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종이란 만성 염증으로 섬유모 세포와 모세혈관이 많아져서 혹이 생기는 병으로 성병성 임파육아종이란 성병의 한 종류입니다.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에 흔한 성인성 질환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잘 발견되지 않으나, 앞으로 국제 교류가 많아지면 우리 나라에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1~5 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남성의 귀두, 포피에 얕은 궤양으로 시작하여 점차 큰 덩어리를 형성합니다.
대개 한쪽의 사타구니에 통증이 있는 가래톳이 생기며, 이것이 곪아 터져 흉을 남기고서야 낫습니다.
직장(항문)을 침범하면 직장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성병성 임파육아종(lymphogranuloma venereum)
전염성 연속증이란 이름 그대로 전염성을 가지고 있고 연속적인 모양의 콩알만한 흰색 물집이 줄이어 생기는 병으로 흔히 물사마귀라고 하는 병입니다.
소아형과 성인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소아형은 몸통, 팔다리에 주로 생기나, 성인형은 성접촉 시에 피부끼리의 밀접한 접촉에 의해 발생하므로 주로 외음부에 발생합니다.
트리코모나스증
트리코모나스증은 트리코모나스 바기날리스라는 균에 의한 감염으로 주로 성교를 통해 전파되는 성인 질환입니다.
트리코모나스 감염증의 원인인 트리코모나스균은 길이 5~15 mm 정도 되는 짚신 모양의 원충으로 4개의 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트리코모나스 원충은 현미경으로 쉽게 진단되며 물에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목욕탕, 수영장 등에서 감염되기 쉽고, 의복, 수건, 불결한 위생조건, 성교 등이 발병요인이 됩니다.
트리코모나스 감염으로 인한 요도염은 비임균성 요도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남성의 경우는 대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간혹 요도구의 발적과 드물게 농성 분비물이 나타납니다.
여성의 경우는 농성 분비물과 소양감, 작열감을 호소하며 질 점막은 염증반응에 의하여 발적됩니다.
대개 임균성 요도염에 비해 증상의 발현은 늦고, 서서히 진행됩니다.
하얀 점액성 분비물이 특징적입니다.
빈뇨, 야간뇨, 혈뇨, 급뇨와 같은 요도 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뇨통이나 요도 소양증 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드물게는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립선염이 동반되면, 회음부 불편감, 음낭통, 하복부통을 보이며 부고환염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부부 혹은 성 파트너를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균에 작용하는 항생제를 정량 사용하여야 합니다. 대개 1일 3회씩 7일 정도의 치료기간이 필요합니다.
트리코모나스 원충은 열이나 약제에는 약한 편이지만 공중목욕탕, 양변기 같은 데서 옮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환자의 속내의 세탁을 별도로 하여 가족에게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르톨린선염
바르콜린선은 소음순 주변에 있는 분비선입니다.
이것은 성행위 시 삽입을 원활히 하기 위한 점액을 분비하며, 정자가 쉽게 자궁 안으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한 질의 오염을 방지하는 세정 작용도 맡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바르톨린 선염이란 이 바르톨린 선에 불결한 성행위, 기타 소변이나 대변에 의한 오염에 의해 세균 감염이 일어난 경우를 말합니다.
원인균으로는 임질균이 가장 많으며, 그 외에 대장균, 화농성 균, 트리코모나스 등이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바르톨린 선염의 증상은 우선 소음순 부위에 붉게 부어오른 통증이 있는 덩어리가 나타나며, 양쪽에 생기기보다는 어느 한쪽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바르톨린 낭종에 염증이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항생제나 소염제 등을 복용하여 치료할 수 있으나, 경과가 진행되어 고름이 생기면 염증 부위를 절개하여 배농하여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나 낭종 등을 형성하였을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바르톨린 선을 적출하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