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하찮아 보이는 것일지라도 복된 일"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7-27절은 성전 문지기 가문 출신의 귀환 레위인들과 성전 문지기들의 조직 및 입무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성전 문지기 가문 출신 레위인들은 예루살렘에 귀환한 직후, 성막문을 지키는 일을 하였습니다. 물론 이들이 이렇게 성막의 문지기의 일을 담당하게 된 것은 그들의 조상들이 회막과 성전 봉사의 일을 할 때부터 해오던 일을 그대로 계숭한 까닭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들이 자기 가문의 임무를 귀하게 여겼음을 시사하여 줍니다.
사실 문지기라는 직분은 오늘날의 수위나 경비에 비교될 만한 직분으로서, 그들보다 더 고상한 직분을 담당했던 제사장이나 찬양단에 비하면 그들의 직무의 성격을 볼 때 하찮게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지기직을 수행한 본문의 레위인들을 보면 그 맡은 직무를 따라 조상 때로부터 위임받은 문지기로서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였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그것은 그들의 직무가 상대적으로 하찮아 보일지라도 그것은 동일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일로 매우 귀하고 복된 일임을 잘 알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전 문지기로 사역했던 고라 자손의 시편을 보면, 그러한 마음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 시인은 노래하기를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 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거하는 것이 좋사오니 .. (시 84 :10) 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상에서 누리는 그 어떤 즐거움보다도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는 하루가 더 가치 있고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얼마나 멋있는 말입니까? 비록 아무것도 아닌 것 같으나 하나님께 가까이 있다는 그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기뻐할 수 있는 마음, 참으로 아름답지 않습니까? 이는 조금만 기분이 상해도 교회를 등지려고 하는 우리의 심령에 큰 경종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비록 하찮고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과 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작고 하찮아 보이는 일일지라도 자신의 일에 성실히 임하는 사람을 귀히 여겨주십니다. 그리고 그 충성을 높이 평가하셔서 더 큰 일을 맡겨주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하라" (마25:21)는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어떤 일을 맡든지 주의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도록 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