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서울 포레스트
어떤 해는 정신을 한 번도 못 보고 지나가도
정신을 모르던 시덥잖은 날들에 비하면 아름답다.
———
정신에게
취향과 감흥이 다른 여러사람 알면 뭐해. 그것은 자랑거리도 못되고
그저 불려 다녀야만 하니 몸만 피곤한것.
나는 성격이 좀 모가나도 삐짝해도
너의 파리한 손끝과 예민한 핏대에순종하여 함께있는 시간이 달다.
그리하여 이제껏 본적없는 내가 된다.이런것은 참 좋은것.
뭐라해도 달콤한 것.네가 참 못됐어도 내가 취향과 감흥이 다른
여러 착한 사람을 알면 무엇해.
그것은 역시 자랑거리도 못되고
많은 이들 가운데에 외롭기만 그지 없다
카페 게시글
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흥미돋
홍진경이 친구 정신에게 쓴 시와 편지들
서울포레스트
추천 0
조회 4,748
23.05.10 20:19
댓글 5
다음검색
첫댓글 이런게 사랑인가봐..진짜
헉 ... 너무 로맨틱해
너무 낭만적이다…. 내가 저런 편지
받으면 오열할 듯 ..
글을 진짜 낭만적이게 잘쓴다
와 낭만 있다 너무 아름답게 써서 정신이라는 사람이 궁금해질 정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