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끝말이 '와' 자여서 어떻게 이을까? 생각을 해보니...
와우정사(용인)의 고개 넘어에서 자라나, 군대를 가게되었는데
와수리(철원) 부근의 금화지역으로 배치 되어 그곳에서 있다가 월남을 갔다가 돌아오니...
와룡산(대구) 아래의 부대에 배치되었는데 그곳에서 또 배치된 곳이 영덕이렸다. 나중에 청주에 정착하니
와우골(청주)이라는 큰 식당 부근이여서 자주 이용을 했었지요.
'와' 자가 잇기가 좀 어렵지 않나? 했는데...
의외로 나와 관련된 지명들이 '와' 자로 연결되는 곳이 여럿이여서 이렇게 이어 봅니다.
와우정사가 있는 곳은 아주 산골입니다. 그곳은 옛날에 천주교 박해시절에 신앙과 목숨을 부지하려고 산속으로
피하여 정착하던 곳이 그곳이였습니다. 그곳엔 박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천주교를 믿으며 가난하지만
평화롭게 살던 곳이였는데, 그들이 거의 모두 떠나며 빈 곳이 되자 '와우정사' 라는 절을 크게 세워 불자들의
방문이 많은 곳이 되었고, 그곳에서 동쪽의 곱든고개 라는 길이 호젓한 길이였지만 지금은 붐비는 길이 되였다고
합니다. 들샘은 이고개를 넘어 30리길을 자전거로 통학을 하였습니다.
와수리라는 곳은 대부분 전방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근무했던 곳은 와수리에서 더 전방이여서 어쩌다 와수리만
나와도 후방지역 나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었지요, 참~ 추억의 거리가 머릿속에 맴 돌지만 가본지가 오래 되었네요.
이곳 와수리지역에서 근무하다가 월남으로 갔습니다.
월남에 갔다가 돌아오니 후방지역으로 가라고... 그래서 배치된 부대가 대구의 와룡산 아래에 본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또 배치가 되었는데, 당시 자동차로 5시간이나 걸리는 경북 영덕 이였습니다. 그때는 영덕대게가
지금처럼 유명한지도 모르고 찿아 먹기는 커녕, 매일 동이 틀때까지 해인방어로 밤샘하며 지내다 나왔습니다.
영덕은 고생을 한 만큼 더 정이 들어 있으며 자꾸만 가고픈 지역이 되었는데 다행히 고속도로가 나서 좋습니다.
현재 내가 정착하고 있는 지역의 와우골은 고기전문 식당인데, 약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식당입니다.
이 식당에서 100m도 안 되는 거리에 있어서 외식이나 손님이 오면 늘 이곳으로 향했던 곳입니다.
그런데 알마전 재개발이 되면서 한시적으로 사람들이 비게 되자 식당도 없어졌습니다. 나도 이사를 했구요.
오늘 '와' 자는 이렇게 이으면서 사설을 풀어봅니다. 더위에 조심들 하시며 건강하게들 지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와우정사 특이한 절인거 같읍니다 ^~^
사실 내가 불교신자가 아니라서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도 아주 넓고 주차한 차들도 많은 것을 보면 아마도 유명한 것 같습니다.
와우정자 바로 맞은편에 내 친구가 살고 있어 가끔 가보기는 합니다. 감사합니다.
내고향용인~~
부처가 누워있는곳 와우정사는 울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오는 유명한곳입니다
헉~ 사랑이님 고향이 용인이라구요? 반갑습니다.
사실 내가 학교 다닐때에는 와우정사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생겼지요.
그런데 와우정사가 있는 그 동네에 중학교 동창 세명이 살고 있었고...
나는 고개넘어 원삼에 살았지만 그곳 친구들과 자주 어울렸지요.
와우정사로 고향분을 만나게 되어 반갑삽니다,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그런 노래도 있나요?
난 단지 와우정사만 알았는데 더 많은 것을 아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나도 그 노래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와~
와룡은
제 고향 마을입니다.
ㅎㅎ 그렇군요. 와룡이라는 곳이군요.
의외로 '와'자로 시작된 지명과 이름이 많네요, 감사합니다.
와우정사?
처음 보지만
웅장한 부처님이네요
와룡산
개구리소년들
아직도
해결치 못 하고
미궁속에 빠졌답니다.
사실 와우정사를 한번도 들어가 본 적은 없습니다.
위치와 그 앞은 많이 가봤지요. 와우정사 바로 앞에 내 친구가 거주하기 때문이죠.
그러고보니까 와룡산 개구리 소년들의 사건도 있군요. 아직까지 미궁이라니... 참 묘하네요.
오늘도 더운 날씨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