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시청자 게시판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시청률이 16%가 넘는 영향력이 큰 방송에서 크론병에 대해 '유전', '파혼', '자살'이라는 키워드를 심었다는 지적이다. 결국 주인공의 사랑에 기여하는 수단으로만 쓰였다며, 왜곡된 인식을 안길 수 있는 장면에 거세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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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은 앞서 한 차례 비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1화에는 한의학에 대한 일반화로 비춰질 수 있는 대사가 담겼다. "나 해준 그 약, 어디서 지었냐. 원래 X약을 잘못 먹으면 급성 간염 올 수도 있거든", "이 망할 놈의 잡것들이 먹을 걸로 장난을 치냐. 내가 널 제대로 한의원에 데려가서 약을 지어줬어야 했는데", "이게 다 그 싸구려 X약 아니냐" 등의 대사들이 반복해서 등장했다.
논란이 되자 '닥터 차정숙' 측은 해당 장면들은 자르거나 묵음처리했다. 당시 대한한의사협회 또한 JTBC에 공문을 보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한의사에게 자문 없이 받는 건강즙을 한약과 오인하도록 방송하는 건 옳지 않다"는 식의 비판 반응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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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곽애심(박준금)이 갑상선암에 걸리자 차정숙은 "가장 치료가 쉽고 간단한 수술이다"라고 말했다. 곽애심이 "암이 다 똑같은 암이지 '간단한 암'이 어딨니" 답하자, 서인호(김병철)는 "수술도 어렵지 않고 예후도 좋다"고 답했다. 서정민(송지호) 또한 "할머니 그거 별거 아니에요. 입원도 3~4일 하나? 수술하고 호르몬 약만 잘 챙겨드시면 돼요"라며 가볍게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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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장면에 대해 시청자들은 "엄정화가 갑상선암으로 고생했는데 그 말을 엄정화 입으로 들으니까 불편했다", "굳이 간단한 암이라고 표현해야 했나", "방사능 치료까지 하고 2년 넘게 죽다 살아났는데", "갑상선암 환자로서 기가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5회에서는 차정숙이 환자를 심폐소생술 하던 중 남편과 내연녀가 다정하게 인사를 주고받는 장면을 목격한다. 차정숙은 정신이 흔들려 제세동기를 사용하던 환자의 몸에 무심코 손을 뻗고, 그대로 감전돼 기절한다.
이에 "죽어가는 사람 앞에서 이건 아니다", "의사라는 사람이 환자 심폐소생술 하는 긴급한 상황에서 다른 곳에 눈이 간다는 게 말이 되냐", "급한 상황의 환자 앞에서 멘탈이 저렇다니. 의사 자질이 없네" 등 수많은 댓글이 달리며 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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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또한 제작발표회에서 "의학드라마를 빙자한 가족 드라마라서 의학적으로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저 사람이 죽는 거야 사는 거야' 정도만 알게 되면 볼 수 있다. 복잡한 거 싫어하시면 우리 드라마 보면 된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에 방점을 두고 있더라도, 특정 병명을 언급하는 메디컬 장르인 만큼 단순한 소재로 이용하는 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책임감도 따라야 할 것이다.
정작 갑상선암 걸린 사람들은 되게 힘들어 하는데... 의사역할이면서 저렇게 쉽게 말하면 일반사람들도 갑상선암 별거아니구나 한다는 거..나는 되게 상처던데 회사사람들이 갑상선암 별거 아니라고 암도 아니라더라~ 이렇게 말하는 데 그럼 내가 유난스럽다는건가 싶고.. 굳이 저런 대사를 넣었어야 하나 싶었지
솔직히 이 드라마는 병원은 그냥 소재로만 이용되는 정도여서 의학지식은 신경안쓰고 보는게 맞는거같음ㅋㅋ그래서 다른 의드에서 흔히 보이는 전문용어해설 같은것도 하나도 안나옴 걍 이야기가 돌아가게 하는 장치로만 보는게 맞긴한데,, 구체적인 병명이 더 안나오게 하는게 좋긴할거같음 병에 대한 괜한 오해들이 생길 것 같아서..
첫댓글 드라마 안보고 기사만 읽었는데 한약 언급한 것만 잘못했고 나머지는 맥락상 비하가 아닌 것 같은데....?
한약도 비하아니야.. 한약이랑 건강원에서 만든 즙이랑 다른거 인지하고 있고 제대로된 한약 지어줄걸 그랬다 하는 대사도 나옴
@SuMMer 비하보단 혼돈을 줄 수 있는 것 같음
즙을 한약이라 말해서 OTT에선 X약으로 '한'부분 묵음처리 된다니까
엥 .. 갑상선암얘기는 극중 의사긴하지만 자기 가족한테 긍정적으로말하기위해서 하는말아닌가
근데 감독멘트는좀그렇다 의학드라마인데 의학적으로 신경을 안쓰면 어떡해..ㅋ 걍판타지를만드시던가그럼..
크론병 원인 아직 밝혀지지도 않았고 유전병도 아님.
호메가 크론이라 병원같이 다닌지 꽤 됐는데 드라마 보고 놀랐어
유전병 프레임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모르나?
잘못된 정보 뒤에 정정 내용도 없는데
이 병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크론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이런거 볼때마다 환자들이랑 그 가족들 마음은 갈기 갈기 찢긴다는 거 알아줬음 좋겠음.. 의학드라마라며
정작 갑상선암 걸린 사람들은 되게 힘들어 하는데... 의사역할이면서 저렇게 쉽게 말하면 일반사람들도 갑상선암 별거아니구나 한다는 거..나는 되게 상처던데 회사사람들이 갑상선암 별거 아니라고 암도 아니라더라~ 이렇게 말하는 데 그럼 내가 유난스럽다는건가 싶고.. 굳이 저런 대사를 넣었어야 하나 싶었지
솔직히 이 드라마는 병원은 그냥 소재로만 이용되는 정도여서 의학지식은 신경안쓰고 보는게 맞는거같음ㅋㅋ그래서 다른 의드에서 흔히 보이는 전문용어해설 같은것도 하나도 안나옴 걍 이야기가 돌아가게 하는 장치로만 보는게 맞긴한데,, 구체적인 병명이 더 안나오게 하는게 좋긴할거같음 병에 대한 괜한 오해들이 생길 것 같아서..
의학신경안쓸거면 이름이라도 가상으로 바꾸던가 기존병의 심각성은 취하고 싶고 검증은 안하고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