김계령, 양지희, 김지현 선수들...
모두 장신의 남자분과 결혼을.
여자 농구선수를 꼬시려면 키가 커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하네요.
오~, 떠나는 자여. 그래도 아직 남은 선수들은 많다. 희망을 잃지 말자.
③찬란한 유산
우리은행이 매각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고개를 떨구고, 안타까움이 남는다.
이제 막 알껍질을 깨고, 여농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는 우리은행 농구단인데,
비록 농구단이 계속 유지된다고 할지라도 과연 지금과 같은 시스템으로 굴러갈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그 매각 기업이 과연 얼마나 여농에 대해 관심을 갖을지도 걱정이 된다. 시장가치를 중요시 하는 기업이라면 더욱 위험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니고, 여자 농구 팀으로도 가장 긴 역사를 지닌,
우리은행이 남긴 최고의 유산이자, 찬란한 유산이 되어가고 있는 현 우리은행 농구단.
시즌 중에 이미 조금씩 그런 기운이 감돌았지만, 감독 계약이라든지, 선수 FA 계약에서 시원시원스럽게 풀어가는 모습에서 지나가는 뜬소문이라 생각했는데.......
만약 그 농구단의 전통이, 우리은행의 매각과 함께 끊어진다면 역사의 유산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
농구단은 이어져도 그 전통이 깨어지기 때문이다.
아직 확실하진 않다.
혹 확실해지는 순간이 오더라도 새 기업에선 이 여농의 찬란한 유산을 길이길이 유지해 주길 바랄 뿐이다.
④기타 등등
올해 큰 대회를 두 개 맞이한다. 팬들의 시선은 이상하게 세션에 더 끌리는 듯하다.
중요도로 따지면 확실히 아시안 게임인데, 실로 나도 세션에서 뛰는 1진 국가대표였으면 한다.
아시안 게임 우승이 여러 상황상 그리 큰 감동으로 다가 올 것 같지 않아서이다.
진짜 중요한 것은 아마도 2016 브라질 올림픽일 텐데, 연맹은 그 준비보다는 당장의 아시아를 차지하고 싶은가보다.
심지어 귀화까지 검토하고 말이다.
좀 과잉 대응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괴씸한(?) 것은 일본과 중국 대표팀의 1진이 인천 아시안 게임을 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마치 남의 잔치에 화려한 승부를 피하는 것처럼. 물론 이런 생각은 순전히 우리 입장만 생각해서이다.
그래,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노장 선수들의 화려한 은퇴경기와 그들의 가슴에 금메달이 밝게 빛나길 기도한다.
근데, 앞으로 여농 대표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죠? 여농의 능구렁이들이 떠난다 해도~~
쓰다보니, 국민은행 관련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 따로 논란이 생길만한 것도 거의 없었다.
이미 정선화 선수의 진로는 어느정도 예상이 되었던 수순이 아닌가?
시즌 중에 보였던 그녀의 태도나 SNS에 남긴 메시지나 팀에 대한 태도 등등.
그래서인지 팬들도 그렇게 논란을 만들지는 않았던 것 같다.
게다가 그보다 더 큰 논란거리가 터지는 바람에 더더욱 그녀의 행보엔 관심이 떨어졌다.
그 외 슈퍼스타 변연하 선수의 FA도 생각외로 싱겁게 끝났다.
그녀가 계약 후 동생과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인터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뭔가 아쉬움을 숨길 수가 없다.
스스로도 아픈 몸을 이끌고 그렇게 헌신했는데,
김단비 선수는 3억을 받고, 그 외 다른 선수들도 만만치 않은 액수를 받고 있는데,
아직도 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변선생인데, 연봉퀸을 차지했던 해는 정말 옛날이 되어가고 있지 않은가?
그동안 연봉관련 부분에서, 후배들을 위해, 또는 팀을 위해 어느정도 손해를 감수했던 흔적을 엿볼 수 있는데,
대담하게도(?) 구단은 올시즌의 기여도에만 집중한 모양이다. 그러니까 그 정도의 액수를 책정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래도 팀의 얼굴이자, 자존심인 선수인데... 여농은 아직 선수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 같다.
거기에 홍보에서나 그 외 각종 분야에서 여농 활성화에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는 국민이기에, 그런 팀의 선택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을 뿐이다.
그래도 변선생의 성격이 원차 쿨한 것인지? 아니면 가슴속에 독을 품은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쌓아둔 자본이 많아서인지?
어쨌든 참 정도를 지킬 줄 안다.
그리고 서감독의 국민이라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비록 첫 시즌을 3위로 끝냈지만, 서감독이 보여준 국민은 정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무모하다 싶을 정도의 젊은 두 가드를 키운 점이나, 불안하고 약간은 의뭉스런 플레이를 했던 김수연 선수를 진짜 센터다운 선수로 바꿔 놓지 않았나?
혹 이 의견에 반대의견이 많다 할지라도, 이미 국민의 두 젊은 가드나 김수연 선수는 정말 많이 발전했다.
그리고 강기복(미안해요, 강아정 선수) 선수의 막판 움직임은 변선수를 지울만큼 팀을 이끌었다.
거의 강아정 선수만이 팔딱팔딱 뛰어다닌 것 같았다. 그리고 그 기복적인 플레이도 많이 사라졌다.
그리고 정미란 선수도 많이 좋아졌고... *^^*
뭔가 서감독은 지는 경기라도 뭔가를 수확하고 얻어가는 느낌이다. 그 속에서 선수들은 스스로 깨달아가는 느낌이고.
좋은 감독이다.
<마무리>
모처럼 뜨거웠던 봄날의 여자농구였다.
시즌이 끝나고 시상식도 끝났음에도 이렇게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리라곤 생각을 못했다.
확실히 여농의 관심도가 높아진 건 사실인 것 같다.
그리고...
그래도 국내에선 최고로 인기가 많은 구기 여자 스포츠가 아닌가?(아닌가요?)
연봉도 많이 받고, 시청률도, 검색수도 여자 스포츠 중에는 단연 1등이다.
단, 도토리 키 재기란 것이 함정이지만.
다가오는 시즌, 계속적인 이런 관심과 사랑이 이어지길 바란다.
얼마나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가? 변화가 더 많아질 다음 시즌이기에.
한가지, 정말로 우승하려면, 우승팀의 팬이 되려면 열렬한 응원이 필요할 것이다.
그 어떤 팀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정말로 누가 우승할지 전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따져봤는데요(외국선수가 확정되지 않아서 무의미하지만),
일단 삼성은 두 외국 선수 기량이 최고급이란 점이 변수이고, 이미선 선수의 체력과 부상이 또 다른 변수이고, 히든카드는 유승희의 발전(개인적으로 정말 많이 기대하고 있다)과 박하나-고아라 선수의 의외의 활약이 신경이 쓰인다.
국민은 지난 시즌을 돌아봐도 그렇게 흠이 될 만한 점이 없는 선수층과 강아정의 시즌 막판 및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활약만큼만 보여줘도 무서운 팀이 될 것 같고, 특히 심성영 선수의 기량 발전이 궁금하다. 그리고 센터용병을 뽑는다는 서감독이기에 제대로 된 센터용병을 뽑는다면... 국민이 그토록 바라던 우승도 멀지 않은듯 하다.
우리은행은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는 팀이다. 역시 임영희 선수의 올시즌 같은 꾸준한 활약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역시 임영희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강하다는 약점이 있는 팀이다. 혜진 선수가 얼마나 공격에 비중을 둘지도... 이 모든게 결국엔 승아양에게 달려있다. 작년에 보인 '타팀에서 보인 그냥 쏴라~ 슛'을 전혀 성공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 정말 한 순간에 평범한 팀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외로 올시즌 용병선수들의 활약도 쏠쏠했다. 과연 행운이 얼마나 따라올 것인지?
KDB생명은 벤치 선수들의 기량 발전 정도가 가장 궁금한 점이다. 거의 전체 선수들이 1군 무대 경험을 쌓아왔고,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 했기에 감독의 선수기용 폭에 장점이 있다. 거기에 원채 외곽포가 좋은 팀이란 것을 작년에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상대 프레스에 대한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정말 강한 팀이다. 하나 걸리는 것이 안감독님이 얼마나 변했는지이다. 이런, 감독의 기량 발전을 적어놓다니... 우승권은 외국선수에 따라 결정되지 않을지?
신한은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바뀔 것 같다. 그래서 평가하기도 조심스럽다. 일단 선수 구성층은 다른팀에 비해 앞서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과 달리 외국선수를 얼마나 잘 뽑을지 미지수이다. 정말 작년에 가장 외국선수 덕을 많이 봤다.
원래 저력이 있는 팀이지 않은가? 아무리 감독이 바뀌었어도 기본 이상은 하는 팀이기에, 그런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이기에 가늠하기 참 힘든 팀이다. 언제나 우승후보이다.
마지막으로 하나외환은 (하나팬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나머지 팀들에 비해 살짝 쳐진다는 느낌이 강하다. 뭔가 다른팀들에겐 우승을 할만한 이유와 가능성이 보이지만, 하나외환에게선 우선 다른팀과의 경기에서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바람이다.
뭔가 준비되고 충분히 경쟁이 될만한 팀으로 변한 뒤에, 이 팀을 평가할 수 있을만큼,
현재 팀 구성이나 새롭게 갖추어진 코칭스탭에 대한 의문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가장 젊은 팀이다. 그 가능성만큼은 인정한다. 특히 강이슬 선수는 좋은 선수라는 것을 올해 막판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수비가 떨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선 정말 좋다. 여전히 김정은 선수가 외로울 것 같다.
님들은 어떤지요?
쓰다보니 엄청 긴 글이 되었네요.
슬램덩크 만화의 채소연의 첫마디가 생각나네요.
'농구 좋아하세요?'
앞으로도 여농을 많이 많이 사랑합시다. 이만 줄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오해는 하지 마세요~~.
첫댓글 여농 많이 사랑하지요.
여농에 빠진 지 일곱 해 되었습니다.
장문의 글...잘 읽고 갑니다.
특히 국민의 감독님은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준비되어 있는, 있던 감독이 아입니꺼? 다가오는 시즌 과연 이번엔 어떤 선수가 변신을 할지?
자못 궁금합니다.
KB로 오셨다고 팬게에서 읽었습니다
스타즈팬게에도 자주 놀러와 주세요
액티브우먼님 팬게에도 좋은글 많이 남겨주세요
@가시버시 감사합니다...
정미란 선수에 이제 김보미 선수까지 ~
열혈 kb를 응원하렵니다.
@액티브우먼 반가워요 ㅎㅎㅎ
새로운 팬분이 한분 더 생기니 뿌듯하네요 ㅎㅎㅎ
장문에 글에 힐링되는 느낌이네요 내년시즌을 기다리고 있을뿐 모 어느팀을 기대하는것은 없음 ~다만 제가 응원하는 팀이 제발 각성좀 하고요 플레이 하나하나에 생각좀 하면서 선배한대 폐가 되지 않은 모습이기를 기대할뿐임
KB에 대한 자세한 평가 감사합니다
끝가지 읽는데 KB애기가 안나와서 실망할뻔 했는데
마지막에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종종 장문의글 좋아하니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아껴서 천천히 읽어야지요~글쓴분이 오죽 공들여 썼을라구요,,,참고로 여농 칼럼전문가 하셨음 좋겠어요..
짝짝짝~~~~
글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