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기장, 열차팀장들은 끝까지 한국철도와 함께 할 것입니다.
철도를 이용하시는 시민여러분!
저희들은 KTX 운영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KTX 기장들과 열차내 고객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KTX 열차 팀장들입니다.
지난 6월 26일 국토 교통부는 수서발 KTX 경쟁체제 도입과 분야별 자회사 설립에 대한 방침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신설 선로와 적자 노선에 대하여 민간 자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더불어 국토부는 1차로 16개 역을 폐쇄하고 55개 열차운영을 축소한다고 발표 하였습니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계획에 분노하며 오늘 저희들은 수서발 KTX 분리운영과 지방적자노서의 축소 ·폐지운영에 대하여, 그리고 저희들의 거취에 대하여 분명한 생각을 밝히고자 합니다.
2004년 4월 KTX가 개통되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1일 생활권을 넘어 반일생활권에 접어들었으며, 그 중심에서 우리 국민들을 안전하게 모시는 일이 기쁘기도 하였지만 많은 어려움도 뒤따랐습니다. KTX 기장들은 초고속 열차를 운행하며 강한 긴장과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차량은 익숙하지 않았으며 경부, 호남선을 기존열차와 함께 달리느라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열차 팀장들은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안에서 1,000여명의 승객들을 열차팀장 한사람이 책임지고 있으며, 힘들지만 고객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2013년 6월, KTX가 개통된 지 만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KTX는 성장을 거듭하여 명실상부한 시민의 발로 거듭났습니다. KTX의 정시율은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으며 승객들은 정중하고 편안한 서비스에서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에서 높은 만족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가끔 있던 차량고장도 줄어서 뛰어난 안정성과 정시성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어려운 조건에서 KTX를 한국에 안착시킨 많은 이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습니다. 차량정비, 신호 및 선로보수, 관제사들, 그리고 승객을 직접 안내하고 모시는 역무원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한국철도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이 힘을 합쳐 KTX와 일반열차, 그리고 화물열차를 값싸고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교통기관으로 정착시켰다고 감히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국토 교통부는 수서발 KTX를 분리 운영하겠다고 합니다. 지방 적자선역을 폐지하고 열차운행횟수를 줄이겠다고 합니다. 경쟁체제를 도입하여 요금인하와 서비스 향상을 이루겠다고 합니다. 이런 논리가 얼마나 허무맹랑하고 허위에 찬 것인지 이 자리에서 일일이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지난 정권부터 수익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서발 KTX를 분할하여 재벌에 넘겨주려고 꼼수를 부리다 전 국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쳐 분할민영화를 추진하지 못한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재벌특혜, 민영화 반대에 부딪치니까 저들은 우회적인 방법으로 철도공사 구성원들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밀실에 모여 민영화가 아닌 민관합동방식이라는 꼼수로 또다시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종 언론을 통제하면서, 국민들이 알까봐 쉬쉬하면서, 공개적인 대국민 토론회 한번 할 자신도 없으니까 밀실에서 쥐새끼처럼 모여서 졸속적으로 진행하는 저들의 행태를 다시한번 규탄하며, 현장에서 직접 고객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기장과 열차팀장들이 분연히 일어났습니다.
저희 500여명 KTX 기장과 300여명의 고속열차 팀장들은 분명히 밝혀 둡니다. 철도에서 수서발 KTX 운영권을 강제로 빼앗아 갈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KTX 기장, 고속열차 팀장들은 단 한명도 수서발 KTX 회사에 가지 않을 것입니다.
KTX 기장들과 고속열차 팀장들은 모두 한국철도에 청춘을 바쳤으며 코레일 구성원들과 애환을 함께 하였습니다. 그런 우리들이 이제 겨우 궤도에 올라선 KTX와 한국철도를 버리고, 국민의 이동권과 안전을 버리고, 재벌특혜·요금인상을 부추기고 통일철도로 가는 한국철도의 발목을 잡는 국토 교통부의 KTX 및 철도 분리 민영화 계획에 함께 할 까닭이 없습니다. 저희 KTX 기장 및 고속열차 팀장들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한국철도와 KTX를 지키고 국민의 안전한 이동권을 사수할 것입니다. 저희들은 오늘의 투쟁이 철도노동자들만의 투쟁이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하는 투쟁이라 생각합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7월
KTX 기장 일동
KTX 열차팀장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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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도 서울역에서 철도노조 사전집회하고 광화문 촛불에 합친다고 합니다. 우리도 여기에 응원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전 이번 철도노조 총파업에 적극지지 하는 바입니다.
이유는 철도마니아 으로써가 아닌 한사람의 시민으로써 철도민영화는 영국,벨기에,네덜란드 사례로도 충분하며 지금 아르헨트나 철도사고 보면 우리나라 한국철도미래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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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나라의 국민들의 반은 너무나 훌륭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