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이후 울주군은 학생·학부모들 사이에서 ‘울산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꼽힐 가능성이 높다.
△남울주의 교육여건= 현재 교육여건이 집중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곳은 서생지역과 인근 온양지역이다. 서생중학교의 경우 지난 5월 ‘자율학교’로, 남창고는 이에 앞선 4월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서생중 졸업생이 남창고로 진학하는 현재의 시스템상, 이 일대 학생들은 6년 내내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고, 비싼 돈을 들여 시내 학원을 다니지않더라도 기숙사와 연계한 질 높은 방과후수업을 들을 수 있다. 서생중은 자율학교로 공모제를 통해 선임된 능력있는 교장이 초중등교육법에 저촉받지 않고 자유로운 학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학생도 인근 서생초, 명산초, 성동초 학생을 우선 수용한 뒤 남는 정원은 전국 단위에서 공모가 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숙형 공립고인 남창고의 경우 기숙사 규모가 300명 수준으로 전교생을 수용할 수는 없지만, 이 시설을 통해 학원과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방과후학교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시교육청은 향후 남창고를 자율학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서울주의 교육여건= 이미 지난 5월 자율학교 및 기숙형공립고 지정 작업이 마무리된 남울주와는 달리, 서울주의 경우 이제 검토 단계에 있다. 시교육청은 최근 울주군의회로부터 현재 추진 중인 교육여건 개선 작업이 남울주에 치중돼있다는 민원을 접수, 서울주에 속한 두광중을 자율학교로 추가 지정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다. 만약 두광중이 자율학교로 지정될 경우 인구 유입이 기대돼 현재 검토 중인 인근 봉월초등학교의 통·폐합 안이 자연 철회될 공산도 높다. 하지만 두광중이 자율학교로 추가 지정받기 위해서는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는 문제와 함께 졸업 후 연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고교가 마땅히 없다는 점이 한계로 작용한다. 이 학교 학생들은 졸업 후 인근 상북면 울산경의고로 진학하게 되지만 공립이 아닌 사립재단이어서 시교육청의 의지만으로는 연계교육이 사실상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계고교의 ‘로망’ 마이스터고= 현재 마이스터고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곳은 남구 울산공고, 동구 생활과학고 및 현대정보과학고, 울주군 웅촌면 울산정보산업고 등 4곳. 이 중 농어촌 학교인 울산정보산업고가 가장 유력시된다는 게 교육계의 진단이다. 마이스터고는 기술분야의 장인·전문가(마이스터)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장을 공모제로 임명하고 명장 등 산업현장의 전문가를 교원으로 초빙하며 교육과정 운영 등과 관련해 학교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된다. 학생전원은 학비를 면제받고 저소득층 자녀, 우수학생에게는 장학금이 지원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