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돌아오니 보양식으로 여러가지 닭백숙을 먹게 되는데 어떤 백숙이 내게 맞는 것일까? 한번 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닭 백숙이라면 삼계탕, 옻닭, 엄나무 닭 등이 있으며, 기타 잔대닭과 지네닭이 있지요.
1. 삼계탕
삼계탕은 인삼과 황기가 들어간 닭 백숙입니다. 인삼과 황기는 기운을 나게 해주는 약재로서, 이 약재가 들어간 삼계탕을 통하여
더위와 싸워 지친 내 몸의 기눙을 보충하고 무시로 흘러내리는 땀을 적게 나도록 하기 위함 입니다. 여름철에 제일 많이 찿는 닭
백숙입니다.
2. 옻 닭
옻이 들어가는 옻 닭은 옻의 성질을 알아야 합니다. 옻은 열이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몸속의 어혈을 풀어주고 채소나 과일 등을
통해 들어온 기생충을 박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열이 많은 사람이라면 열 많은 옻 닭은 피하는 것이 좋지요. 그러나
여름에도 별로 덥지 않거나 추위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옻 닭이 좋습니다.
그리고 어혈이 많거나 기생충이 염려되는 사람들도 복용이 좋습니다. 그러나 임산부는 절대로 복용을 하면 안 됩니다. 옻의
기운이 태아에 들어가 어혈인줄 알고 흩뜨려서 유산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을 아시고 조심하셔야 합니다. 옻닭은 가을과
겨울 그리고 이른 봄철이 좋습니다. 옻을 타는 분은 구태여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3. 엄나무 닭
엄나무의 특징은 습을 제거해 주는 것입니다. 엄나무 중에서도 껍질에 그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해먹으려면 가시가
달린 통나무 보다는 껍질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습이 몸에 있으면 몸이 무겁고 팔다리에 물기가 있는 듯 하며 특히 비가
올 무렵에는 더 쑤시고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비올 때 더 쑤시고 아프다 하면 바로 습 때문입니다. 습은 단단한 쇠도 녹슬게 하여 무력화 시킵니다. 하물며 인체에 습이
많아지면 뼈를 손상시켜 관절에 치명상을 주게 합니다. 이 습은 여간해서 없어지지 않으므로 이런 약재를 통해서 제거해야
하는데, 현대의학에서는 이런 내용이 없습니다. 따라서 엄나무 닭은 습이많은사람에게 좋습니다.만약 엄나무 껍질이 없으면
엄나무의 통나무를 써야지요.
4. 기타 잔대 닭과 지네 닭
1) 잔대 닭
잔대는 약간 찬 성질로 몸속 특히 폐의 열을 없애주어 가래와 기침을 없애주며 진액을 나게하여 입이 목이마른 증상을 해결해
주는약재입니다. 따라서 입이 자꾸 마른다. 목이 마른다 하는 분들과 여름에 잔 기침을 많이 하고 가래가 더 심한 분들에게 맞는
것이지요.
그리고 잔대 닭을 해 드시려면 맥문동이나 더덕을 함께 넣어 드시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여름의 뜨거운 열기는 폐의 기운을
상하게 하여 기침도 나고 가래도 많아지며 진액도 말라서 입마름, 목마름이 오는 것이니 이런증상의 분들은 잔대 닭을 준비
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지네 닭
예전에 어른들이 지네닭을 해 잡수시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도대체 그 징그러운 지네 닭을 왜 해 먹을까? 하고 생각들을
하셨겠지요?
지네는 땅속에서 구멍마다 다니며 산지사방을 뚫고 다니지요. 그처럼 인체의 구석구석까지 경락이 잘 통하여 하여 통증을
그치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풍기를 막아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쥐가 수시로 잘 나는 분들과 안면신경마비, 신체의 마비, 경련증에 사용을 하는데, 지네를 쓸 때에는 반드시 머리와
꼬리 및 다리를 모두 제거하여 헝겊 또는 다시백에 넣어 끓였다가 다 끓였으면 그 지네를 담은 주머니만 빼내고 고기와 국물을
먹으면 되는 것이지요.
여름에 많이 찿는 닭백숙... 종류도 이렇게 여러가지인데 잘 숙지하셔서 내게 맞는 백숙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닭백숙 잘 해서 드시고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꾸울~꺽 !,
- '우영이' 성님 推薦 + 닭백숙을 읽으니 침이 고입니다 ~,
☞ "아무캐도 + 蔘鷄湯으로 가는거이 無難~헐 거 같습니다 !",
삼계탕 드시고 올 여름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뜨거운 여름에도 옻닭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열이 많은 옻닭들을 찿는 것을 보면서
분별하는 법을 좀 알려주어야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