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이 있어서 천안서 대전을 다녀 왔습니다...
좀 저렴하게 갔다올까 해서 무궁화를 끊었는데.. 왠걸요.. 사람이 어찌 그리 많은지...
서서 오는 공간도 부족해서 혼 났습니다...
근데, 우연인가.. 필연인가...
제 바로 앞에 동남아 사람으로 보이는 한 커플의 외국인이 보이더군요...
Can you speek to english???
원래 외국인에게 이런말 자꾸 걸면 싫어하는데...
왠지 필리핀 사람 처럼 보여서 ㅠㅠ 어쩔 수 없었습니다.(이놈의 모험심... !!)
사실, 외국인이랑 대화해 본지가 너무 오래 되서... 테스트도 좀 해 볼겸... 말을 걸어 본거예요..
알고 보니.. (짐작대로) 필리핀 사람이더라구요... 구미에서 일하고 있고 국내 들어온지는 6년 정도 되었다고 하더군요.
휴가를 맡아 수원에 친구 만나러 간다는 이야기...
보라카이는 가 본적이 없다는 이야기... 필리핀에 요즘 한국인 관광객이 무척 많다는 이야기 등...
약간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 들어와서 6년여를 생활하다 보니.. 한국말도 좀 하더군요..
그리고.. 필리핀의 모든 사람들은 따갈로그어와 영어를 기본으로 다 한다고 하더군요.
20여일 후.. 필리핀 가면 막상 부딛치게 될 상황인지라... 8월 21일 보라카이 휴가를 간다는 이야기와
관심사 유발과 함께 이것 저것 대화를 나눠 봤습니다...
헥헥 그런데 왠걸요.. 이건 다 알고 있던 단어도 생각이 안나고..
머리속은 맴맴 멤도는 단어들..... 손 발 떨리고 심장 떨리고.. 가슴도 두둥거리고 ㅠㅠ
정말 정말 오랜만에 외국인과의 대화라... 쩝.. 발음도 자꾸 세는데... 다행이 그 필리피노들(그 중 여성분이 한국 6년차라)
한국말을 아주 조금 하는터라... 대화를 이어나가는건 겨우 겨우 했습니다...
결국 제가 하고 싶었던 말들 중에 30%~40% 정도 밖에 못하고... 내려야 할 역에서 인사를 하고 내렸습니다 ㅠㅠ
참.. 걱정 되더군요... 이 상황으로 필리핀-보라카이 찾아가면.. 과연 자유여행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말입니다.
(전 성격이 비교적 뭉쳐두고 있는 성격이 아니라.. 모르는게 있음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 보는걸 즐겨(?) 하는데 말입니다.)
정말.. 어제 단어 공부.. 영어공부 좀 더 해야 겠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보라카이 자유 여행객 여러분... 힘 냅시다...!!
파이팅이예요...
첫댓글 ㅋㅋㅋ 그래도 좋은 경험하셨네요~~사실 저도 외국사람만보면 영어울렁증이 도져서 단어가 생각이 안나 꿀먹은 벙어리가 되고말죠.ㅠㅠ
이놈의 영어는 넘 어려워여ㅋㅋㅋ
그러게요.. 영어 울렁증.. 좀 차분하게 생각해 보면 초등학교 필수 영어 단어들은 대부분 다 아는데도 불구하고... 당췌 생각이 안난다는게 문제예요.... 초등학생만 되도 대화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는데 그죠? 험..
영어 울렁증이 도지기도 전에 마닐라에서 필리핀식 영어를 딱 듣는 순간 멍~해 지실겁니다. ㅋ 우리가 알던 그 영어가 아니예요. 말하기보다 일단 듣기부터 ㄷ ㄷ ㄷ 이죠. ㅋ 하루쯤 지나면 쫌 들리더라구요. ㅋ
ㅋㅋ 독일 사람들과 아주 극대극의 상반된 엉어더라구요.. 아주 강세가 약하면서도 따갈로그어의 발음 방식과 비슷한 영어.. 확실히 울렁증이 생길 만 합니다. ㅠㅠ
전 외국인과 대화할때 딴거없이 일단 무식하게 들이댑니다.절대 쫄지 않져ㅋㅋ 아는 문장으로 시작,그리고 단어 따먹기 ㅋㅋ,듣는것도 역시 단어 따먹기 ㅋㅋ
ㅎㅎ 녜... 울렁증이 안 생기려면 역시 많이 대화해 볼 수 밖에 없죠^^
울렁증이 발생되는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머리 속에서 맴 맴 돌리면서 단어가 떠 오르지 않을때 부터였어요 ㅋㅋ
필리핀의 모든 사람들이 따갈로그와 영어를 기본으로 한다는건 제 보기엔 자국사랑이 넘치는 그분들의 <살짝꿍 자랑질>^^같네요.
영어못하는 사람도 엄청 많습니다.
좀 상류층하고 놀아~~~~~~~~~~ㅋㅋㅋㅋ
그러게....그러고 보니 그거였구나...쩝...
ㅋㅋ
저도 이젠 간단한 안부조차도 영어로 못하겠네요.... 안쓰면 잊어버리는게 당연한 세상이치 입니다~~^^
ㅎㅎ 그렇쵸? 이놈의 영어라는게 자꾸 써야 그나마 기본 단어 만으로라도 이야길 할 수 있는데 ㅠㅠ
ㅋㅋ 보라카이에 있는 필리핀 사람들도 한국말 잘해요~ ㅋㅋㅋㅋ 물건 사고 그럴때 한국말로 기본적인 대화는 하더라구요~ 그리고 글쎄요... 저는 보라카이 가서 영어 한마디도 안했던것 같아요.... 해변에 있는데 독일 가족이 제 튜브보고 관심있어해서 그냥 서로 어디나라 사람이냐 튜브 어디에서 얼마주고 샀냐 그런대화 했는데 저는 콩글리쉬, 독일가족은 독글리쉬(?)로 했네요... ㅎㅎ 트라이시클 탈때는 호텔이름만 말하면 되고 돈도 그냥 대충 카페에서 알아본대로 내면 되구요... 그래도 필리핀사람이랑 30~40%정도는 영어로 말할 수 있는 정도시면 자신감 가지셔도 될듯해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용감하시네요~전 노홍철식 영어를 구사하는데(ㅋㅋ)전혀 의사소통에 문제없더이다 잼있게 잘 다녀오세요^^
저도 맨...영어공부해야지~ 해야지~ 해놓고서............제자리걸음이네요 ㅠㅠ
요즘 시간나면 휴대폰으로 제공해 주는 영어 표현법 열어서 공부하고 있어요 ㅎㅎ