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브 사막은 아프리카 남서 해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앙골라의 나미베에서 나미비아를 거쳐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오렌지 강까지 1,900km 뻗어 있으며, 면적은 81,000㎢입니다.
사막 남부는 대부분 끝없는 모래밭이며 사구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으며, 해안지역은 거의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남부지방의 높은 산에는 드물게 눈이 내리고, 내륙지방은 기온이 영하인 경우도 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 곳에서도 곤충과 동물들이 사는데, 특히 인상적인 것이 거저리입니다.
거저리는 손톱만한 크기의 검정색 딱정벌레인데, 이 벌레가 물을 마시는 것은 오직 오전의 안개가 걷히기 전입니다.
물을 마시기 위해 거저리는 한낮의 온도가 올라가 안개가 사라지기 전 300미터의 높은 모래톱 위에 있을 때 모래 속에서 기어나옵니다.
그리고 아주 빠르게 300미터의 모래 언덕을 오릅니다. 이 높이를 이 작은 벌레가 오르는 것은 사람으로 치면 인간이 에베레스트 산의 2배를 오르는 엄청난 노력이 드는 일입니다.
그 꼭대기에 오르면 엉덩이를 하늘 높이 올리고 머리는 낮추고 안개를 맞습니다.
그러면 바람을 따라 불어오는 안개가 거저리의 몸에 부딪치면서 물방울로 맺히고, 아래로 숙인 머리쪽으로 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하고, 거저리는 이 물을 자기 몸의 40%까지 마시고 내려와 하루를 버티게 됩니다.
거저리 말고도, 다른 도마뱀붙이 같은 동물들도 올라와 그런 식으로 물을 마십니다.
그리고 이 때 노출된 벌레를 잡기 위해서 다른 동물들도 모여 잡아먹는다고 하는데, 중요한 것은 이런 생존 지혜가 어디서 왔을까요? 놀라운 하나님의 창조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