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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예문입니다.) 감탄을 자아내던 가을풍경도 점점 낙엽속으로 묻혀져가고, 속절없는 세월이 우리 마음을 가라앉게 하지요. 그래서 그 화려했던 가을풍경과, 바라보는 마음까지 활화산 처럼 불 붙던 절정의 순간, 잠시나마 그 시간에 좀 더 머물며 사색의 계절에. 많은 감성들 함께 나누며 공유하고 싶어 여기에 초대했답니다. 기행문의 발원지인 이 곳은 우리 벗님들께서도 많이 찾았을 명소이기도.. 저는 여행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그 곳처럼 제 눈과 마음을 멀게한, 화려한 기억은 일찍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 앞으로도 전무후무할 것 같아요. 그 이후로도 그 곳을 경유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나 그 황홀했던 환상이 깨질까 두려워 그냥 그 날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담아두고 싶어 그 곳에 들리 질 못했답니다. 이 장편의 기행문을 남긴 것도 그만큼 감동이 컸었다는 반증이기도 하구요. 이 글을 볼 때면 세월에 떠밀려 비록 몸은 쇠태하고 기억력도 흐리지만, 수 많은 세월이 흘러도 마치 어제인 듯, 선명한 그 모습 그대로 영원불변기록을 간직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생각하며 ㅎ우리 한글을 만들어주신 세종대왕님께 새삼 감사 드리 고 픈 마음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그 곳 풍광 수려한 명승지로 안내하겠습니다. 아~근데요, 미리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제 기행문이 장편이라~ 시간 여유가 넉넉할 때 입장을 하셔야.. 그래야 여유로운 여행이 되실 수 있을 겁니다. 보다 멈추다 하면, 문맥의 흐름이 흐트러져 여행의 묘미가 떨어질 수 있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럼 저와 함게 편히 여행하시고 함께 교감하며 공감해 보는 대화의 장이 되었으면~합니다. --고향친구들과의 나들이--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요즈음, 오늘은 고향 친구 모임에서 1박2일의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기다림이란 언제고 희망을 동반하는 것이기에 친구들 만난다는 기대와 여행이 주는 설레임으로 소풍가는 아희처럼 들뜬 마음에 부지런히 서둘러 우리의 집결지인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했다. 오히려 가까이 있는 부재가 한참을 기다려서야 나타났다. 우리 일행이래야 점검해 볼 숫자에도 못 미치는, 한 눈에도 담을 수 있는 단출한 인원이다. 우린 한계령으로 가기 위해 시외버스에 올랐고, 편리하게 자리를 몰아 위치 선정을 끝낸 후, 들뜬 마음과 마음이 모여 우리들만의 작은 천국을 만들어 간다. 나도 장거리 여행에 대비, 이약 저 약 먹어둔 것도 있었지만, 화기 애애한 오늘의 분위기가 내 몸의 컨디션을 상승시켜 주리란 좋은 예감에 힘을 싣는다. 부재가 솥에서 방금 꺼낸 덧 한 따끈한 옥수수로 배급을 돌렸고, 오늘의 기분까지 가미된 듯 더욱 맛있는 간식이 된다. 우린 그간의 근황이며 오랫동안 쌓아두었던 정담들을 나누며 다시 한 번 우정을 확인한다. 그리고 오늘의 준비물이자 여행의 묘미인 정성보따리 간식들 을 풀어 놓으니 갖가지 메뉴들로 다양하고도 푸짐하다. 새벽부터 설치느라 다들 빈속일텐데, 허기야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 하지 않든가~ 그 중, 손수 수확했다는 친구네 단골메뉴 삶은 풋콩 꼬투리를 까서 입속에 넣으면 아련한 향수까지 덤으로 묻어와, 단순한 간식 그 이상의 의미를 느끼게 한다. 우리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더 없이 즐거운 망중한의 여유 속으로 흠뻑 빠져든다. 한 고을에서 나고 자란 죽마고우들이라 정서적 공감대도 돈독한, 그야말로 막역지우가 아니던가! 우리가 교감을 나누는 동안도 차는 쉼 없이 달려 어느 호숫가에 다다랐고, 차창 밖으로 스치는 운치있는 풍경들이 우리들의 시선 을 사로잡았다. 뽀얀 물안개가 한가득 피어올라 드넓은 호수를 덮고 수면 위를 노 니는 한가로운 물새의 날개 짓 또한 한 폭의 그림인양 아름다워 눈앞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대작을 놓고 마음껏 감상해 본다. 아니, 어느 화가의 그림이 저리도 아름다울 수 있단 말인가?~ 제 아무리 빼난 솜씨라 해도 인위적인 것은 자연의 섬세함을 흉내 낼 수 없는 것, 자연은 언제고 가식하지 않는 소박한 본 모습 그대 로도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상의 아름다움을 연출하며 크나 큰 감동을 안겨준다. 행운유수의 호연지기를 바라보며 참으로 평화로운 안락감에 젖어 본다. 지금의 이 벅찬 감동은 우리들 가슴, 가슴마다 잔잔한 영상으로 새겨지리라. 차는 목적지를 향해 달렸고 우리들은 어느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진풍경들을 놓칠 새라, 이쪽저쪽 도리질을 하며 한껏 업된 기 분에 여행이 주는 즐거움으로 가슴 가득 에너지 그 氣를 충전해 본다. 그리고도 얼마를 더 달렸을까, 지금 막~절정에 다다른 원색 의 단풍들이 시월의 붉은 열정을 분출하며 우리들을 유혹했고 그 요염한 자태에 시선을 뗄 수 없게 했다. 이에 보답고저 우리들도 크게 환호하며 기립박수를 보낸다. 풍경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내 마음도 부푼 풍선처럼 높이높이 날아오른다. 이런 마음을 아는지, 우리를 실은 버스도 쉬엄쉬엄 발길을 더디 하고..... 지금의 난 이 벅찬 자족감에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 되어 이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하고픈 넉넉한 감동이 일었다. 지금 이 순간이 혹여 꿈은 아닐까? 정말 내가 마음 놓고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건가? 幸福행복이란 단어와 친숙하질 못해서 일까, 지금의 이 소중한 행복을 금방이라도 누군가 앗아 가버릴 것만 같은 두려움이 나를조바심 나게 한다. 그리고도 얼마를 더 달렸을까? 버스가 한계령 준령을 따라 더 높은 고지에 다다르자, 거기엔 나의 상상을 불허하는 빼어난 경관들이!! 아~차라리 나를 경악케 했다. 마치 고압전류에 감전된 사람처럼 정신을 차릴 수 없어 잠시 아뜩한 현기증이 일었다. 장엄하리만큼 위엄을 지닌 풍광들은, 단순히 아름답다는 경지를 떠나 경이롭기까지 했고, 그 어떤 중압감이 느껴져 흐트러진 나의 매무새를 고쳐세우게 했다. 준령을 따라 빼어난 웅장한 기암괴석들은 철갑을 두르고 앞장서서 진두지휘 하는 용맹하고도 위용있는, 마치 서슬 돛인 장군의 도도한 형상을, 그 주위엔 천태만상의 물상들이 마치 장군을 호위하듯, 중무장에 호령만을 기다리고 있는 사기충천한 군사의 기백을 연상케 했고 그 용감무쌍한 기세가 나를 압도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던가! 정말 이곳에 와 보지 않았다면 천추의 한을 남겼으리라. 두 발이 있어 걸을 수 있고, 두 눈이 있어 이 아름다운 사물들을 바라 볼 수가 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인생인가, 삶이 축복이란 긍정의 의미 또한 얼마 만에 가져보는 감정이던가...! 벅찬 환희의 고동소리 들으며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나만의 파라다이스에서 높이높이 띄워 올린 애드벌룬처럼, 내 마음이 둥실둥실 구름 위를 날고 있을 바로 그때, 누군가 나의 뜨거운 가슴을 밀치고 들어오는 幻影환영이 있었으니, 그는 이 기쁨 함께 하지 못하고 너무나 빨리 우리의 곁을 떠나 간, 바로 그 친구였다. 뜨겁게, 뜨겁게 달아오르던 내 가슴에 일순간 검은 먹구름이 내려앉는다. 지금처럼 고향 친구들과 즐거운 한때를 가질 때면, 그 친구는 어김없이 나를 찾았고 그럴 때면 내 마음은 늘 喜悲희비의 쌍곡선에서 갈등을하곤 했다. 내가 살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고통 중, 나의 어머니와 그 친구를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일이다.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이야 영원한 이별이란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때는 곧, 돌아올 것만 같아서 亡者망자라는 생각은 추호도 할 수가 없었고 이승과 저승 간에 交通교통할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괴롭고 고통스러워 수 많은 날들 절규하고 오열했었다. 生과 死를 생각하니 갑자기 체한 듯, 가슴이 먹먹하고 부질없는 인생사가 마치 뜬구름 같아 냉각된 가슴에선 소리 없는 우수가 내렸다. 그러나 또 한껏, 육신의 문을 닫는 날까지, 한치 앞을 모르고 불확실 속에서 살아가는 풍전등화 같은 삶이 우리네 인생사가 아니던가!! 이승에서 짧은 연이 다하면 누구나 저 세상으로 돌아가야하는 것을~ 그 곳엔 어떤 특혜도 비리도 없는 만인이 공평하고 평등한 곳이 아니던가....! 착잡한 마음에 전전긍긍하며 불변의 원칙론을 명분삼으며 허탈한 마음 을 달래며 어둡고 긴 고뇌의 터널을 빠져 나오고 보니, 어느 새 버스도 우리들의 종착지인 설악동에 당도하고 있었다. 잠시 후, 흩어진 정신을 가다듬고 차에서 내리려는데 내가 서 있는 地面지면이 빙글빙글 맴을 돌았다. 하지만 멀미 심한 내게 이런 고통쯤은 아주 가벼운 증상에 불과하다. 우린 먼저 투숙할 숙소를 물색해 보던 중,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우뚝서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동화 속 풍경 같은 집이 있었고 그 집이 우리가 예약 하려던 바로 그 집이란다. 하 룻밤 숙박비로만 지불하기엔 가격이 세다. 우아하고 고상하게 분위기연출을 해 보고픈 잠시의 유혹도 있었 지만, 다시 한 번 현명한 판단에 경제적 실리도 챙기면서 기분도 다운되지 않는, 양립할 수 있는 수준에서 결정을 보았다. 최종적으로 물색된 그 집도 충분히 깨끗하고 좋았다. 허기야 잠시 눈만 붙일 공간인데, 감으면 세상은 공평하지 않던가? 그리고 우정의 결정체로 맺어진 우리 사이,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또 어떠랴. 함께 할 수 있음이 바람이고 즐거움이지 않던가..! 우린 숙소에 여장을 풀어놓고, 신선한 공기도 마실겸 산책을 즐기 다 저녁까지 먹고 들어 올 요량으로 곧바로 밖으로 나왔다. 한가로운 산촌의 저녁나절, 깊은 산 속 청량감은 더할 나위 없고 우리들 마음도 나를 듯 상쾌 했다. 길, 양 사이로 식당이 마주하고 있었고, 우리는 그저 발길 닿는 대로 오른쪽에 자리한 음식집으로 들어갔다. 홀 안으로 들어서자 약초 뿌리로 담근 즐비한 술병들이 눈길을 끌었 고 그 숫자를 헤릴 수 없을 만큼 넓은 식당 양 벽을 가득 채우고 있어 산촌의 분위기가 더욱 진하게 풍겨졌다. 장식품으로도, 트레이드마크 로도 아주 훌륭해 보였다. 우린 소고기버섯전골 정식을 주문했고, 기다리는 동안도 진한 향미가 미각신경의 촉수를 끌어당겼다. 깔끔한 밥상에 음식 솜씨 또한 썩 좋았고 특히 도토리묵과 겉절이 무침 은 일품 중에도 일품이었다. 그런데 사람 심리란? 흠 잡을 데 없는 풍성한 만찬을 풍미면서도 어느, 어느 방송에서 방영된 집이란 현수막을 내 걸고 유치작전을 유발하는 맞은편 집에다 호기어린 눈길을 보내는 이도~ 우린 훌륭한 음식솜씨 덕에 밥한 공기를 추가하며 후한 점수를 매기고 있는데, 그 밥 한 공기 까지 충실히 챙기는, 조금은 인색한 주인을 보면서 단 돈 천원가치에 묵고 갈 묵객을 쫓아버리고 마는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는 센스 없는 주인을 보면서 경영철학이 아쉽다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린 개운하게 온천까지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느긋한 마음으로 내일 날의 역사가 되고 추억이 될 사연들을 엮어간다. 그런데 옛날 부터 잠꾸러기로 공인 받은 부재랑 영자는 역시나 오늘도 그 전통 깨지 않고 일지감치 꿈나라로 행차한다. 그런데 우린 모처럼 주어진 소중한 이 순간이 아쉬워 잠 못 드는 탓도 있지만, 오면서 휴게소에 들려 가볍게 마셨던 커피 한 잔의 영향이 한 몫을 톡톡히 하는 듯, 이른 새벽부터 설쳤던 긴 하루의 피로가 밀려 오는 밤늦은 시각까지도 통 잠을 이루질 못했다. 항상 우리가 모여 얘기꽃을 피우는 그 시각에도 일심동체 하지 않고, 등 돌려 배신행위를 하는 의리 없는 두 친구가 얄미워 몰래 골탕도 먹이곤 했었는데~ 오늘따라 세상모르고 단잠에 취해있는 두 꾸러기들이 그저 마냥 부럽 기만 하다. 내일의 컨디션을 생각해서라도 잠시나마 수면을 취해둬야 하는데, 한사코 달아나려는 잠과 엎치락뒤치락 씨름만 하다, 끝내 눈 한번 부쳐보지 못한 채 어느 샌가 낯선 창가에 여명이 찾아오고 있었다. 참으로 황당하고 야속했다.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운 무거운 눈꺼풀이 뒤늦게서야 자꾸만 내려 앉으려 하는데, 하루 스케줄을 차질 없이 하려면 일찌감치 산에 갔다 와야 한다고 서두르는 바람에 게으름 펴 볼 여지 없이 기상이란다. 전혀 충전되지 못한 몸으로 비몽사몽 간 따라 나서고 본다. 그런데 생각외로 멀지 않은 곳에 약수터가 있었고 어귀라 그런지, 계곡 이라기엔 파장이 무척이나 넓었고 편편한 개울바닥으로 질펀하게 깔려 있는 흔한 바위들도 무척 신기했지만,그 중, 딱 바가지 하나를 엎어놓을 크기의 옹달샘이 마치 붙박이처럼 바위에 딱 박혀있어 더욱 더 신기하다. 그런데 작은 표주박으로도 물이 고이길 한참 기다려서야 간신히 떠올릴 수 있는~아주 아주 감질나는 물이었는데 그 귀한? 약수를 한 모금 맛보 는 순간, 나는 기절할 것 같았다. 그 맛과 냄새란, 독특하다기 보담은 아주 아주 고약스런 맛이었다. 그 약수 마시고 무병장수, 아니 천수를 누린다 한들 결코 욕심낼 수 없는 이상한 물이다. “오색약수" 그 얼마나 아름답고 예쁜 이름이든가! 이름만으로도 호기심 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던, 그러나 그 이름이 지니고 있는 신비의 이미지와는 전혀 부합되지 않는, 참으로 기이한 약수가 사람 여러 번 놀라게 했다. 우리는 다시 산으로 향하는 숲길로 접어들었고 눈앞에서 펼쳐지는 갖가지 자연의 조화에 감탄하며 계곡을 따라 오르려니 온갖 현란한 풍경들은 마치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만 같고 지금 우리들을 환대하는 성대하고도 특별한 향연이 베풀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빼어난 경관에 도취되어 정신 줄을 놓고 한걸음, 또 한걸음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데 자꾸만 친구들이 뒤처지기 시작한다. 이 좋은 풍광들을 눈앞에 펼쳐놓고 나 혼자 바라보고 느끼기엔 너무나 아쉬움이 커, 어서 어서 오라고 하였건만 그 친구들은 점점 시야에서 멀어지는가 싶더니 아예 그 자리 고수하고 만다. 모든 것을 함께 향유하고 싶었지만, 간절한 나의 바람과는 달리 이제 부턴 어쩔 수 없는 나만의 단독 레이스가 되고 만다. 더 없이 소중한 순간을 맞이하고도 유쾌할 수 만도 없는 고적한 심사...! 이 좋은 날 가슴 터질 듯 찬란한 풍경들을 한가득 펼쳐놓고도 함께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 너무나 허전했다. 지금 이 순간, 같은 곳을 바라보며 마음 나눌 수 있는 그 누군가가 함께 한다면 기쁨도 감동도 배가 될 텐데...혼자서 씁쓸한 독백을 뇌어본다. 그런데 혼자라는 허전함도 잠시, 눈 가는 곳 어디고 현란한 풍취에 매료 되어 무엇에 홀린 듯 감탄과 탄복의 연속이고, 저만치 어디선가 천사의 음성이 들리는 듯 환청이 느껴졌다. 그 렇다면 인간 태초의 조상이라는 아담과 이브가 함께 지냈다는 그 에덴 의 동산에 들어 온 건가? 그렇다면 정녕 이 곳이 그 지상낙원이더란 말인가?... 아님 불가에서 말하는 극락세계로 들어온 건가...! 마치 내가 초인이 되어 영의 세계로 들어온 것 같기도.. 지금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닌지?~!눈 앞에 펼쳐지는 황홀한 실상들이 도저히 현실이라곤 믿을 수가 없어 나의 존재감에 마구마구 혼선이 오면서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아! 이것이 정녕 꿈이라면, 굳이 그 꿈은 깨어 무엇 하리, 영원한 꿈속이면 족할 것을!.... 참으로 불가사이한 점입가경의 신비 속으로 빠져들고, 어디선가 어느 선인의 글 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여, 가던 발길 멈추고 다시 한 번 쫑긋 두 귀를 세워 본다. 아~이 아름다운 자연에 순화되면 누구나 시인이 되리라. 나 또한 흥에 취해 유유자적하며 어느 풍류 시인의 시조 한편을 읊조려 본다.
“가을 구름 막막하고 산은 둘러 적적한데 지는 잎 소리 없이 땅에 가득 붉어라. 시냇가에 말 세우고 돌아 갈 길 묻노라니 모르겠네. 이 몸 있는 곳이 그림 속은 아닌지” 이 시 속의 그림이 여기 있고, 그 풍경 속 시가 예 있으니, 아마 그 풍류 시인도 필시 이곳에서 그 시상을 떠올렸으리라. 속세를 떠나 속박 없는 이곳에서 몸과 마음이 한가하니 모든 인생사가 그저 가물 가물... 아득해져 온다. 빼어난 풍광에 넋을놓고 한 걸음, 또 한 걸음 오르다 보니 이무기 두 마리 중 한마리는 용이되어 승천하고 오르지 못한 한마리가 탄식을 하다 하다 그 자리에 굳은 채 돌이 되었다는 전설의 바위가 있고 거기서 조금 더 다다르니 선녀들이 노닐었다는 선녀탕, 그런데 그 물빛이 얼마나 짙은 지 검푸른 색채감으로 수심을 가늠해 볼 뿐, 그리고 신선바위 등등~ 시선 가는 곳 어디고 마냥 신비 속에 빠져 친구들의 존재 조차 희미해 지는데, 그러나 내가 내려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사람들 생각하니 마음이 조여와 초조하고 송구하고, 쫒기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불편했다. 지금 심정 같아선 그 무엇에도 매이고 싶지 않은, 오로지 나를 위한 나만의 시간, 나만의 공간이 너무나도 절실한데~ 자꾸만 신경이 쓰여 마음 편히 충족하지 못하고 생략, 생략하며 안타까운 발걸음 내 딛다보니 어느 새 정점에 다다랐고, 그 곳이 어제 우리가 굽이굽이 돌아 오던 바로 그 찻길과 맞닿는 곳이란다. 참으로 명산 중에 명산이요, 절경 중에 절경이라, 이 곳 한계령의 비경은 그 어디에도 비할 바가 없었고, 어떤 미사어로도 표현을 담아낼 수가 없었다. 아!~천년을 머물러도 아쉬울 이 땅을 두고 어떻게 발길을 돌려야 한단 말인가,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 돌 하나 까지도 이렇듯 소중한 의미로 다오는데!!... 아~어느 임과의 작별이 이토록 애틋할까! 차라리 이 몸마저 돌이되어 저 자연의 품에 동화되어 생사고락 함께하고 싶은데!!... 끝없이 밀려드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지지부진 돌아서 오는데, 이 가을 날씨 만큼이나 청아한 물소리가 나를 불러 돌아보니, 수정 같이 맑은 물 위에 떨어진 단풍잎이 갈곳 몰라 표류한다. 아! 이 가을도 벌써 또 우리 곁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구나. 하는생각에 미치자, 애잔하고 살뜰한 연민의 정은 더욱더 깊어만지고, 천근만근 무거운 발걸음은 아쉬움으로 얼룩지는데~ 못 내 못 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내딛다 보니 그제서야 친구들의 모습이 어렴풋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다. 이 좋은 산책코스 조차 포기한 채 웅크리고들 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초라한 패잔병 같아 또 한 번 심사가 씁쓸해진다. 푸성귀처럼 풋풋하던 청춘은 어디다 보내놓고 낯선 초로의 인생만 남아있더란 말인가? 애달기 그지없다. 나이 들수록 친구가 좋다는 말처럼, 친구의 중요 성은 더해만 가는데~벌써도 저렇게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앞으 로 이런 기회가 얼마나 더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제 아무리 중한들 건강이 따라주지 않으면 그 무슨 소용이 닿으랴... 지금 껏 신선세계에서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몽중삼매에 충만해있던 정결한 나의 영혼이 현실과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그 충돌로 인해 극심한 분열작용을 일으키고, 그 여파로 마구 뒤엉킨 실타래처럼 머릿속이 충격으로 혼란스러웠다. 과연 우리에게 남아있는 삶의 몫은 얼마쯤일까?..... 인생무상을 실감해야 하는 착잡한 마음에선 만감이 겹쳐지고 우울 한 마음 지우지 못한 체 답답한 가슴 안고 산을 내려온다.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우린 플렌카드가 걸려있던 그 음식집에 들어갔다. 그런데 소문과는 너무나 상반된,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절로 떠오게 한다. 음식 솜씨만은 전혀 손색 없던 어제 그 집에다 그 현수막을 걸어주고 싶었다. 우린 다시 오늘의 일정을 의논~어제 하루는 산촌에서 묵었으니 오늘 하루는 바다 쪽으로~두루 관광을 하자는 의견일치를 본다. 언제고 의기 투합 잘 되는 친구사이고 보니 여행도 더 즐거운 것이리라. 여행이란 고인 물을 갈아내듯 갇혀있던 감성을 깨우고 환기하는 활력소 이자 권태롭기 쉬운 일상의 탈출구로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정서 를 윤택하게 하는 윤활유 같은 것이리라. 그리고 여행이란 어느 누구와 떠나느냐에 따라 여행의 묘미, 그 척도가 달라진다. 오늘의 일정코스 속초까지는 직행노선이 없어 양양을 경유, 속초로 가고있다. 다행히 해안선을 끼고 도는 노선이라 멀리 차창 밖으로 점점이 떠있는 바다풍경들을 엿볼 수가 있어 잔뜩 침체해 있던 마음이 다시 동요하기 시작했다. 침울했던 감정들일랑 저 푸른 바닷물에 던져버리고 무상무아에 흠뻑 취해보리란 부푼 기대감으로 내 가슴은 다시 상승곡선을 긋기 시작 한다. 산과 바다, 어촌과 산촌, 호수가 두루 공존하는 관광자원의 보고 인 이곳은 정말 신의 축복이 내린 곳이란 생각에 이 곳에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마냥 부러웠다. 속초에 도착해 점심 예약부터 해 놓고 바다 쪽으로 성급히 발길을 옮겼 다. 나는 무엇보다 자연을 숭상하며 인간의 스승인 자연의 이치에서 삶을 간구하며 삶의 지혜와 가치를 배우고 싶은, 자연철학에 무한한 가치와 의미를 두는, 자칭 자연주의지만 지리적 조건 상, 산과 들이 아닌 바다를 접할 기회는 쉽질 않아 늘~멀리서 바다를 동경해 오던 터라 오늘 하루만이라도 눈앞에 펼쳐지는 저 망망대해를 눈이 시리도 록, 원 없이 바라보리란 기대감에 벌써부터 십년 묵은 채증이 확 뚫리 는 상쾌함이다. 산촌이 주는 정서가 정적인 거라면, 바다가 주는 정서는 역동적이어서 사람 마음을 격정적으로 흔들리게 한다. 정물화 같은 산촌풍경에 젖어있다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광활한 바다로 시선이 옮겨지자 솟구치는 생동감으로 벌써부터 내 마음은 파도타기를 하고 있었다. 백사장에 자리를 잡고 앉아 밀려오고 밀려가는 하얀 물거 품을 수없이 토해내는~파도와,하늘과 맞닿은 가물가물한 수평선을 바라 보고 있자니, 뭔지 모를 아련한 그리움과 놓쳐버린 지난 날의 회한 같은 안타까움들이 바다 깊은 곳에 용해되어 함께 출렁이고 있었다. 깊고 푸른 저 바다를 응시하고 있노라니 아득한 태고의 신비가 느껴지고 유구한 세월을 담고 있는 저 자연 앞에서 우리 인간은 얼마나 나약하고 모순된 존재인가를 돌보게 한다. 그렇다. 위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이 만들어놓은 세속적 가치관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인간이 쌓은 욕망과 애착은 저 파도에 부서지고 마는 한낱 물거품 같은 것을!!~ 수억 년을 지켜온 바다의 시각에서 보면 우리네 인생 눈 껌뻑할 찰라에 지나지 않는 일순간 인데,백년도 다 못 살고 갈 짧은 人生을, 왜 필수도 아닌 과욕으로 목 타게 갈증하며 헤어날 수 없는 물질의 노예로 집착하 고 전락하는지, 그 이기가 또 다른 누구에게 상처를 주면서 말이다. 허수아비의 허상과 같은 끝없는 욕망을 쫓는 우매한 중생들을 향해 저 바다는 말하리라, 통속적인 겉치레는 허울 일 뿐이라고!!... 자연의 섭리를 쫓아 순리대로 살아가라고...!! 오늘도 자연은 우리 인간 을 향해 경종을 울린다. 우리가 자연을 가까이 하면 심성이 고요해져 자신을 반추해 보는 여유를 얻게 되는 것 같다. 나이를 먹어 잃는 것도 많지만 대신 연륜이 주는 성숙함으로 겸손의 지혜를 배우게 되는 것이 아닐까?... 그러고 보면 세상 이치 속에는 양면성이 있는 것이리라.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을 광활한 바다와 마주하며 심오하고도 허심 탄회한 명상을 해 보려는데, 느닷없이 빗방울이 떴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참으로 천부당만부당한 심술군의 등장에 어이없게 쫒기며 우리는 황급히 식당안으로 들어갔다. 피워보지 못한 미련 한 자락을 앞 바다 에 걸쳐 둔 채로... 아니 웬, 불청객이란 말인가? 생각 할수록 황당스럽기 그지없었지만, 그러나 잠시도 지체하기 아쉬운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비 피할 시간을 활용, 우선 점심부터 먹기로 한다. 잠시 후면 비도 개일 거란 예상을 해 보면서.... 앞 바다에서 갓 건져 올렸음직한 물 좋은 생선들이 구색을 갖추어 식탁에 올랐고 즉석에서 소금구이를 해서 즐기니 그 담백함이란.... 바닷가에서나 맛볼 수 있는 신선도 100%의 특별한 해물일색 밥상 이 되고,마치 용궁에 초대라도 받아 온 것 같은 특별한 기분이 들면서도 한편 석연치 못한 날씨 탓에 마음에 안정을 취할 수가 없어 초조한 시선은 자꾸만 바깥을 향하는데... 그럴 때마다 일보 후퇴일 뿐이라고, 부정적인 생각일랑 일축하려 했지만, 그러나 얄미운 빗님은 애타는 마음을 놀려주기라도 하듯, 걷힐 기미는 커녕, 보란 듯이 점점 기세등등해진다. 그럼에도 우리는 희망과 기대를 저버릴 수 없는 간절함이기에 요행을 바래보며 기도하는 심정으로 가슴을 조였으나,그 간절한 염원도 아무런 소용이 없고 우리의 갈망은 끝내 절망으로 회색이 짙어져 가고... 애 타는 바램도 미련도, 부질없는 욕심이란 걸 깨달고 모든 것을 체념, 철수할 준비물로 우산을 사서 오는데, 그 짧은 순간에 벌써 옷은 다 젖어 있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빗줄기는 더욱 굵어지고, 금방이라도 온 천지를 다 쓸어 버릴 듯 사나운 수마로 변해가고, 더 이상 어떤 변수란 기대를 할 수 없기에 모든 일정을 중단, 무장의 채비를 챙겨 식당문을 나왔다. 우산 위로 마구 퍼붓는 거친 빗줄기의 세례를 받으며 마치 냇물을 방불케 하는, 홍수 진 대로를 가로 질러 고속미널 을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았고, 황당한 정황에 격의 없이 던지는 기사 님의 농담에 허탈한 웃음을 허공에 날려본다. 가뜩이나 심난한데 거기서 대구행은 시간대가 맞지 않다며, 또 다른 터미널을 찾아 동행도 없이, 혼자서 빗속으로 사라져 가는 친구의 뒷모습이 더욱 안쓰럽게 느껴졌다. 우리는 대합실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쏟아지는 빗줄기를 초점 없는 시선으로 바라보며 약,두 세 시간쯤을 그렇게 넉 놓고 멍~하니 앉아있다 인천행에 인천 친구도 떠나고 대합실엔 세 사람이 남겨졌다. 우리가 모임을 결성한 유사 이래로 날씨의 방해를 받아보기는 오늘이 처음이다. 비가 오다가도 활짝 개이고, 바람이 불다가도 온화해져, 그럴 때마다 우리가 착하게 살아서 복을 받는 거라며 들뜬 마음에 지네 인심까지 얹어가며 자화자찬들을 늘어놓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내곤 했었는데... 오늘따라 원망스럽기만한 이, 비가 기분을 말살, 말문 조차 닫게 한다. 천금 같은 시간을 훼방 하는 심술궂은 비의 횡포가 그저 야속할 뿐~ 언제고 이별이란 아쉬움을 남기는 것이긴 하지만~ 지금의 심정이란 정말 뭐라 표현할 길이 없다. 다만 세상만사 뜻대로 되는 게 아니란 준엄한 교훈을 다시 한 번 새겨보며 해소되지 못한 여운들을 이 곳 동해바다에 뿌려놓은 채 우리들의 아쉬운 여정도 여기서 끝을 맺는다. 어느 10월의 가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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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잘 묘사 하였군요 ! 이젠 오색 찬란한 색동 저고리 입은 가지마다 하나 둘 서서히 낙엽이 지고 있으니
어쩐지 씁쓸한 생각에 사로 잡히게 합니다.기행문 잘 읽었습니다. 나들이 사진도 첨가 했더라면 금상첨화 일텐데 아쉽군요 .
아~반갑습니다. ㅎ오랜만이네요.
사진요~ㅋ그러게 말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11년 전이니, 그 때만 해도 젊은 때인데~
우리 친구들은 늙은 모습 찍어 뭐 하냐구~
모두들 사진 찍는 걸 기피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추억할 사진하나 없다는 것이 지금 벗님 예길 듣고보니
새삼 아쉬운 생각이 드누만요~
그리고 보니 사진 찍고 남기는 건 뒤 늦게 카페에서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진찍히는 것이 굉장히 어색하고 꺼려지기도 했구여~
그러다 차츰 그런 제 의식을 바꾸기로 했어요~
내가 살아있는 동안'
오늘이 가장 젊은 때 라며 제 자신에게 체면을 건답니다.
ㅋ능력개발님이 저 대신 사진을 올려주셨네요~그리고 답글 감사합니다
11년전 죽마고우 사진없으면 작년 내장산 추억사진으로 대리 만족 하세요
@능력개발 2015년10월31일 내장산에서
@능력개발 ㅎㅎㅎ
능력개발님은 참~찬찬하기도 하셔라..
취미활동하시느라 바쁘실텐데 이렇게 성의를~
ㅋ추억의 사진들을 올려주니 그때로 돌아간 듯~
즐겁던 그 때를 다시 한 번 더 추억하게 되네요.
하하^^고맙습니다.
@능력개발 어머 그 곳을 찾은지가 딱
11년만인데
와이~16이란 숫자로 찍혔는지~
11년으로 정정합니다.
에구 이런 나의 실수를~!! ㅉㅉ 쥐송합니다.
안가보면 천추의 한이 될뻔한 여행 잘 다녀왔어요
상세하게 써주신 여행기 가을의 여행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ㅎㅎ맞아 맞아~
그땐 정말로 무엇에 홀린 듯,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그 때 만큼 내 인생이 황홀하고 행복했던 기억도 없었던 것 같아요.
ㅋㅋ그땐 정말, 어떤 최면에 걸렸던 같기도~...
신선세계, 환상에 취해 내 어깨쭉지에도 날개가 돛히줄 았았는데~
ㅋㅋ황홀한 그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일장춘몽이란 걸~...
하지만 그 망상의 순간들이 내가 살아있다는 존재감에 새삼
감사하고 감동되는 더 없이 행복한 순간이었기에 ㅎ지금도
그 날처럼 그런 황홀한 최면에 걸릴 수 있다면~하는 생각을~
ㅎㅎ 귀여우신 선배님 ( 죄송 )
평소 뵐때 그느낌 그대로 ! 선배님 글속에 그림이 그려 집니다
아름다운 여행 . 추억 이였으니 충분히 자랑.표현 맘것 하십시요
읽어가는 내내 미래의 우린듯 ㅡ 2편 기대 만땅유 ^~^
ㅎ 수림친구의 모습을 글속에서 만나니 더 반갑고 고맙네요~
ㅋㅋ그래요~정말 그 날 만은 정말 이 세상에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신분상승이 돼 있더라구여,ㅎㅎㅎ
생각하면 노년에 부자로 살아 갈 수 있는 것은 물질적인 재물을
쌓아놓는게 아니라~꺼내 볼 수 있는 추억이 많아야~
그런 정서가 메마르지 않는 것이 그게 진짜 부자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게 정신적으로 큰 자산일 것 같아서요.
ㅎ우리 수림아우도 빛을 발하는 정신적 자산 많이 축적하는 시간이길요..
시력이 안좋아 올 독은 하지 못했지만
그리움이 묻어나는,,,,
잘 다듬어진 추억의 그림자 기행문
흥미롭게 보고 갑니다
ㅋ로제친구도 함게 동행해서 여행해 보는 기분도 괜찮지~?
그래도 글자 체를 크게 확대해 놔서 다행이었겠구먼여~
ㅋㅋ그러잖아도 우리 나이면 다들 시력도 안 좋을 나이고 해서
글씨를 크게 썬 거라우. 로제친구도 잘~지내고 있쟈....?
가을속으로 빠지고싶은마음입니다..선배님의 추억을그리면서 주말건강하세요~
아~반딧불이님 ㅎㅎ반가워요~^^
짧은 가을을 떠나보내야 하는 마음이 야속한데~
이 글 속에서 한 번 더 아름다운 가을을 떠 올리는 시간이 될 수 있다면
그저 감사한 일이지요...
ㅎ천상 여자인, 다소곳 하고 예쁜 반딧불이님의 모습을 그려보게 되네요..
방문하고 댓글 남겨주어 고마워요. 늘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되시구요..
누구나 죽마고우의 사연은 애틋하고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이지요.
더우기 그러한 친구들과 여행을 갔으니 얼마나 달콤하고 재미있었겠나
짐작이 됩니다. 여행길은 삶과도 비슷해서 항상 즐겁고 기쁘고 자극적인
일이 있다가도 못다 이루는 아쉬움을 가슴에 안고 여행의 깊은 맛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할때 돌아오게 되지요.. 한계령을 같이 다녀온 기분같이 섬세하게 잘 묘사해서
함께 여행을 다녀온것 같은 느낌입니다. 수고하셨어요. 가을지연님
우와~우리 자수정 친구^^
어마나 10k나 되는 장거리 걷기를 하고 많이 피곤했을텐데
자정을 넘긴 시각까지 잠들지 않고 그 먼 여행길에 동참하셨나이까!
우왕~그 열성에 기립박수를~
ㅎ그래요.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은 그리움과 애달픔을 키우지요.
ㅋ좋은 일엔 마가 낀다는 옛 말도~
이 것이 인생이란 것을 다시 한 번 깨우쳐 준 시간이기도~
인생공부란 어느 교과서에도 없는, 살면서 부딪치고 그 체험과 경험을
학습하면서 답을 알아가는 것이겠지요.
특히 등산길을 접어들면 우리 삶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해 보며
인생철학에 점목을 해 보게도 되구요^
ㅎ즐거운 여행길로 안내했다니 이 가이드 마음도 뿌듯합니다. ㅋ고마워이
1박2일의 긴 여행기를 단축 해서 썼군요.(약간 긴 문장이긴 하지만..ㅎ)
올가을에 고향친구들과의 잊혀질수 없는 좋은 추억을 선물 받은겁니다.
축하합니다~~~~
ㅋ걸안친구님~반가우이..!
우정을 나누는 감정도,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연의 느낌들~!
너무너무 많은 feel필이 쏟아지는걸~애쓰 축소하며 적느라 애를
먹고 쓴 글이랍니당. 그만큼 느낌이, 수확이 풍성한 여행이었다고 할까!
ㅋ올 가을이 아니고 벌써 11년이란 햇수를 간직한 사연이랍니다.
읽어주고 댓글 주어 고맙구여~걸안님은 왕성한 활동을 하는 사람이니
이런~저런, 보고 느낀 예기들, 사실에 입각한 현장감 있는 테마의 예기
들 좀 올려 줘 봐요~
ㅎ 남의 일상을 엿 볼 수 있고 또 함게 공유해 보는, 그런 현장감 있는
예기들, 어쩜 그 묘미가 특별한 재미일 것 같은데여~ㅋ그럼 열심히 댓글
올릴게요^^
어느 시월 가을날 가을을 더 좋아하고 사랑하는 지연님이기에 아주 오래전에 지나간 세월을 반추하면서
좋았던 때와 잊기 싫고 잊어서는 안되는 기억들을 다시금 떠 올리는것은 우리 나이또래라면
누구나 갖고있을법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그래도 지연님은 같은 또래들 중에서도
현재를 아주 건강하게 즐기면서 사는 친구(?)라고 생각됩니다. 자기의 맘속에있는 것들을
맛깔나게 표현할수 있는것만해도 전 무지 부럽습니다.ㅎㅎ
가을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지연님에게 가을 풍경하나 올리고 갑니다. 어제 여주 신륵사 근처 풍경입니다.^^
ㅋㅋ 제가 안내해드린 여행~...즐거운 여행 되셨남요?..
기행문을 올린 사람으로서 그저 감사합니다요...
이긍~ 무슨 말씀을...구수한 늘 그자리님의 글도 좋은 걸요~
우와^^ 이 빛깔 고운 단풍의 자태가~
그 곳은 세월도 비켜가남~?
아직도 그 아름다운 절정을 과시하며 끄뜩 없이 건제하고 있었네요.
ㅍ~이 좋은 곳을 다니면서 가을 타는 가을 뇨인, 지연이도 불러주지
않구서 홀로만 그렇게 독식을 하시남~?
이긍~날 불러주면 맛있는 것 싸들고 가서 심심찮게 말 벗도 해 주었을
틴디~ ㅊ 나 삐지고 싶당~
ㅋ마음이 소탈하고 구수할 것 같아 더 정감이 가는,
그리고 유머어 감각을 지닌 사람이라 더 편하게 느껴지는 친구! 늘 행복하오.
고향 친구들과 기억에 남는 가을 여행 다녀 오셨군요.
덕분에 아름다운 절경 눈에 그려보며 잘 보고 갑니다.
어유~참으로 보기 힘든 우리 흑진주님께서 왕림을 해 주셨구려~
우아^^고맙고 반가우이~..
응. 그려~내 인생에서 가장 감동깊은 기억으로 남기고 싶은 여행이었어..
근데~새색씨 처럼 방 안에만 곱게 들어 읹아 있진 않았을텐데...
어찌 이리, 모습 보기가 어렵노~?..
얼굴도 좀 보고 우리들 우정도 쌓고~즐거움도 함게 나누면서 그렇게
지내면 좋으련만~....
그리고 혼자서만 즐기지만 말구 재밋는 예기들도 좀 들려주게나~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고~..
넘치도록 즐겁게 사는 친구가 심술나서 ㅋㅋ즐겁게 살란 인사는 안 할래~
가을지연누님! 안녕 하세요?
강원도 여행길~ 산야의 감상문 잘 봤습니다.
무척이나 청순허시구 감정이 풍부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죽마고우"님들과의 아련한 추억여행 누구나? 함께하고 싶기도 하죠.
오늘 이 아침 잠시나마 고향친구들 생각 하며....
건강 하세요? 감사!
ㅎ우리 처음 맞는 모임자리에서 누님 누님하고 편하게
명칭을 붙혀 주어 격의 없고 정말 동생 같은 편안한 인상을 준
자룡님! 캬~방가방가^^
그려요~우리 소싯적엔 늙으면 아무런 느낌도 욕심도 기대치도~
감정의 기복이 없는 줄 았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죄송하고 철 없는 생각인지~
그 때 이 느낌을 알았다면 좀 더 위안도 돼드리고. 좀더 다정한 말 벗도
해 드리면서 기쁘게 해 드릴 것을~
너무 큰 후회로 남네요.
ㅋ이래서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선 절대 그 사정을 알 수 없다는
결론을!
ㅋ감상문~그래요. 그 날 만큼 깊은 추억으로 각인된 적이~
줄좀 맞추려 손 대다~지금 보니 빠진 글이 많아, 해석이 어려웠겠어요.
쥐숑~
ㅎ서린님 방가워요...
서린님도 우리 잔나비방 이신가요~?
닉이 낯 설어서~혹 다른 방에서 멀리 와 주신 님이신가 하구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근데 서린님은 감성면에선 저와 대조적인 성향을 가지신,
아주 선線이 굵그신 분 같습니다요. 감성이 담백하신 걸 보면ㅎ
가을지연님의 글이 닿은 곳
내가 그곳에 있는 듯 그림 같은 풍광이 눈에 밟히며.
눈과 마음을 뗄 수 없었습니다.
건필 하십시오.
와~수동석님게서 최고의 찬사로 과찬의 응원을 해 주셨군요~
ㅋ부끄럽고 감사합니다.
역쉬~글 쓰시는 분이라 풍부한 감성으로 봐 주신 것 같습니다.
참 김장 농사는 풍작을 이루셨나요~
올해 배추값이, 어유 김치가 아니라 금치로 신분상승인덴 손수
정성들여 가꾼 작물이니 얼마나 더 뿌듯할까요?정말 부럽네요~
아~몸신에서 비트라는 뿌리채소로 1주일 체험군에게 섭취,
그 수치 결과 비트가 혈압과 콜레스테롤에 더 없이 좋은 명약이더라구요.
만원주고 2개를~
더 이상의 희소가치 좋은 작물도 없을 것 같더라구요.ㅋ밭만 있다면
온통 그 작물만 잔뜩 심을 것 같은데~수동석님은 들이 넓으니 함 재배해
보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고향이 속초? 머네요 글 잘쓰시네요 문학줌마 잘 읽엇어요
ㅎ 지금 "나의 활동 란" 에 보니 제 여행기에 답글이~
누구신가 했는데 ㅎ~몽파님이시군요.
ㅋ 제 글을 읽어주시고 답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요.
ㅎ우찌 여길 발 걸음을 하셨는지~ㅎ지금 껏 생소한 인물이었는데~
아~그러고 보니 유머코너 몽파님 게시글에 답글 올린 생각이~
하^ 그에 대한 답례인 샘인가요!
웃음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단 생각을~
전 부담없이 웃을 수 있는 내용에만 답글을~
올 라인에서는 이런 저런 글을 보면서 생각도 나누고 때론 공감을~
때론 서로 다른 느낌을 표현하면서..
공감도 하고 반론도하면서 우리 의식이나 안목을 키울 수도.
함께 공유하는, 카페라는 공간이 참으로 유익한 문화공간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