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대한한공 부지에 아름다운 시민 공원이 탄생하다.
한국의 가을은 천고마비, ‘하늘은 드높고 말을 살찐다’는 계절이다.요즈음 안국동과 인사동 거리는 외국인과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코로나 이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한국의 경기를 알 수 있는 곳이다. 경기가 좋으면 안국동은 길거리에 관광버스가 줄을 서 있고, 미국사람, 베트남, 중국 사람 등 관광객들의 서로 다른 언어가 귀에 들려 온다. 안국동은 안국역 지하철 1번 출구로 나가면 옛날 풍문여고 자리에 공예박물관이 들어서 있고 그 앞으로 긴 담장이 처져 있어서 지나 다니면서 무엇이 있는지 조금은 궁금하였는데, 서울시가 대한항공부지였던 땅을 지금의 송현 공원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준 것이다.
정독 도서관에서 안국역 쪽으로 걸으면 예전에는 약간은 음침한 거리였었다. 오후 두시 쯤 되었을까 바이얼린을 든 외국인 음악가는 연주할 자리를 잡고 있었다, 어제도 평소처럼 그 길을 걷고 있었는데 걷다가 송현 공원과 공예박물관길을 걸어오다가 아름다운 꽃들에 이끌려 사진 몇 장을 찍어 보았다.
낮에 본 송현 공원이 청와대 뒷산과 조화를 이루어 자연과 도시의 건축물이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무척 아름답게 보였다. 마치 유럽 어느 나라에 온 느낌이 들었다. 저녁 9시 경에 남편과 같이 다시 들렀는데 아직도 낮에 보았던 거리의 악사들이 아직도 아름다운 노래를 연주하고 있었다.
요즈음은 자연과 자주 접하다 보니 인간관계도 저절로 보인다. 꽃 한송이도 아름다워 보이고 꽃들도 형형색색이 자기만의 고유 특색으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듯이 인간관계도 각자의 역할이 따로 있다는 것을 배워 가고 있다. 인생은 구름한 점 없는 찬란한 하늘같은 날이 있는가 하면 때로는 먹구름이 끼는 날도 있다는 알게 된 나이가 된 것이다.
첫댓글 권정숙 님의 앞날에 찬란한 날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김영희 기자님 감사합니다.
어제는 뵐거라고 생각했는데 조금은 아쉬윘습니다.
지금 송현공원앞을 지나며 권기자님의 글을 보고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