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6
뒷 문 복도에서 서로를 강하게 째려보는 유린이와 싸가지
유린이가 싸가지라고 생각하는 그 여자 아이는
한국경제에선 없어서는 안 될 갑부,
한국경제 회장 딸, 유은성이였다
그녀의 아빠가 이 학교에 엄청나게 기부했기 때문에
은성이에겐 선생님들도 함부로 하지 못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아주 유명한, 공주대접 받는 여자아이였다
악랄할거 같이 생겨서 약간 찢어진 큰 눈을 가진 은성이는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유린이가 기가 막힐 뿐이였다
" 허.. 너 참 기가 막힌다 "
은성이는 유린이가 내려 친 손목을 메만지면서 유린이에게 따져 물었다
" 넌 이름이 유은성? "
유린이는 은성이의 왼쪽 가슴에 달린 명찰을 보고는 말했다
" ........ "
" 나 너 알아 "
" 알면서 지금 날 쳤어? "
" 풉, 웃기는 기지배네 "
" 뭐? ! "
" 이쯤에서 그만두자 ~ "
유린이는 막상 싸가지랑 이런 식의 대화를 해보고는
유치하고 한심하다는 듯이 생각하고는 교실 안으로 들어왔다
교실 안에서 복도 창가를 통해
방금 있었던 일을 본 몇몇 반 아이들은 뒷문으로 들어온
유린이를 보고는 아무 말 없이 눈만 껌뻑였다
" 뭔일이야? "
유린이가 자리에 앉자, 유민이가 물었다
" 어제 그 싸가지랑 토킹 "
" 토킹 ? "
" 웃기는 기지배야 ~ "
유민이는 어제의 난리치던 모습과는 달리 싸가지랑 대화하고나서 침착한 것을 보고는
의아해 하긴 했지만 머릿속이 복잡해서 금방 그 생각을 접었다
유린이가 의자에 앉자 한 여자 아이가 유린이 앞에 와서 앉았다
" ? "
" 너희.. 혹시.. "
" 뭐? "
대뜸 유린이 앞에 와서 앉아서는
유린이와 유민이를 번갈아 가면서 몇 번 씩 쳐다 보고는 물었다
" 저기..혹시... 너네.. 한국에서 서,서열탑 멤버.. 아,아니야?.. "
유린이 앞에 앉은 여자애는
약간 뜸을 들이더니 말했다
그 말을 듣고는 유린이는 약간 놀란 듯이 여자애를 쳐다 보았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있던 유민이도 잠시 그 여자애를 쳐다봤다
" 설마했는데!! 정말 맞아!? "
유린이와 유민이의 당황한 낌새를 눈치 챘는지 여자애는
갑자기 활짝 웃으면서 되물었다
" ... 쉬잇 - 조용히 "
유린이는 그 여자애 입에 손을 갖다 대면서 조용히 시켰다
" 너 어디서 봤어?! "
" 예전에 !! 인터넷 기사에서 봤어 !!
1년전에 너네가 영국갈 때 공항에서 찍힌 사진이 너무 이쁘길래 아직도 기억하거든 !
어쩐지 전학왔을때 너는 잘 못 알아봤는데.. 유민이는 왠지 본거 같은 느낌이 드는거야 !
마침 이름도 똑같고 ! .. 사실 예전 인터넷 기사 한번 더 봤지 뭐 "
" .... 영국 가는 사진 ? "
" 응.. 그때 난리도 아니였잖아.. 너희 아빠가 애들을 외국으로 빼돌린다는 둥.. "
" 빼돌리긴.. 하여튼 기자들이란.... "
" 그나저나 너희가 우리 학교에 다니는 줄은 꿈에도 몰랐어 !! "
" ...하하.. "
" 나 사실 !! 공항에서 찍힌 너네 사진 보고 엄청 팬이야!! 같은 나이지만.. 부러워 ! "
" 부럽다니.. "
" 자기 몸 하나 지킬 수 있는, 끝장나는 주먹의 소유자 ! "
" .....하하.. "
" 그런데 애들은 너희 잘 못 알아 보나봐.. 하긴 1년 전 영국갈 때 이후로 너네 사진이 인터넷에 다시
뜬 적이 없었으니까.. "
유린이는 그 여자애의 말에 가발 벗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자연스럽게 하고 왔는데도 많이들 알아봐서 큰 일이 생기기는 커녕..
괜히 오바 했던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그나저나, 아까 그 은성이 기지배는.. 너네가 누군지 아직도 모르나봐 "
" 걔 재벌 딸 맞지? "
" 응, 걔네 아빠가 우리 학교에 기부 한 돈만 몇십 억이래 "
" 오.. "
" 이번에 생일도 얼마나 가관일지.. 작년 생일 파티는 파티 수준이 아니고 무슨 콘서트인줄 알았어 "
" 콘서트? "
" 학교에서 생일 파티 했는데 완전 인기 가수들 와서 노래부르고.. "
" 아.... "
유린이는 그 여자애의 이야기를 듣고는 역시나 하고 생각하고는
별로 놀라지 않았다
사실 유린이와 유민이의 생일파티도 약간 성대 하기 때문이다
서열 1위인 아빠 덕분에라도 고위층 사람들이 모이기만 해도
유민이네 정원을 꽉 차고도 모자랐을 정도였다
유린이에게 말을 건넨 아이이 이름은 임진희라는 명찰을 달고 있었다
" 아참.. 내 이름은 임진희야 "
" 진희 ? "
" 응 ! 약간.. 뭐.. 음..거리감이 느껴질지는 모르지만 우리 친하게 지내지 않을래? "
" 좋아 "
자기의 명찰을 가리키며 약간 부끄러운 듯이 말하는 진희의 모습을 본
유린이는 발랄한 성격을 가진 진희에게 약간의 호감을 보였다
그에 비해 유민이는 시큰둥하였다
" 아.. 진희 너한테는 약간 동갑, 아니지.. 동갑일지 몰라도 나한텐 언니야 "
유린이는 진희에게 유민이에 대해 약간 설명을 덧 붙여 줬다
" 난 그냥 유민이라고.. 불러도 되지..? "
" 응, 좋을대로 "
진희의 물음에 유민이는 짧게 대답했다
유린이와 진희는 계속 대화를 나눴고
유민이는 아직 학교에 오지 않은 효원이의 자리와 효원이가 들어오는지 뒷문과 번갈아 쳐다 보았다
몇 분이 지났을까,
뒷 문이 약간 거세게 열리더니 유민이가 그토록 기다리던 효원이가 들어왔다
효원이는 교실을 뚜벅뚜벅 걸어 들어 오면서
창가 쪽에 앉아있는
유린이에게 시선을 옮겼다
그러고는 다시 시선을 피하고는 자기 자리에 앉았다
효원이가 교실에 온 걸 알았는지
우리 반도 아닌 은성이는 뒷 문으로 쪼로록 따라 들어와서는
효원이 책상에 약간 걸터 앉았다
" 효원아, 오늘은 일찍왔네 ! "
" ... "
" 어라, 오늘은 왜 이렇게 표정이 굳었어 ! "
" 좀 가줄래? "
책상에 앉아서 온 갖 콧소리를 내며 앵기던 은성이에게 효원이는 지겹다는 듯이 눈도
마주치지 않고 말했다
그런 효원이의 태도에 익숙 한 듯, 은성이는 효원이의 어깨를 툭툭 토닥여 주고는
몇몇 여자아이들과 같이 교실 밖을 나갔다
그런 효원이의 모습을 본 유민이는 당장이라도 가서
보연언니가 온다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그 소식을 들은 효원이의 표정을 상상하기도 싫어 말하지 않고 혼자 초조해 하기만 했다
첫댓글 효원이가 보연이를 좋아하나요??
곧 알게되실꺼에영!!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제 곧 보연이 한국에 옵니당ㅋㅋ
7편은 439247 <글번호입니다ㅜ_ㅠ
돼지새끼야 보여니가 누구냔말이야 !!!!!!!!!!!!!! - -
ㅋㅋㅋㅋㅋㅋㅋ디질려구.. 끝까지 보라규
은성이 친한척 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